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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이재명 정부 팔레스타인과 중동 전쟁 이주민·난민 긴 글

교사 1,200여 명과 교원 단체 33곳, 이란 파병 반대 서명

이재명 정부가 이란 전쟁 참전을 도모하는 데에 항의해 교사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추진 중임이 알려지고 9월 15일부터 교사들은 ‘이란 전쟁 한국군 파병 반대 교사 선언’을 조직하기 시작했다.

이후 교사 1,206명과 교원 단체 33곳이 선언에 동참했다(10월 30일까지). 선언에 동참한 단체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본조와 17개 시도지부,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전국역사교사모임, 전국참교육동지회, 진보교육연구소,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팔연교), 학교시민교육교원노동조합, 인천퇴직교육자협의회 등이 있다.

선언에 참가한 교사·단체들은 10월 31일(토) 오전 11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을 돕는 파병이 아니라 교육 의료 복지에 돈을 써라!“ ⓒ김준효

사회를 맡은 팔연교 공동운영진 조수진 교사는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가 주도하는 연합군에 이미 연락 장교를 파견했고 최소 11월 중 파병 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 교사로서 침략 전쟁 참전에 중대한 분노와 우려를 담아” 이번 선언 발표의 의의를 밝혔다.

‘참교육으로 여는 세상’ 대표인 류현민 교사는 자신이 가르친 “수많은 제자들이 군대를 다녀오고, 군대에 있거나 입대할 예정”이라며 그들이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고 있는 호르무즈해협 입구[에 투입돼] “...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끌려가지 않기를,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일에 가담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소속 김소망 교사는 ‘국익’ 운운하는 파병 정당화를 비판했다.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평범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자기들과 그 어떤 원한도 없는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고 때로 목숨까지 잃어야 했습니다.

“우리 역사 교사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국가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데에 문제제기해 왔습니다. ... 우리가 힘써 맞서온 것들을 우리 학생들에게 동참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재한 이란인의 메시지도 소개됐다(크리스 사비유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대독). 메시지는 폭격으로 죽음과 파괴에 직면한 이란의 학교와 아이들의 모습을 전하며, 한국군 파병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교사들은 전쟁이 아니라 교육에 돈을 쓰라고 요구하는 프랑스 교사·학생들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언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모두 마쳤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는 참가자들 ⓒ김준효
성명을 낭독하고 있는 교사들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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