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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탄압 청주 활동가들의 호소: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박응용 씨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얼마 전 문재인 정부의 공안 당국이 청주에서 북한 당국의 “지령”을 받아 F-35 배치 반대 활동을 한 사람들을 잡았다고 요란스레 선전한 바 있다. 평화 운동을 한 사람들을 부당하게 간첩으로 몰아 구속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당사자들이 감옥에서 본지에 편지를 보내어, 구속된 사람들 중 특히 박응용 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그의 석방이 시급함을 알렸다.

그래서 이 편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동안 보내 주신 〈노동자 연대〉 잘 받아 보았습니다.

주먹만한 〈노동자 연대〉 헤드라인 볼 때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한국 노동자 계급을 대변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국 노동자들의 요구를 집중시키고 집약시킨 〈노동자 연대〉의 헤드라인. 전 세계적 범주에서 승리하고 있는 계급투쟁의 고고성이 한국의 〈노동자 연대〉를 통해 한국 노동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세상을 변혁하는 결정적 역량, 노동자 계급의 단결과 연대 투쟁을 위해 애쓰는 〈노동자 연대〉에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노동자 계급의 핵심적 요구인 당파성과 비타협성에 대한 단절과 격리 분열과 굴복의 정치 폭력이 가공할 공작으로 단 1초도 멈추지 않는 0.75평 독방에 수감된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사건 국가보안법 피의자 박응용(57) 씨가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먼저, 사건명부터 바로잡습니다.

지난 7월부터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사건에 대해 국정원과 국가수사본부 공안검사 집단들이 만들어 내고 아무 생각 없는 언론들이 받아써 온 선정성 기사들이 난무해 왔습니다. 이에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사건 관계자들은 사건명부터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사건으로 바로잡고 사실과 진실에 근거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위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사건 박응용(57) 씨는 청주 지역 및 충청 지역에서 오랜 기간 노동운동을 해 온 활동가이고 1988년 청주 영태전자 해고자, 1994년 대전신탄진 한국타이어 해고자이며 노동자 기본권과 더불어 노동자 근본 이익과 직결된 군축·평화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왔습니다.

그러던 지난 2009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다카야수동맥염(대동맥 분지폐색) 최종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문재인 정권의 국정원 탄압으로 구속되어 수감 중입니다.

“박응용 씨는 2021년 10월 현재 흉통 증가 추세인 자로 전신 Angio-CT 검사 결과 전신 혈관 폐색 및 심한 협착이 관찰되고 동맥경화도 검사상 좌측 혈관병은 진행 중이며 혈액검사상 중성지방, 혈당의 상승이 관찰됨. 입원하여 동맥 조영술이 필요할 수 있고 간수치, 당수치 상승. 약으로는 한계가 있고 시술 무한정 미룰 수 없음.”

00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소견입니다. CT영상과 전문의 소견은 해당 재판부(청주지법 형사 11부 사건번호 : 2021고합 198)로 제출[됐습니다.] 구속 이후 집중적인 스트레스로 염증 수치가 높아지고 당 수치도 높아지는 등 건강 관리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심혈관 질환은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므로 보석과 구속집행정지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박응용 씨는 뇌와 심장의 혈액순환이 분지로 유지되는데 분지까지 막히면 치명적입니다.

재판부에 구속집행정지와 보석이 촉구되어야 합니다.

건강 상태와 탄압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있을 수 있어 박응용 씨 거소를 공개합니다(많은 응원과 격려 바랍니다: 등기우편).

  • 청주시 서청주우체국 사서함 100 수번 606번 7사하 10.
  • 문의 박인해 010-4889-6953, 손종표 010-3929-9808.
  • 재판부: 청주지법 형사 11부 사건번호 2021고합 198.

청주 군축·평화 활동가 사건 관계자 일동

 

박응용 청주 군축‧평화활동가 탄원서에 서명하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