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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팔레스타인·이란전쟁 극우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최일붕 글 모음 긴 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와중에 깊어가는 가자지구·서안지구의 고통

이스라엘이 중동 곳곳으로 테러를 확대하는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은 여전히 가혹한 상황에 처해 있다.

2월 말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이래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하루에 대략 10번 꼴로 공격해 최소 16명을 죽였다.

지난해 10월 발효된 휴전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완화시킬 것으로 표방됐다. 휴전안 대로라면 가자지구-이집트 국경에 있는 라파흐 검문소는 식량과 생필품을 들이고 위급한 환자들을 내보낼 수 있도록 개방됐어야 했다. 병원 운영도 재개됐어야 했다.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에 피란해 있는 팔레스타인인 언론인 알라아 씨는 그중 무엇 하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지에 전했다.

“식량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여러 물자가 시장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러 생필품의 반입을 일부 또는 전부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금씩, 천천히 기아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몇 가지 채소와 과일이 있지만 턱없이 비쌉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비싸서 살 수 없어요. 조리가 가능한 급식소가 거의 모두 멈췄어요. 식재료가 없거든요.

“라파흐는 바뀐 게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검문소를 제대로 개방할 거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35만 명이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2만 명은 치료가 시급하다.

이스라엘이 라파흐 검문소를 통제하고 있는 탓에 가자지구 주민 절반 이상이 기본적 의약품을 구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보건 시설을 의도적으로 파괴한 것 때문에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과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이 운영 중이고 알시파 병원은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알라아 씨는 전했다.

“장비도 부족하고 의약품도 부족하고 다른 곳으로 가려는 환자를 신속하게 전원시킬 수도 없어요. 이곳 의료 상황은 늘상 매우 열악합니다.”

서안지구 이스라엘 검문소. 서안지구 전체를 거대한 구금시설처럼 만들기 위해 설치됐다 ⓒ출처 @mosab.shawer / Activestills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도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란 미사일의 날카로운 파편 때문에 네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서안지구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은 여전히 극렬 시온주의 정착자들의 격화되는 공격이다.

헤브론 남쪽의 마사페르 야타에 사는 마흐무드 씨는 서안지구에서 “정착자들의 공격이 급격하고 위험하게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도 정착자들은 나블루스 남쪽 쿠스라에서 팔레스타인인 한 명, 나블루스에서 세 명을 살해했다. 그중 투바스의 탐문 마을에서 벌어진 공격은 특히 잔혹했는데, 어린아이 두 명과 부모들이 살해당했다.

마흐무드 씨는 이렇게 전했다. “그 공격은 매우 끔찍했어요. 참극이었습니다.”

마흐무드 씨는 나블루스의 두마 지역과 투바스, 요르단계곡에서 더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피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공격들은 모두 C구역에서 벌어졌습니다. 모두 정착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려는 목적에서 벌인 공격입니다.

“이스라엘은 사람이 사라진 땅을 원합니다. 자신이 통제하는 C구역에서부터 그 일을 시작하는 겁니다.”

“C구역은 이스라엘 민간 당국과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 둘 모두 정착자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활동을 합니다.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하는 정착자를 가로막으면 이내 경찰이 와서 팔레스타인인을 구금합니다. 지난주 수스야에서는 한 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정착자를 저지하려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마흐무드 씨는 밤마다 동네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땅과 시설을 불태우려는 정착자들에 맞서 경계를 선다고 전했다.

“저희 팔레스타인인들은 매일 밤 스스로를 지키려 애씁니다. 사람들이 뭉치면 정착자들이 마을 전체를 공격할 수는 없거든요.

“정착자들이 왔을 때 경찰을 불러도 경찰은 곧바로 오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일부러 늑장을 부려요. 그래서 땅을 지키기 더 어렵습니다.”

가자지구처럼 다른 곳에서도 이스라엘의 테러 때문에 고통이 더 깊어진 것이다.

마흐무드 씨는 이렇게 전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워요. 이스라엘에 직장이 있던 사람들도 직장이 사라져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세입을 압수하기도 합니다. 팔레스타인 당국(PA)은 그저 당하는 수밖에 없어요.

“현재 팔레스타인의 문제는 앞날이 어떨지인데, 미래가 매우 어두워 보입니다.”

번역: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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