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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집회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는가
지면
이준헌
레프트21 48호
2011. 1. 6
“집회에서 장사를 한다”, “그렇게 좋은 내용이면 공짜로 주지.” 내가 집회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할 때 가끔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을 접한다. 왜 그런 비난을 감수하고 집회에서 신문을 판매할까. 내가 만난 〈레프트21〉 구독자들은 대체로 기업과 정부를 통쾌하게 비판하는 점이 ‘청량음료 같이 속 시원’하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비판이 …
독자편지
울산 노동자대회를 다녀와서
:
노조 상층 지도자들의 보수성
이준헌
레프트21 45호
2010. 11. 30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불만과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맞물려 터진 투쟁이다. 11월 27일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연대집회에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야5당 연사들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 민주당과 참여당을 제외한 진보진영 연사들은 연대를 강조하고 연평도 사건에 흔들리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 발…
독자편지
‘부실 대학’ 학자금 대출 한도 축소에 다함께 반대해야 한다
이준헌
레프트21 41호
2010. 9. 30
교육과학기술부는 30개 대학 학자금 대출 한도 축소안을 발표하며 퇴출 의도나 구조조정 의도는 없다고 한다. 교과부 1차관 설동근은 “이번 정책은 국가재정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고작 몇달 전인 5월에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었던 안병만은 “독자 생존이…
독자편지
오쉬노 부대 파병
:
누구를 위한 ‘국가브랜드’ 높이기인가?
지면
이준헌
레프트21 38호
2010. 8. 12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3백여 명 규모의 한국군 오쉬노 부대가 활동 중이다. 이명박은 ‘국가 브랜드’ 운운하며 파병을 정당화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휴대전화나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나라이므로 미군·나토군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기업이 자동차나 휴대폰을 팔아서 벌어들인 이윤이 노동자·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
독자편지
대학생의 한진중공업 상경 투쟁 참가 후기
이준헌
레프트21 25호
2010. 2. 17
나는 지난 11일 한진중공업 노조 상경 투쟁 마지막 일정에 참여했다. 탁한 하늘에서 진눈깨비가 내리는 오후였다. 길을 헤매다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 도착하자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장난을 치고 있는 조합원들이 보였다. 장소가 좁아 회사측 기도들과 경찰, 집회 참가자들이 뒤섞여 있었으나 누구 하나 신경쓰는 기색이 없었다. 리어카를 끌며 고물을 파는 중년 …
〈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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