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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재앙을 4년 더 연장한 서방 정부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나토정상회의가 11월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 나토 수뇌부들은 학살을 4년 더 연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지만, 군수 물자를 유지하는 데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재원 부족”을 이유로 필수 서비스와 수백 개의 일자리가 파괴되는 것은 특히 역겹다. 전쟁을…
서평, 《이끌림의 과학》
:
우리는 왜, 어떻게 누구에게 이끌리는가?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35호
2010. 7. 1
외모는 취업에서, 교제, 결혼, 자긍심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날 우리의 몸은 가장 중요한 ‘미적’ 대상 중 하나다. 그러나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은 도달하기 어려운 이상적 기준과 현실 사이의 간극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쁨보다는 고통을 안겨 주기 일쑤다. 저자들은 외모에 대한…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
: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 입문을 위한 뛰어난 길잡이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 폴 스위지 지음, 필맥, 552쪽, 2만 원 이 책의 저자는 영국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모리스 돕과 벌인 ‘자본주의 이행논쟁’, 폴 바란과 함께 쓴 《독점자본》으로 유명한 폴 스위지다. 그는 2004년에 94세를 일기로 작고했는데, 올해로 60년을 맞는 〈먼슬리 리뷰〉의 창간자로서 지난 반세기 이상 미국 좌파 지식인…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③ ― 우석훈
:
시장의 공세에 맞설 대안경제 체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5호
2009. 5. 7
감옥과도 같은 학교를 빠져나오면 비정규직이라는 절벽이 기다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끔찍한 삶에 대한 고발이자, 이들에게 보내는 연민의 편지인 《88만원 세대》는 그동안 큰 반향을 얻었다. 우석훈은 그 이후에도 “한국 경제 대안 시리즈”라는 부제가 달린 책들을 통해, 신자유주의로 질주하는 한국 자본주의라는 “괴물”을 통렬히 고발하고 이를 해체할 대안을 제시해 …
국가가 시장의 광기를 치료할 수 있을까?
—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① ― 장하준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3호
2009. 4. 23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 자본주의의 모순과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어떤 대안을 추구할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은 진보진영에서 제기하는 경제 위기에 대한 분석과 대안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장하준 널리 알려진 비주류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이며 신자유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해 왔다. 전공은 발전경제학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발전 정치 경…
‘먹튀’ 자본과 시장 맹신 정부가 만든 쌍용차 사태
:
쌍용차를 국유화해 고용을 보장해야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2호
2009. 3. 26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가 곧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쌍용차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 35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상하이차 출신인 법정관리인 박영태는 뻔뻔하게도 “채권단은 쌍용차 청산이 유리한 입장”이라며, 대규모 인력감축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그러나 쌍용차 회생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상하이차는 2004년에 ‘4년…
언론노조 파업 6일째 현장취재
:
MB악법에 맞선 언론노동자들 투쟁은 계속된다
김지윤, 이상우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2. 31
언론노조 파업 6일째, 1박 2일 집중 투쟁 이틀째인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3차 대회’에 참가한 MBC 조합원들을 만났다.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투쟁은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합니다. 이 법안을 막아 내기 위해 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방송만으로는…
MBC파업 4일째 집회 현장취재
:
“우리들의 MBC, 너희들의 조중동”
김지윤, 이상우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2. 29
파업 4일째를 맞아 MBC 노동조합 파업 집회가 여의도 MBC본사 로비에서 열렸다. 오전 10시, 5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로비를 가득 메운 가운데 김정근, 문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집회가 시작됐다. 첫날 파업 출정식의 열기와 활력은 이날 아침 파업 집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젊은 아나운서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최근 유행하는 광고음악을 개사한 ‘투쟁가’…
언론노조 파업 현장취재
:
“이 싸움은 1퍼센트 정부가 외면하는 99퍼센트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김지윤, 이상우, 장호종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2. 26
“본사를 포함한 언론노조가 내일 아침 방송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조합원인 저는 이에 동참해 당분간 뉴스에서 여러분을 뵐 수 없게 됐습니다.”(MBC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거꾸로 가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맞선 투쟁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투쟁의 선봉에 나선 MBC 노동자들은 26일, 오전 …
서울시내에 울려 퍼진 ‘부당징계 철회, 공정택 퇴진’의 목소리
이상우, 조명훈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2. 22
12월 20일 ‘전교조 탄압 중단, 일제고사 중단,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전국교사대회’에 참가한 전교조 조합원 2천여 명이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을 가득 메웠다. 전국에서 모여든 교사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네티즌들도 함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해직 교사는 아이들 곁으로, 공정택 교육감은 징계위원회로 보내자”는 사회자의 제안에…
《붐 앤 버블》 (로버트 브레너, 정성진 역, 아침이슬)
:
세계경제 위기의 뿌리를 캐내다
지면
이상우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최근 레이건·대처 식 자유시장 자본주의 모델은 끝났으며, 시장에 대한 국가 규제와 공공 기능 정상화를 포함하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썼다. 그는 인류에게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만이 허용돼 있다는 ‘역사의 종말’을 주장해 악명 높던 자다. 그토록 광적으로 시장을 옹호하던 자가 내놓는 대안을 얼마나 신뢰해야 할까? 시장을 적절히 규제해 …
금리 인상은 서민 경제 두 번 죽이기다
지면
이상우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물가 폭등에 동반해 금리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가계 대출 금리가 7퍼센트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무려 9.1퍼센트까지 올랐다. 물가가 오르면 채권 같은 화폐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더 많은 금리를 약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금리를 인상해 시중 통화량을 줄이는 식…
독자편지
“토빈세 또는 헤지펀드 규제가 경제위기에 대한 진보적 대안일까”를 읽고
이상우
맞불 59호
2007. 10. 3
정성진 교수의 말대로 단지 ‘자본의 이동성’과 싸우는 것으로는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토빈세나 자본 통제 등 ‘자본의 이동성’에 대한 규제가 아무런 소용이 없거나 심지어 때로는 해롭기까지 한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1990년대 말 동아시아 ‘신흥시장’의 금융공황의 배경에는 선진국의 압력에 따라 이들 나라들이 자본 통제를 …
국립대 법인화 반대 운동과 한국대학생 대회
지면
이상우
맞불 47호
2007. 6. 5
지난 6월 2일 ‘국립대법인화 저지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7천여 명이 참가해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전국국공립교수회연합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과 전국대학노동조합, 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의 교직원 노동자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공립대학 학생들이 많이…
〈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