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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법제화
:
혐오에 맞서, 평등을 위해
이나라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올해 들어 우루과이, 뉴질랜드, 프랑스가 잇달아 동성결혼을 법제화하고 영국에서도 동성결혼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동성결혼이 세계적 관심사다. 한국에서도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 연인과 결혼을 발표했고 헌법 소원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슈가 됐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은 파트너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엄청난 불평등에 시달린다. 그동안 …
독자편지
성기 수술 없이도 원하는 성별 인정한 판결을 환영하며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3월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기존의 성을 제거했지만 성기 성형수술을 받지 못한 FTM(성전환 남성) 5명에 대해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을 남성으로 인정했다(여성에서 남성으로 정정). 성전환자들과 성소수자 운동은 이번 판결을 크게 반기고 있다. 2006년 대법원이 성전환자 성별 정정을 허가했지만 허가 요건으로 성기 성형을 요구해 왔는데, 성기 성형수술은 위…
인권 유린자 현병철은 집에 가라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청와대가 나라 안팎의 인권단체는 물론 인권위 직원들까지 반대하는데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변인도 인사청문회 뒤 “결정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현병철을 감쌌다. 애초에 인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오로지 국가인권위원회 무력화를 위해 임명된 듯한 현병철은 이명박 정권 인사답게 논문 표절, 아들 병역 특혜,…
독자편지
동성애 혐오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
이나라
레프트21 32호
2010. 5. 26
5월 17일은 ‘국제 동성애·성전환 혐오 반대의 날(IDAHO)’이었다. 199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이 날, 전 세계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단체들은 동성애·성전환 혐오에 맞서는 다양한 행동과 행사를 벌인다. 동성애자들과 성소수자들은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동성애 혐오에 맞…
시린 에바디 초청 여성인권 세미나
:
“여성 억압은 이슬람 때문이 아닙니다”
이나라
레프트21 12호
2009. 8. 14
8월 10일 한국여성의전화는 한국을 방문한 시린 에바디를 초청해 여성인권에 관련한 세미나를 열었다. 시린 에바디는 이슬람 국가로 알려진 이란에서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런 만큼 그녀는 이슬람 국가의 여성 억압에 비판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신분증조차 없었다. 여성은 운전을 할 수도 없다. 바레…
독자편지
이란 저항 운동은 미국 제국주의자들에게 이롭지 않다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란 저항 운동이 반미를 표방한 아마디네자드에 항의한다고 해서 미국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개혁파의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 운동을 통해 이란이 민주화된다면 중동 민중이 민주주의를 이룩하지 못할 것이라던 미국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증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이란의 지금 상황을 이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스톤월 항쟁 40년
:
저항으로 되찾은 동성애 해방을 향한 자긍심
이나라
레프트21 8호
2009. 6. 18
40년 전 6월 28일 뉴욕에서 벌어진 스톤월 항쟁은 오늘날 미국과 전 세계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후반까지도 미국의 동성애자들은 공공연한 탄압에 시달렸다. 동성애는 비정상이나 정신병으로 취급받고 대부분 지역에서 불법이었다.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보내져 ‘전기충격’ …
독자편지
이명박은 차별금지법에 관심조차 없다
이나라
레프트21 7호
2009. 6. 4
지난호 독자편지 “반MB 구호는 유효하다”(김재원)글에 대한 의견 사실과 다른 점을 한 가지 지적하겠다. 이명박은 지독한 호모포비아가 분명하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법안이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는 입법 추진 과정에서 반동성애 기독교 단체들과 재계 등의 압력에 밀려 원래 입법예고안에 포함돼 있던 차별금지 영역 가운데 성적 지향, 학력…
101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
“이명박의 머릿 속에 여성은 없다”
이나라
레프트21 0.1호
2009. 2. 28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 위기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위협받는 가운데 여성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 경제 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지배자들은 노골적으로 여성들을 희생양 삼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 개악은 파렴치한 사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사회적 초점이 된 비정규직 투쟁과 지난해 촛불 운동에서 보았듯이 여성…
독자편지
TV 프로그램
:
<커밍아웃>을 보고
지면
이나라
맞불 93호
2008. 6. 26
성소수자가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커밍아웃〉이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 온 과정에 대해 얘기하고 커밍아웃하는 것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솔직하고 싶은 마음, 성정체성을 깨닫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동성…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행진’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이나라
맞불 89호
2008. 5. 29
5월 31일 퀴어문화축제 개막과 함께 한국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행진’이라 할 수 있는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 ‘자긍심 행진’은 미국 동성애자들이 차별과 천대에 맞서 투쟁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며 시작됐다. 1969년 6월 28일 뉴욕의 ‘스톤월 인’이라는 동성애자 술집에 경찰이 쳐들어 와 손님들을 잡아가려 했다. 여느 때와 달리 동성애자들은 경찰의 폭력…
다국적 제약회사의 탐욕이 낳은 비극
지면
이나라
맞불 86호
2008. 5. 8
오늘날 HIV/AIDS는 죽음의 질병이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병처럼 투약과 건강 관리만 잘 하면 건강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HIV/AIDS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질병 때문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 지난 4월 28일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플러스’가 연 ‘지속가능한 에이즈 치료를 위하여…
[역자 서평] 《여성 해방과 혁명》, 토니 클리프, 책갈피
:
역사를 창조해 온 여성들의 투쟁
지면
이나라
맞불 84호
2008. 4. 24
인간 사회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보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계급들, 여성과 남성 대중이 역사의 주체라고 강조한다. 토니 클리프의 《여성 해방과 혁명》은 이런 관점에 바탕한 책이다. 여성은 단지 ‘피해자’나 수동적 객체가 아니라 역사의 창조자다. 자본주의 탄생 뒤에 벌어진 여러 위대한 혁명 운동에서 여성은 중요한 구실을 했다. 프…
독자편지
가족관계등록법은 호주제 아류
지면
이나라
맞불 79호
2008. 3. 20
호주제 폐지 이후 호적법을 대체한 새로운 신분등록제(‘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 2008년 1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 원칙이 반영”됐다는 대법원의 홍보와 달리, 가족관계등록법은 시행되자마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개인의 비밀과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호되지 않는다. 가족관계등록부는 사용 목적별로 5종의 증명서(…
여성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
지면
이나라
맞불 78호
2008. 3. 13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5일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가 ‘추락하는 여성 노동자 건강권,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손미아 강원대 교수는 1997년 경제 위기 이후 한국 여성의 건강 상태에 대한 통계를 분석하며 신자유주의가 여성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이한 점은 사무직 여성 노동자가 기대여명[남은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이 …
〈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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