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돌아본다:
희망과 두려움이 모두 엄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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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무자비한 국가 폭력에도 대중이 엄청난 자신감으로 저항에 나선 경우를 여럿 목격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파들이 세력을 키우려 하는 시도도 있었다. 샐리 캠밸이 올 한 해를 돌아본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긴축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정치적 불안정성이 보편화되고 정치 기득권층이 쇠퇴하는 일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뜻밖의 사건들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는 반란의 물결이 한 표현이다. 몇 곳의 예를 들면, 올해 수단과 알제리에서는 정치 권력자를 쫓아내는 반란이, 칠레와 홍콩에서는 청년층을 필두로 거대한 운동이, 기니와 카탈루냐에서는 수백만 규모의 강력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유류세 인상과 연금 삭감 시도에 맞서 시작된 노란 조끼 운동이 한 해 동안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에 영감을 받고 멸종 반란 운동으로 크게 성장한 학생들의 운동 덕분에 기후위기 문제가 마침내 제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후 위기 저항 운동은 지난 몇 년을 통틀어 영국에서 가장 흥분되는 시위가 됐다. 특히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들에서 학생들 수만 명이 참가하고 노동자들도 가세한 9월 20일 기후 파업,
그러나 모든 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아니다. 스페인에서는
다음은?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등 15년 전 라틴아메리카를 휩쓸었던
여기에 우리가 여전히 트럼프의 세계에서 살고 있고,
2019년을 돌아보면 오늘날 정치가 뚜렷하게 두 편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쪽은 은행들과 억만장자들의 이익을 수호하고 대변하고자 하는 트럼프, 존슨,
이 세계를 움직이는 자들이 누군지 찬찬히 살펴보면 선출된 정치인들이나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녜스 같은 자들이 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출된 적 없는 억만장자들이 소유
즉, 우리는 선거에서 특정 정당 지지 입장을 취할 때조차 선거 그 자체만으로는 노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다가오는 2020년대에 우리가 더 잘 조직돼 있고, 기층 활동가들의 조직망이 더 촘촘히 갖춰지고, 파업이 더 많아질수록 다가올 전투들에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영국의 반자본주의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 2019년 12월호에 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