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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대량 고문 학살자

세계적으로 가장 잔인한 독재자 가운데 하나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17년의 통치 기간 동안 4천 명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살해하고 수만 명을 연행해 고문했다(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UN 인권 보고서). 그 대부분이 칠레 노동자, 사회주의자, 노조원 들이었다. 쿠데타 직후 수백 명이 산티아고의 축구 경기장으로 끌려가서 고문당하거나 총살당했다.

칠레의 유명한 민중 가수 빅토르 하라는 손과 손목이 부러진 채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죽었다.

수천 명 이상이 대통령궁 지하 방들에서 고문당했다. 희생자들의 비명소리를 감추기 위해 음악을 하도 크게 틀어서 대통령궁은“엘 디스꼬떼까(디스코텍)”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의사 쉴러 캐시디는 군부를 피해 도망치던 한 남자를 치료한 뒤에 고문을 당했다. 군부는 도망간 남자의 은신처를 추궁하기 위해 그녀를 발가벗기고 눈을 가린 채로 철제 침대에 가죽끈으로 묶었고 세 차례에 걸쳐 전기 고문을 했다. 그녀는 3주 동안 독방에 감금됐고, 그 뒤에는 5개월 동안 수감돼 있다가 칠레에서 추방당했다.

1970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파 정부가 선출됐을 때, 아옌데 정부는 중요한 개혁들을 약속했다. 그것은 대기업과 미국 정부 내 그들 친구들의 이익이 걸린 문제였다.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칠레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닉슨은 대사에게 “우리는 그 개자식을 가능한 빨리 짓밟아 버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헨리 키신저와 CIA는 피노체트의 쿠데타 수행을 도왔다. 통신회사 ITT처럼 칠레에 투자한 기업체들이 그들을 충동질했다. 영국은 쿠데타 동안 대통령궁에 폭탄을 투하한 호커 헌터 전투기를 제공했다.

일단 권좌에 오르자 피노체트는 자유시장 통화주의 경제 정책을 수행하는 최초의 세계 지배자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

밀튼 프리드먼 같은 “시카고 학파” 경제학 교수들은 칠레를 자신들 정책의 실험실로 여겨, 최고의 인물들을 피노체트의 경제 자문으로 대주었다.

1980년대 중반에 칠레의 실업률은 30퍼센트에 이르렀고, 인구의 60퍼센트가 영양실조에 걸렸고, 실질임금이 단 2년 만에 22퍼센트 하락했다.

피노체트는 1990년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그는 자신을 결코 기소할 수 없도록 헌법을 개정했다. 그는 스스로 기소에 대한 면책특권을 지닌 “종신 상원의원” 지위를 자신에게 부여해서 죽을 때까지 재판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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