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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이재명 정부 팔레스타인과 이란전쟁 이주민·난민 긴 글

독일 성소수자 활동가가 말한다:
“국가는 자긍심 행진에 대한 차량 공격을 무슬림 혐오 조장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7월 25일 저녁 베를린 자긍심 행진에 모인 사람들을 노린 차량 공격으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벌써부터 극우는 이 참극과 공격자가 레바논계라는 사실을 이용해 무슬림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에서도 극우 나이절 퍼라지는 이렇게 거들었다. “영국에서도 이슬람주의자들과 LGBT 공동체 사이의 기이한 좌파 동맹은 지속될 수 없다.” 퍼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에는 영국개혁당 스코틀랜드 지도자 말콤 오포드 같은 성소수자 혐오자가 득시글거린다.

독일의 권력자들은 무슬림 이민자들이 독일에 성소수자 혐오를 “수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이 공격을 이용하고 있다. 베를린은 유럽의 “게이 수도”를 자처하지만 성소수자 혐오는 독일 바깥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다.

독일 자긍심 행진 조직에 참여했던 사회주의자 오일리 씨는 이렇게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독일에서 성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성소수자를 노린 폭력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그런 폭력을 부추기고 거기에 주류 정치인들이 동조하고 있다.

오일리 씨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AfD 당원들이 성소수자들을 소아성애자, 그루밍 성범죄자, 아동에게 해를 끼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젠더·가족 개념 등 자연의 섭리를 모두 거스르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런 자들은 자긍심 행진을 ‘서구적’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결코 지지하지는 않죠.”

자긍심 행진 조직자들을 노린 폭력은 대부분 극우가 저지른다. 오일리 씨는 본지에 이렇게 말했다. “소도시에서, 특히 옛 동독 지역에서 나치가 자긍심 행진 조직자들을 위협한 사례가 많습니다. 조직자들의 신상을 털고 그들의 직장에 연락을 취합니다.

“저도 2019년에 자택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성소수자 혐오 청년 무리가 저를 습격해 구타했습니다.

“그 사건은 나치가 제 집 주소를 캐내 인터넷에 올리고 살해 협박을 한 것의 결과였어요. 그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국가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어요.”

오일리 씨는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이끄는 우파 정당 기민련(CDU)도 성소수자 혐오가 기승을 부리는 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츠는 연방 의회 의사당에 성소수자 깃발을 게양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옹호하며 이렇게 말했다. “의사당은 무슨 서커스장이 아니다. 아무 깃발이나 걸어 놓는 데가 아니다.”

오일리 씨는 정치인들이 성소수자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인들은 성소수자 정책 부처가 있는 연방가족부(BMBFSFJ)의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작센주 정부는 자긍심 행진 지원금을 삭감하고 자긍심 행진을 공식 시위가 아니라 “사적인 파티”라고 규정했다.

그에 따라 자긍심 행진은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고 조직자들은 허가를 받기 위해 더 많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독일에는 일종의 성별 자기결정법이 있다.

그러나 여당 기민련은 이 법을 개악해 트랜스젠더+ 사람들이 성별을 인정받기 더 어렵게 만들고 싶어한다.

또 독일 국가는 이 법을 이용한 모든 사람들의 명단을 수집하는데, 그 명단에는 개명 전 이름 같은 개인 정보도 들어 있다.

독일 지배자들은 이번 공격을 이용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과 자긍심 행진을 이간질하고자 한다.

자유민주당 대표 볼프강 쿠비키는 이렇게 말했다. “좌파 일부는 뒤틀린 세계관에 매달리고 있다.” 쿠비키는 “이슬람주의”를 “민주 사회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일컬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이슬람 혐오자 콘스탄틴 슈라이버는 이번 공격을 이용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성소수자들을 조롱했다. “잘못된 편에 선 대가가 뭔지 알겠나?”

그러나 많은 성소수자들과 무슬림들은 자신들이 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다.

오일리 씨는 이렇게 말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은 두 쟁점을 연결하는 매우 좋은 수단입니다. 저희는 언제나 성소수자들을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초대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성소수자 시위에 초대해 왔어요.

“사람들이 한데 모이면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국가는 [팔레스타인 연대자들과 성소수자들] 둘 모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단결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것뿐입니다. 힘을 합쳐야만 이 공격에 실제로 맞설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번역: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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