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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개정증보판
아프리카돼지열병 한국 첫 발생
:
자본주의가 부추긴 질병의 확산
김무석
298호
2019. 9. 18
이 글은 2019년 5월 9일 발행한 기사를 개정증보한 것이다. 당시 기사 발표 이후 한 달이 안 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이제 한국에서도 발병이 확진되기 시작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이 9월 17일 파주에서 확진됐다. 국내 첫 발생이다. 같은 날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의심축이 신고됐는데, 18일 오전 확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잠복기가 최소 4…
아프리카돼지열병
:
자본주의가 부추긴 중국발 식량난
지면
김무석
285호
2019. 5. 9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을 휩쓸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3일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녕성(선양시)에서 처음 발견됐고, 4개월 만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첫 발병 보고 6개월 만에 공식 보고만 100차 발생을 기록했고, 돼지 1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4월 12일부터 25일 사이에 중국에서 7건이 추가…
식약처의 부실한 생리대 1차 전수조사 발표
:
독성 생리대를 평생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전주현
223호
2017. 9. 30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9월 28일 발표한 일회용 생리대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대를 하루 7.5개, 한 달에 7일씩 평생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살충제 달걀을 매일 2.6개씩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던 것이 떠오른다. 식약처의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클로…
‘간염소시지’, 단지 유럽 일부 국가만의 문제일까?
김무석
220호
2017. 9. 4
최근 영국공중보건국(PHE)은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국인이 2010년 3백68명에서 2016년 1천2백43명으로 급증했다”며 그 원인이 네덜란드·독일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햄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공급한 제품이 문제가 됐다. ‘간염소시지’ 논란이 일자 한국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 가공품 일부 제품의 유통과 …
‘햄버거병’,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질병
김무석
218호
2017. 8. 16
7월 5일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한 아이의 어머니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아이는 지난해 9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고 혈변 증세를 보이다 입원했는데, 신장 기능에 장애가 오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 소송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뒤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상에는 패티가 덜 익은 맥도…
조류 인플루엔자 대란
:
소독약 관리도 안 한 박근혜·황교안 정부가 주범
지면
김무석
191호
2016. 12. 23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닭과 오리의 숫자가 12월 23일까지 2천4백20만 3천 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제까지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2014년에도 약 6개월에 걸쳐 1천4백만 마리가 살처분 됐는데, 이번에는 발생 한 달 만에 그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피해는 주로 산란계에 집중됐다. 살처분 된 산란계(산란용)는 1천…
조류 인플루엔자(AI) 대란
:
또! 부패 감추느라 재난 방치한 박근혜 · 황교안 정부
김무석
190호
2016. 12. 17
지난 12월 15일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과 오리 1천6백58만 4천 마리가 살처분 됐다. 지금도 역대 최대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16일 현재 국내 산란닭 6천5백만 마리 중 21퍼센트(1천4백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그 결과 대형마트에서조차 계란을 1인 당 한 판만 팔더니 최근에는 아예 품귀현상까지 생…
박근혜의 줄기세포 환상, 무엇이 문제인가?
지면
최규진
187호
2016. 11. 25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가 이처럼 관심을 받은 적은 없을 것이다.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등 현 국정농단의 주모자들이 줄줄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문제의 ‘7시간’ 동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사실 박근혜가 그 시간에 줄기세포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문제는 적지 않다. 과…
검찰의 삼성전자 압수수색과 ‘반올림’의 삼성 규탄 시위
:
직업병 피해자 외면하며 최순실에게 돈 바친 삼성
전성호
185호
2016. 11. 11
11월 8일 새벽 검찰이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은 대외협력실과 사장 박상진의 집무실이었다. 2008년 삼성특검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최순실과 관계된 23억 원을 조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일 기준으로 최순실과만 관계된 부패 행위가 드러난 것만 해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2백4억 원, 정유라 말 …
반올림 농성 1년
:
삼성전자는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하라
전성호
182호
2016. 10. 4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이 삼성을 상대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배제 없는 보상,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삼성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5년 10월 7일 비닐 한 장으로 시작한 농성이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지난 수년 동안 피해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반올림의 목소리를 외…
메르스와 노동자, 자본주의
지면
최규진
152호
2015. 7. 4
메르스가 한국을 휩쓸었다. 그런데 주류 언론들의 원인 진단 중에는 잘못된 것들이 많다. 이 글에서는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고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려 한다. 노무현 정부의 사스 대응과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을 비교하며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결과로 보면 사스 방역은 분명 성공했고 메르스 방역은 실패했…
한국의 메르스 확산, 우연일까?
지면
최규진
151호
2015. 6. 20
2년 전인 2013년 7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4세의 한국 노동자가 죽었다. 호흡곤란과 신부전증을 보여 메르스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불안에 떨며 원청업체인 삼성엔지어니링과 한국 보건당국에 신속한 조처를 요구했다. 당시 플랜트건설노조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으로 귀국해 메르스 확진 검사를 받고자 하는 노동자들에게 동일산업은 “…
메르스 사태, 무엇이 문제이고 누가 책임져야 하나
지면
우석균
151호
2015. 6. 20
메르스 사태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째다. 5월 20일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고 이 글을 쓰는 오늘이 6월 19일이다. 이제 어떻게 메르스라는 질병이 메르스 ‘사태’로까지 불리우게 될 만큼,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게 되었는지,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중간점검을 해보자. 정부의 초동 대응 문제는 지난번 글(〈노동자 연대〉 150호, ‘메르스, 한국 자…
전염병 확산보다 병원 이윤을 더 걱정하는 박근혜 정부
149호
2015. 6. 2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6월 2일에 발표한 성명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 중 두 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도 생겼다. 3차 감염자란 최초 환자로부터 전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킨 경우로 3차 감염자 발생은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을 보여 주는 지표다. 보건복지부도 현재 7백50명인 격리 대상자가 앞…
[사진]울먹이며 발언하는 정애정 씨
이미진
레프트21 100호
2013. 3. 29
"어제 큰 애 생일이었습니다. 아빠없이 촛불을 껐습니다.왜 아이들까지 이런 고통을 당해야합니까. 사람 한 명 죽는게 그렇게 쉽습니까? "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 사망 노동자 고 황민웅의 아내이자 삼성에서 10년간 생산직 노동자로 일했던 정애정 씨가 울먹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레프트21 이미진
[사진]미안하다 유미야
이미진
레프트21 100호
2013. 3. 29
"미안하다 유미야. 아프다고 한마디 못하고 병원비 많이 나온다고 가냘픈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하던 너를 잊을 수가 없어." 3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본관 앞에는 고 황유미 씨와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를 추모하는 문화제에서 고 황유미 씨의 어머니 박상옥 씨 딸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흐느끼고 있다. ⓒ레프트21 이미진…
미국 광우병 발생
:
“수입과 유통을 전면 중단시켜야 합니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80호
2012. 4. 26
지난 2008년 광우병 ‘청정국’ 지위를 받았다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한 미국에서 또 광우병이 발견됐다. 우석균 광우병대책위 전문가자문위원(사진)과 전화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미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이번 사건은 단순히 미국에서 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소의 0.1퍼센트만 선별 검사를 하기 때문에 한 마리…
독자편지
이윤 논리와 병원 노동자들의 방사선 피폭 문제
지면
김지현
레프트21 53호
2011. 3. 24
나는 대학병원과 수술전문 정형외과 응급실에서 수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보면서 병원 안에서도 이윤 논리가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이 환자들과 함께 방사선 촬영실로 들어가는 경우는 흔하다. 간호사와 방사선과 직원들은 다급하게 검사와 처치를 준비하다 보면 방사능 피폭 방지용 납 가운(납으로…
구제역 사태
:
이명박의 무대책과 이윤논리가 낳은 재앙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9호
2011. 1. 20
구제역이 터진지 50일이 넘으면서 이명박 정부는 군대와 경찰까지 동원해 방역을 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구제역은 전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미 소·돼지 등을 무려 2백만 마리 넘게 살처분했으며, 피해액은 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구제역 확산 우려 때문에 많은 지역의 5일장도 열리지 않고 있고 각 지자체는 설 연휴에 귀향을 자제하라고 호소…
이명박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
:
국가 재난을 개인들이 알아서 극복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이명박 정부는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립했다. 국가 재난 사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백신 무료 접종 계획을 확대하지 않았다. 지금 하고 있는 대로라면 당뇨병 환자와 6개월 이하 영아의 가족 등 대표적 고위험군도 다 포괄하지 못한다. 게다가 전 국민의 35퍼센트에게만 백신 접종을 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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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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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