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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다함께 4호
:
이 야만적인 전쟁을 당장 중단하라
—
발행 기간
2003년 3월 20일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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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후세인은 새로운 히틀러이다”미국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오사마 빈 라덴에게도 그런 딱지를 붙였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진부한 비유다. 그래서 많은 골수 우익들조차도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사담 후세인이 독재자인 것은 맞지만, 후세인의 바트당 정권을 파시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나찌는 독일의 조직 노동계급을 박살낸 40만 명의 돌격대 덕분에…
KBS 100인 토론이 남긴 아쉬움
지면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지난 3월 16일(일요일) 밤 KBS 2TV의 “100인 토론”의 최종 결과는 다행히도 파병 찬성 대 반대가 48:52로 나왔다. 토론 시작 전에 파병 찬성이 우세했던 것이 토론 후 반전된 것이다. 우리쪽 패널들과 발언자들이 설득력 있게 주장한 결과였다.우익을 대변한 패널들(이장춘 전 대사와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은 부시 전쟁의 명분이 너무도 거짓돼…
파병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노무현은 국익을 위해 한미 동맹이 필요하다며 한국군을 파병할 계획이다. 최근 ‘KBS 100인 토론’(주제: 한국군 파병과 한미관계)에서 파병 찬성측 토론자들은 파병 반대는 “감성적 판단”이라며, “이성적 판단”을 자처했다. 전쟁과 살육이 이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영국과 스페인을 제외한 대다수 정부가 부시의 전쟁을 지지하는 게 실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역대 한국 정부의 미국 전쟁 지원 전력
지면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한국 정부의 전쟁 지원 역사는 미국의 베트남 전쟁부터 출발한다. 미국이 무려 200만 명의 베트남인들을 학살한 전쟁에 박정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지원을 보냈다. 미국이 25개국에 참전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인 나라는 7개국에 불과했다. 직접 전투에 참가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었다. 박정희는 1964년부터 1973년까지 9년 동안 32만 명의 한국 젊은…
공병대가 비전투병이라구?
지면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노무현은 “비전투병”인 공병대를 이라크에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나는 공병대에서 군 복무를 했는데 공병이 비전투병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 흔히 공병 하면 공사장 작업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것은 단지 공병의 여러 임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물론 공사하러 갈 때도 총을 메고 간다. 그러나 공병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폭파, 부비트랩(인계철선) 설치, 다…
3ㆍ15 반전 집회 소식
지면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지난 3월 15일 오후 5시 종묘 공원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 날 집회에는 지난 2·15 마로니에 집회 때보다 많은 6천∼7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 2·15 집회 때처럼 어린이, 청소년, 노인, 동성애자,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반전 팻말과 배너를 들고 모였다. 평화를 상징하는 꽃을 들고 참가한 할머니도 있었다. “우리…
학살 동맹에 참여한 노무현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호
2003. 3. 20
“전쟁이냐 평화냐” 대통령 후보 시절 노무현은 이렇게 부르짖었다. 그리고 평화를 내세워 표를 얻었다. 미국이 전쟁을 원하면 미국과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청와대에 들어간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노무현은 전쟁 지지로 입장을 뒤집었다. 그리고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사회의 동향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