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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30만 ‘노란 조끼’ 시위, 중도파 대통령을 타격하다
지면
차승일
268호
2018. 11. 28
11월 25일 프랑스 전역 2000여 곳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크게 일어났다. 거의 30만 명이 도로를 점거하며 격렬하게 싸웠다. 프랑스 정부는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탄압했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극단적 중도파”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한발 물러설 것을 시사했다. 프랑스 자동차 운전자들은 의무적으로 형광 노란 조끼를 차량에 구비해 놓아야…
몰락의 전설
—
장기 불황, 양극화와 극우의 성장, 좌파의 과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68호
2018. 11. 28
이 기사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마르크스주의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160호(2018년 가을)에 기고한 ‘Legends of the fall’을 차승일 기자가 번역·요약한 것이다. 캘리니코스는 얼마 전 10주년을 맞은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화두로 10년간의 “장기 불황”을 …
폴란드 노총 연대노조가 나치 주도 행진을 지지하기로 하다
—
좌파·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철회를 요구한다
차승일
266호
2018. 11. 6
폴란드 노총인 연대노조(솔리다르노시치)가 나치가 주도하는 집회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현지 시간 11월 6일 오전 연대노조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 기층의 좌파·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이 결정을 철회하라는 연서명을 조직하고 있다. 연대노조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폴란드 외 나라들에서도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연서명에 참가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11월 11…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의 파업
:
사측의 잘못된 직장 내 성적 괴롭힘 대처에 항의하다
세이디 로빈슨
265호
2018. 11. 4
11월 1일 세계 곳곳 구글 직원들이 일손을 놓았다. 사측이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성적 비행에 대처하는 방식에 항의해서였다. 싱가포르·도쿄·베를린·더블린·런던 노동자들은 사무실을 비웠다. 스위스 취리히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왔다. 인도 구르가온·뭄바이·하이데라바드 노동자들은 파업을 벌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일하는 구글 노동자 케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사회주의, 미국 정치 논쟁의 장에 입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65호
2018. 10. 31
미국 트럼프 정부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최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사회주의의 기회비용”이라는 제목의 72쪽짜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첫 문장이다. “카를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회주의가 미국 정치 담론에 돌아오고 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내놓은 세세한 정책 제안은…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
:
이 세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264호
2018. 10. 25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구체적 진상이 드러날 때마다 그 사건이 얼마나 소름끼칠 정도로 끔찍했는지가 밝혀지고 있다. 터키 정부 측 설명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안에서 엘리트 암살 요원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그러고 나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의 측근인 남성에게 고문당하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사우디 언론인 피살로 드러난 복잡한 중동 정세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63호
2018. 10. 16
서방 제국주의의 이해관계에 맞게 중동 정세를 관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자신을 비롯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된 행위자들이다. 역사적으로 이 세 나라는 매우 긴밀했다. 터키는 나토의 핵심 회원국이며, 전제적 통치를 하는 사우드 왕가는 미국의 후원을 받는 가장 중요한 정권이다. 그러나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에…
영국
:
인종차별반대 집회가 나치들의 행진을 좌절시키다
박이랑
262호
2018. 10. 16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인 ‘민주축구사나이연맹’(Democratic Football Lads Alliance)과 나치들에 반대하는 중요한 집회가 열렸다. 10월 13일 약 2000명이 참가한 이 집회는 ‘인종차별에 맞서자’(Stand Up To Racism)와 ‘파시즘에 맞서 단결하자’(Unite Against Fascism)의 호소로 열렸…
독일
:
24만 명이 인종차별과 극우에 반대해 거리로 나오다
차승일
262호
2018. 10. 16
10월 13일 토요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24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 확산과 극우 성장에 반대하는 집회였다. 최근 독일을 포함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극우와 파시스트가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총선에서는 나치가 포함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당’(AfD)가 3위를 하며 의석 90석을 차지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코빈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 부유층의 압박도 커질 것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62호
2018. 10. 11
정치인과 언론인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것과 달리, 슈퍼리치들[거액 자산가들]은 명백하게 제러미 코빈을 더 신경쓴다. 10월 5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런던의 슈퍼리치들은 자산을 외국으로 옮기고 있고 그중 일부는 영국을 떠날 준비까지 하고 있다. 제러미 코빈이 이끌 좌파적 노동당 정부에 대한 걱정이 커져서이…
스웨덴 복지국가의 신화와 실상 ― 고전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지면
마데레이네 요한손
261호
2018. 10. 3
9월 9일 스웨덴 총선에서 파시스트에 뿌리를 두고 있는 극우 정당인 민주당이 약진했다. 민주당 성장의 한 요인은 주류 정당들의 이민자 배척 정서 부추기기였다. 그런데 국내에서 스웨덴을 대안 모델로 소개하던 사람들의 일부는 사회민주당이 이민자 배척 정서에 타협한 덕분에 재집권을 할 수 있었다고 기회주의적으로 주장한다. 하지만 스웨덴에서 극우가 성장하는 또…
스웨덴 총선
:
‘지상의 천국’에서 어떻게 나치 정당이 급부상했는가
지면
마이클 로버츠
260호
2018. 9. 27
스웨덴은 오랫동안 ‘혼합경제’의 대표 주자로 여겨져 왔다. 자본주의를 ‘수정’해서 국민 대다수에게 복지국가, 평등, 질 좋은 일자리와 높은 생활 수준을 제공하는 사회민주주의 국가로도 여겨졌다. 그러나 [9월 9일] 스웨덴 총선 결과로 그런 신화가 산산조각났다. 총선 결과, ‘혼합경제’의 기수라 일컬어지던 사민당은 제1당 자리를 지켰지만 간신히 28퍼센트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코빈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영국 노동당 우파의 거짓 비방
알렉스 캘리니코스
259호
2018. 9. 13
영국 노동당에서 기절초풍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당내 우파가 인종차별 반대 외피를 쓰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토니 블레어 1994~2007년 영국 노동당 대표. ‘제3의 길’을 주장하며 신자유주의를 포용하고, 노동당의 우경화를 이끌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함께했다. 그 우경화가 어찌나 철저했던지, 블레어 하의 노동당을 ‘신노동당’이라고…
스웨덴 총선 결과
:
극우의 약진은 인종차별 때문이다
사라 베이츠
259호
2018. 9. 13
악랄한 반反이민 인종차별주의와 몇 년 동안의 긴축 정책 때문에 극우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사라 베이츠는 주장한다.9월 9일 스웨덴 총선에서 악랄한 반(反)이민 정당이 기록적으로 많은 표를 얻고 약진하면서 스웨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득의양양하고 있다.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17.6퍼센트를 득표해 [제3당이 됐다. 이는] 2014년의 12.9퍼센트보다 더…
유럽의 정치 양극화, 극우의 준동, 그에 맞선 반격
차승일
258호
2018. 9. 5
8월 27일 독일 동부 도시 켐니츠에서 무려 5000여 명의 극우와 나치가 시위를 벌이고 난동을 부렸다. 이민자와 좌파들에게 물리적 공격도 가했다. 독일을위한대안당(AfD), ‘서방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이라는 뜻의 극우 거리 운동 조직 페기다 등이 주축이었다. 26일 켐니츠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서 참가자 간 다툼이 벌어져 35세 남성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중국, EU의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53호
2018. 7. 31
3대 경제 블록인 미국·유럽연합·중국 사이에서 전개되던 무역전쟁이 지난주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와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는데, 이들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유럽연합의 대미 무역흑자를 어떻게 줄일지 의논하는 동안 추가적인 수입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6월 초 철강과…
이슬람 혐오 ― 인종차별적 편견일 뿐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253호
2018. 7. 17
최근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난민을 거부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수십만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런 난민 비난은 이슬람·무슬림 혐오적 거짓 선동을 기초로 했다. 인도 출신의 영국인 사회주의자 탈라트 아흐메드가 이슬람·무슬림 혐오적 편견을 반박하며, 이슬람·무슬림 혐오가 어디서 비롯했고 어떻게 싸울지를 주장한다. 이 글은 201…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유럽 순방은 극우파를 선동하는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53호
2018. 7. 17
타리크 알리는 신자유주의를 따르는 중도좌파·중도우파 주류 정당과 언론들에 ‘극단적 중도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 극단적 중도파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럽 순방을 보면 그가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은 분명 변덕스럽고 때때로 멍청하기도 하다. 트럼프가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에게 유럽연합을 고소하라고 조언한 것은 …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성명
:
유럽연합의 인종차별 강화 규탄한다
지면
253호
2018. 7. 17
1. 6월 28일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담은 유럽에서 이민자 배척적 인종차별이 강화되는 분기점이었고, 이는 향후 아주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한 이후, 유럽연합은 트럼프의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는 자유와 관용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 회담에서 유럽연합은 트럼프의 반(反)이민 어젠다를 받아들였다. 2.…
영국
:
수천 명이 파시스트 지지자들에 맞서 시위에 나서다
〈소셜리스트 워커〉
253호
2018. 7. 16
7월 14일, 수천 명이 파시스트 토미 로빈슨 지지자들에 맞서 행진을 벌였다. 전날 25만 명이 거리로 나온 트럼프 항의 행동에 이어 이틀 간 열린 인종차별 반대 활동이 성황리에 끝났다. 센트럴 런던에서 열린 이 인종차별 반대 행진에는 3000여 명이 참가했다. [법정모독죄로 수감 중인] 로빈슨의 석방을 요구하는 극우 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였는데, 반(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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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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