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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일자리ㆍ보육 예산마저 삭감하려는 이명박 정부
류민희
레프트21 19호
2009. 11. 29
11월 27일 ‘민생 살리고 일자리 살리는 생생 여성행동’(이하 여성행동)은 ‘2010년 여성 일자리·보육 예산 이렇게 해야 한다’ 토론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가 2010년 예산안에서 여성 일자리와 국공립 보육시설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비판했다. 여성 일자리 예산은 이상동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원이, 보육 예산은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
YH노조 김경숙 열사 30주기
:
한국 여성 노동자 투쟁의 빛나는 역사
지면
류민희
레프트21 15호
2009. 9. 24
올해는 YH노조 투쟁의 주역인 김경숙 열사가 돌아가신 지 30년이 되는 해다. 이 투쟁은 박정희 군사독재 하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지를 보여 준 역사로 남아 있다. 1970년대 유신체제에서 10∼20대 여성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씩 장시간 노동과 열흘 이상의 철야 노동을 강요받고 휴일에도 일했다. 소변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물 마시는 것도 …
독자편지
섹시 열풍 기사를 읽고
지면
류민희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레프트 21〉 11호의 정진희 동지의 글을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성형수술·다이어트 열풍이 미를 추구하는 여성의 본성이나 ‘허영심’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 때문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왜 이런 매커니즘이 작동하는지 덧붙이고 싶다. 정진희 동지의 주장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여성들이 삶에서 겪는 모든 고통이 해소되는 것도, 인생역전을 …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지음, 문이당) │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감독)
:
소설의 문제의식을 놓친 영화
지면
류민희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1. 6
“일부일처제가 인간사회를 유지시켜 주는 제도일진 몰라도 인간의 본성에는 맞지 않습니다” 하고 주장하는 주인공들의 도발적인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가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당신도, 그 사람도 놓치고 싶지 않아. 내가 무슨 별을 따 달래 달을 따 달래 그냥 남편만 하나 더 갖겠다는 거잖아”라면서 애절하지만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여…
국제중학교와 공정택에 반대한 촛불시위
지면
류민희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10월 13일 중곡역에서는 ‘대원중학교 국제중 전환반대’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열렸다. 3일 전에 급박하게 잡혔지만 ‘대원중학교 국제중 전환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및 학부모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학부모 들이 70여 명이나 모였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현 학원 원장들에게 받은 돈에 대한 보은으로 사교육을 활성화시키려는 것이냐”며 서울시 교…
독자편지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조해야 했는가?
지면
류민희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며칠 전 서울 광진구에서 서울시 교육감 주경복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단체들이 선거 평가를 하는 자리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한 활동가는 “공정택 후보가 당선한 것이 이명박을 정치적으로 살려 준 계기가 돼 버렸다. 공안 탄압을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은 선거에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서 민주당과 공조를 했다면 반드시 이겼을 것이고 지금의 공격도 없었을 것이다” …
독자편지
8월 10일 성동구 촛불문화제
지면
류민희
저항의 촛불 2호
2008. 8. 14
8월 10일 저녁, 왕십리에 있는 소월아트홀 앞 공원에서 ‘우리가 주인이다. 희망의 촛불을 들자’라는 제목으로 지역 촛불문화제가 있었다. ‘다함께’ 성동광진지회, 민주노동당 성동구위원회, 성동청년회, 촛불을 지키는 한양대 학생들이 주관하고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성동구지부가 후원한 촛불문화제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연인원 70여 명이 참가했다.…
간통죄는 폐지돼야 한다
지면
류민희
맞불 76호
2008. 2. 28
지난 1월 간통죄로 입건된 배우 옥소리 씨가 간통죄 위헌심판 제청을 신청하자, 옥소리 씨의 담당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담당 판사가 위헌제청 결정문에서 주장했듯이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프라이버시 침해 등[간통죄의] 부작용은 명백”하므로 간통죄는 폐지돼야 마땅하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간통죄를 유지해 “가정 파탄을 예방”해야 한다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금기 깨기
:
동성애자들이 결혼할 권리
지면
류민희
맞불 69호
2007. 12. 1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동반자 등록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동성 커플과 이성 동거 커플 등 지속적인 생활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에게 법적인 ‘동반자’ 지위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권 후보는 “동성간이든 이성간이든 … 사회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2004년에 사법부는 “혼인…
조민호를 당장 석방하라
지면
류민희
맞불 69호
2007. 12. 13
이랜드 투쟁에 연대하다가 구속된 조민호 동지의 두 번째 공판이 12월 11일 열렸다. 성동구치소 측이 비열하게도 전날 늦은 저녁에야 다음날 공판을 통보하는 바람에 당일에야 재판 소식이 알려졌다. 그럼에도 민주노동당 당원, 이랜드 조합원, 인권단체 활동가, 다함께 회원 들 20여 명이 조민호 동지에게 연대하기 위해 재판을 방청했다. 검사는 제대로 된 증거도…
조민호를 석방하라!
지면
류민희
맞불 67호
2007. 11. 28
이랜드 투쟁에 연대한 ‘죄’로 11월 7일 연행·구속된 조민호 동지는 열악한 시설로 유명한 성동구치소에서 오히려 밖에 있는 동지들을 걱정하며 꿋꿋이 투쟁하고 있다. 검찰은 조민호 동지가 특정 전경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혐의까지 억지로 뒤집어 씌워 기소했다. 조민호 동지는 경찰과 검찰의 온갖 회유와 비아냥, 협박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투지를 꺾지 않고 있다…
독자편지
‘범국민행동의 날’ 동부지역결의대회
지면
류민희
맞불 62호
2007. 10. 24
지난 10월 18일 나는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성사를 위한 서울동부지역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동부민중연대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는 1백여 명이 넘게 참가해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반대! 반전평화!’의 목소리를 드높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특히 이날 참가한 홈에버 면목점 조합원들은 생계비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 “돈이 없…
독자편지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를 읽고
류민희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호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가 다뤘듯이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매매가 줄어들기는커녕 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8월까지 성매매로 검거된 사람은 1만 7천7백40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성매매 장소는 이른바 변종 성매매 업소인 안마시술소·이발소가 32.2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마사지휴게텔이 19.7퍼센트, 인터넷도 8.8퍼…
독자편지
여성을 괴롭히는 외모 중시 사회
지면
류민희
맞불 57호
2007. 9. 4
개그맨 김미려의 가수 변신 과정을 보여 주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는 성형외과 의사, 헬스 트레이너, 정신과 의사까지 동원해 그녀를 ‘성형미인’으로 바꿔 놓는 과정을 보여 준다. 두 달 안에 ‘예쁘고 섹시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그녀를 가둬 놓고 과도한 식이요법과 혹독한 운동을 시키고, 지방을 없애는 약, 보톡스, 필러 주사를 동시에 수…
군가산점제
:
시대착오적 군가산점제 부활 반대한다
지면
류민희
맞불 51호
2007. 7. 5
1999년 12월,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하기 때문에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군가산점 제도’를 8년이 지난 지금 일부 국회의원들이 부활시키려 한다. 6월 22일 국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는 한나라당 의원 고조흥이 입법 발의한 ‘병역법 일부 개정법률안’(군가산점 부활안)을 통과시켰다. 군가산점 부활안의 핵심은 군 복무자가 정…
한미FTA 반대 운동 탄압 중단하라
지면
류민희
맞불 43호
2007. 5. 9
우익과 노무현 정부가 우리 운동을 음험하게 탄압하기 시작했다. 최근 경찰은 한미 FTA 반대 집회 참가자들 수십 명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인터넷 서점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한 것도 우리 운동에 대한 공격의 일부다. ‘해킹’을 빌미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을 기소한 것도 마찬가지다.(관련 기사 삼성·정부 ‘비리 동맹’의 이영…
천정배 거론은 부적절했다
지면
류민희
맞불 43호
2007. 5. 9
김인식 동지는 〈맞불〉40호에서 기존 제도정치권 세력들과 연합이 ‘진보진영 단일후보’와는 다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 “정치 양극화로 붕괴 상태인 범여권 세력을 진보진영이 애써 되살려 놓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범여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영향력을 더 약화시켜 완전한 붕괴를 재촉하는 것이 진보진영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이다. 그러려면 진정…
독자편지
가족임금제는 여성의 일보 후퇴이기도 하다
류민희
맞불 31호
2007. 2. 6
샐리 캠벨의 칼럼은 자본주의 탄생과 가족의 역할 변화를 잘 보여 주고 가족의 역사를 간략하고 탁월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가족임금 덕분에 남성 한 명의 임금으로 한 가족이 생활할 수 있었다. … 그래서 … 여성과 아이들이 힘든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말은 당시의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 캠벨의 주장처럼 가족임금제는 “남성이 아내와 자녀 부양 비용을 감…
독자편지
난자판매 여성에 대해
지면
류민희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현행 생명윤리법은 난자를 판매한 여성들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을 주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알선 브로커보다 난자 판매자에게 높은 형량을 언도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인 이인영은 “검찰이 불법으로 난자를 판 여성들에 대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며 철저한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난자를 판매한 여성들은 우리 사회의 피해자들이다…
여성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
지면
류민희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지난 달 12일, 38세의 여성이 무리한 다이어트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체중이 70 킬로그램 정도였던 이 여성은 1년 전부터 음식물을 거의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을 20킬로그램 이상 감량했다. 결국 무리한 체중 감량에 따른 심신 허약 상태에서 구토를 하던 중 음식물이 올라오다 기도가 막혀 숨진 것이다. 요즘에는 여성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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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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