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대가 비전투병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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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비전투병”인 공병대를 이라크에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나는 공병대에서 군 복무를 했는데 공병이 비전투병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
흔히 공병 하면 공사장 작업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것은 단지 공병의 여러 임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물론 공사하러 갈 때도 총을 메고 간다.
그러나 공병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폭파, 부비트랩(인계철선) 설치, 다리(철교, 부교 등) 설치와 파괴 등이다.
그래서 공병을 ‘맥가이버’에 비유하곤 한다.
또, 다리를 설치하고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맨 먼저 작전 지역에 투입됐다 맨 나중에 빠져 나와야 한다.
이런 공병이 비전투병이라니! 노무현 정부는 국민 사기극을 그만두라.
김인식(육군 모 기갑여단 공병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