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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등 성소수자 혐오 극우의 선거 약진은 위험신호다

극우는 동성애 혐오로 청소년들의 불만을 딴 데로 돌리려 한다 ⓒ출처 박종현 SNS

6·3 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후보였던 조전혁은 선거 운동 내내 동성애 혐오를 선동했다. 그는 후보 현수막을 “퀴어 동성애 교육 추방”으로 도배했다. 특히나 학교 앞은 빠짐없이 그 구호를 선택했다.

조전혁의 핵심 지지 세력은 개신교 극우였다. 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탄핵 반대 거리 집회를 이끌었던 손현보 목사였다.

조전혁은 서울 퀴어퍼레이드(퀴퍼)를 반대하는 개신교 우익들의 집회 주최 단체인 ‘거룩한 방파제’를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심지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축제 개최 반대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의 선거운동은 동성애 혐오 그 자체였다. 이런 자가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 117만 표를 얻어 2등을 했다. 조전혁은 ‘보수 단일 후보’도 아니었다.

이는 성소수자와 그 지지자들에게 위험 신호다. 당장 이번 선거운동만 해도 조전혁이 여론조사에서 2, 3등이 되자, 누가 더 성소수자 혐오를 잘하나 경쟁하듯이 다른 보수 교육감 후보들도 조전혁을 따랐다. 이번 선거 결과로 극우가 고무받으면, 성소수자 혐오 선동을 더욱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서울시장 오세훈은 ‘윤어게인’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개신교 극우의 성소수자 혐오에 동조해 왔다.

2023년 서울시장 오세훈은 2015년부터 퀴퍼가 개최됐던 시청 앞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그러고는 퀴퍼 방해 목적이 분명한 개신교 우익 단체에게 서울광장을 내줬다.

그런 오세훈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것도 정말 속 터지는 일이다.

그동안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더 관대해지고 젊은 층에서는 편견이 옅어져 왔다.

이번 선거 결과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역전시키려고 ‘빌드업’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이다. 성소수자 혐오와 극우에 반대하는 기층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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