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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병원 습격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4월 27일 라마디 종합 병원의 직원들이 지난 미군의 야간 급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의사들은 미군이 저항 세력과 교전한 후 병원 출입을 봉쇄하고 무기를 찾는다며 병원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아랍어로 쓰여진 배너에는 “미국 반대”, “미국이여, 우리는 자유를 요구한다” 같은 구호들이 적혀 있었다. 병원 책임자인 사미르 알 오베이디는 〈타임스〉 기자…
라마디에서 점령에 맞선 총파업이 벌어지다
지면
시문 아사프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주말[5월 7일] 라마디와 인근 도시의 이라크 주민들이 미군의 봉쇄에 항의해 총파업을 벌였다. 유프라테스 강에서 시리아 국경 지대에 이르는 지역의 마을과 도시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하면서 총파업이 조직됐다. 〈사회주의 노동자〉[영국 좌파주간지]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 있는 라마디 둘레임 부족 출신의 셰이크 마지드 알 가우드와 전화로 이야기를 …
안토니오 네그리는 유럽헌법 국민투표 찬성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지면
살바토레 카나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이 글은 이탈리아 재건공산당의 일간지 〈리베라찌오네〉 부편집장 살바토레 카나보가 반자본주의 저술가 안토니오 네그리를 반박한 것을 편집한 것이다. 네그리는 프랑스인들이 5월 29일 유럽헌법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프랑스 신문 〈리베라시옹〉에 말했다. 안토니오 네그리는 2001년에 [마이클 하트와] 공저한 책에서 밝혔던 제국에 대한 분석을 적용하…
사기업화에 맞서 싸우는 이집트 노동자들
지면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우리는 거대한 감옥에 살고 있다. 국가 보안군이 국영 기업 에스코에서 파업중인 4백 명의 직조공들을 방문하려는 연대 대표단을 막은 이유를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그 노동자들이 마약 범죄나 횡령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었다면 이 방문은 승인됐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보기엔 직조공들이 훨씬 더 큰 죄를 짓고 있다. 그들은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는 공…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무바라크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무바라크가 드디어 사기 개혁극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여당인 국민민주당(NDP)은 최근 야당과 독립 후보(무슬림형제단)의 대선 출마를 사실상 가로막는 내용의 헌법 76조 개정안을 5월 25일 국민투표에 상정했다. 국민투표에서 사람들은 기만적인 개정안과 복수 후보의 경쟁을 금지하는 현재 선거법 둘 중의 하나에 가부를 표시할 수 있을 뿐이다.올바르게도 키파야…
청주 외국인보호소에 갇힌 아노아르가 동지들에게
지면
아노아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더 많은 지원과 연대를 바랍니다”지난 5월 17일 청주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돼 있는 아노아르 동지를 면회했다. 아노아르는 연행 과정에서 당한 부상 때문에 몸이 매우 불편했는데도 우리를 환하게 맞아주었다. “이것은 완전히 표적 연행이다. 정부는 나 개인을 탄압한 것이 아니라 이주노조를 탄압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불법체류자들이 노조 만들 권리 없다고 주장한…
아노아르 이주노동자노조 위원장을 석방하라!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5월 14일 새벽 1시경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아노아르 위원장이 뚝섬역에서 강제 연행됐다. 잠복·미행을 하던 20∼30명의 출입국관리소 단속반이 달려들어 연행하는 과정에서 아노아르 동지는 전신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와 법무부에 대한 규탄이 쏟아졌다. 뻔뻔스럽게도 법무부는 아노아르 동지가 상시적인 단속에 우연히 걸린…
진보 진영의 신속한 연대가 큰 힘
지면
다함께 고려대 모임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이번 투쟁의 승리는 진보 진영 전체가 고려대 학생들을 신속하게 방어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민주노총·민중연대·사회당·한총련·34개 인권단체 등 진보 진영의 지지가 큰 힘이 됐습니다.민교협, 교수노조 소속 교수님들의 징계 반대 선언은 고려대 교수 사회에서 징계에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큰 자극이 됐습니다. 손석춘, 홍…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이건희 저지 시위를 건설한 고려대 학생들이 3주 간의 투쟁 끝에 삼성과 대학 당국 모두에게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다윗이 골리앗에 맞서 이긴 셈이다. 5월 24일 고려대 총장 어윤대는 총학생회장과의 면담에서 이건희가 한발 물러선 이후에도 거둬들이지 않던 징계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뒤 학교당국은 학생들이 반성해 징계를 철회한 것이라는 …
내신등급제도, 본고사도 입시지옥일 뿐
지면
이슬기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5월 7일에 이어 지난 14일에도 내신등급제에 반대하고 두발 단속에 항의하는 청소년들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4백여 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교육부는 “두발에 관한 규정을 학생들이 정하게 한다”는 규제완화 지침을 내놓았고, 시험난이도 조절, 12번의 시험을 6번으로 줄이는 등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들은 미봉…
송파공고 학생들의 “종이비행기 시위”
지면
이슬기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5월 19일 오후 2시 15분쯤 서울 송파공고 운동장은 전교생이 날린 하얀 종이비행기로 뒤덮였다. 종이 비행기에는 두발 자유화를 원하는 학생들의 외침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은 창 밖으로 비행기를 날리고 “두발규제 폐지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학교에 항의했다. 송파공고는 지난 1998년에도 한 학생이 두발 문제로 교사에게 비인권적인 처벌을 받자, 전교생들…
교원평가제 논쟁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정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새로운 교원평가제를 2007년부터 실시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66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전교조는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5월 28일에는 한양대에서 ‘전국 분회장 대회’를 열고, 정부가 시범운영을 강행할 경우 6월 초에는 연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투쟁 방안을 대의원대회에서 통과시켰다.정부는 교원평…
정치적 대안의 필요성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노무현 정부는 정치적·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1/4분기의 경제 성과는 정부가 선전해 온 것과 달리 좋지 못했다. 경제는 회복되기는커녕 더 나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4·30 재보선에서 열우당의 참패는 정치 위기를 재촉했다. 비록 노무현이 열우당보다 인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오일게이트가 불거지면서 그의 정치 위기도 심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정위원회마저…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에 연대를!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다함께〉 지난 호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 투쟁 지원 이렇게 합시다’ 기사에서 제안한 활동을 많은 〈다함께〉 독자들이 실천에 옮겼다.우선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의 파업 집회에 적극적인 연대를 했다. 5월 23일 5백80여 명이 연행당한 서울 상경 집회와 5월 17일 영남 노동자 및 건설산업연맹 노동자 결의대회, 그리고 서울 애오개 농성장 집회 등에 빠짐없이 참…
추악한 SK 자본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의 파업이 68일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SK는 “타사 대비 최고의 처우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면서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상경투쟁에 참가한 한 노동자는 이 말을 듣고 “SK가 점심도 주고, 커피도 공짜고, 탈의실도 마련해 주는 것은 지금 우리가 파업하기 때문이다. 파업 전에는 안전화까지도 우리 돈 내고 샀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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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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