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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파업 노동자들의 목소리
:
“승리를 위해 전진해야 합니다”
지면
오정숙, 신정아, 박설
레프트21 77호
2012. 3. 15
“MBC가 한 마디로 삼성처럼 돼 가고 있어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려 하고, 직종별로 임금 차등을 두겠다고 합니다. 공채는 뽑지 않고 계약직을 늘리려고도 합니다. 김재철 사장은 보직 간부들에게 돈을 뿌려 자기 밑으로 줄을 세웁니다. 비판적인 사람들에게는 징계를 남발하고 시사프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돈을 못 벌어 온다’며 모욕감을 주죠. 우리를 …
독자편지
‘해적질’이 판치는 강정에서
지면
오정숙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이명박 정부가 기어코 구럼비를 발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토요일 ‘다함께’ 회원들과 함께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정마을에 걸 현수막을 출력하느라 제주도 현지 인쇄소를 찾았다. 아저씨 왈 “김지윤 씨가 오는 줄 알고 사인 받으려 했다.” ‘해적 기지 반대’ 문구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신 모양이었다. 역시 민심은 김지윤 씨 편에, 그리고 해군기지…
여성 투사들은 말한다
지면
김승주, 오정숙, 육오영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윤명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부지부장, 고려대 청소 노동자 “가만 있으면 임금 올려주는 세상이 아니죠” 최저임금은 시급 4천5백80원, 한 달에 1백만 원 정도예요. 이 돈 받아서는 생활비가 20만 원 정도 적자가 납니다. 외식이나 문화생활은 생각지도 못해요. 노동자들의 현실은 너무 각박합니다. 생활임금을 달라고 지난해에 사측과 처음 집단교…
MBC 노동자들
:
“끝까지 싸워 공정 방송을 지키겠습니다”
지면
오정숙, 김지현, 소은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김재철 사장의 횡포와 불공정 방송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김재철 씨가 물러나지 않으면 아예 총선 방송도 포기하고, 팟캐스트로 보도를 하겠다는 결심까지 하고 있습니다. MBC 파업으로 한국의 언론 문제에 관심이 커지길 바랍니다. 공정방송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청와대를 차지한 세력이 자기네 마음대로 방송사 주요 자리에 인물을 내려보내 좌지우…
한 없이 고마운 성민이 형에게
오정숙
레프트21 72호
2012. 1. 2
이 글은 다함께 회원 오정숙 씨가 보내 온 고(故) 조성민 동지의 추모사다.하얀 국화꽃에 둘러싸인 사진 속 그의 얼굴이, 근조라는 글자 뒤에 박힌 그의 이름 석자가 나는 낯설다. 십 수 년을 알고 지내 온 이름과 얼굴이 이다지도 낯설 수 있을까. 성민이 형을 처음 본 건, 내가 대학교 1학년이던 1995년 12월 31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2월 3…
5천여 촛불, “한미FTA 반대한다”
오정숙
레프트21 68호
2011. 11. 6
“99퍼센트를 짓밟는 한미FTA 폐기하라!”, “우리의 미래를 거래하지 마라!” 여의도 국회 앞을 밝혀 온 한미FTA 반대 촛불이 11월 5일 주말을 맞아 광화문 인근 대한문 앞에 집결했다. 5천여 인파가 무대 뒤까지 가득 메우고 시청역 2번 출구까지 빼곡히 들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교복을 입고 참가한 여중생부터 손자와 함께한 노인까지 다양…
인권 활동가 강성철 재판 소식
:
“감옥 안에서도 저들에게 대항할 것”
지면
오정숙
레프트21 23호
2010. 1. 14
쌍용차 파업에 연대하다가 구속된 인권 활동가 강성철 동지가 1월 13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끝내 8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사건 담당 판사 정우영은 악질 중의 악질로 이미 노동운동 내에서는 악명을 떨쳐 왔다. 1년 전에 삼성 하청기업인 동우화인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쌍용차 파업으로 연행된 이들 전원에게 어김없이 구속을 …
비정규직 악법 시행 1년과 확대 적용
:
비정규직 악법을 이명박과 함께 쓰레기통으로
지면
오정숙
맞불 93호
2008. 6. 26
지난 6월 23일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렸다. 꼭 1년 전과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요구를 내걸고 말이다. 비정규직 악법이 시행된 지난 1년은 59퍼센트라는 낮은 고용률, 청년실업률 8퍼센트, 비정규직 8백61만 명이라는 열악한 현실을 남겼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화물 노동자들의 목소리
지면
김형환, 박수원, 박설, 오정숙
맞불 92호
2008. 6. 19
‘다함께’ 는 인천항·부산항·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평택항을 찾아 파업 현장을 취재하고 노동자들을 인터뷰했다. “남편이 일을 시작한 지 5년 정도 됐어요. 그 때 기름값이 9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9만 원 대에요. 살림 어떠냐구요? 말 안 해도 다 아시겠죠?” (평택 파업 노동자의 아내) “지난달에 부산에 갔다 오니까 기름값만 65만~70만 …
화물연대 파업 현장을 가다 4 ― 평택
:
“너 나 할 것 없이 파업하고 있어요”
오정숙
맞불 92호
2008. 6. 17
화물연대 파업 돌입 직후 ‘다함께’ 노동조합팀과 회원들은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평택항, 인천항, 부산항 등 주요 물류기지·항만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글은 평택항에서 만난 화물노동자들과 카캐리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다. 30년 넘게 화물차를 몰고 있다는 한 베테랑 노동자는 우리를 보자마자 묵혀둔 이야기 보따리를 풀듯 얘기를 쏟아낸다.…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하자
지면
오정숙
맞불 91호
2008. 6. 12
“노무현은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내달렸지만, 이명박은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역주행한다”는 유행어는, 이명박이 비정규직 문제에서도 어떤 작태를 보일지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이명박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랜드 사태의 책임이 노동자들에게도 있다고 말한 유일한 후보였다. 그는 공공연하게 “세계 어느 선진국도 우리와 비교해 비정규직의 수가 그렇게 적은…
고유가와 덤프 노동자들의 고통
지면
오정숙
맞불 83호
2008. 4. 17
포항지역 덤프 노동자들이 3월 18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4월 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포항지회는 파업에는 조합원 91명뿐 아니라 비조합원들의 동조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덤프트럭 3백여 대 가운데 80퍼센트가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노동자들의 파업 배경에는 최근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우…
광주시청 비정규직 투쟁과 공공노조의 연대
지면
오정숙
맞불 81호
2008. 4. 3
한 달에 80만 원도 받지 못한 채 광주시청에서 3년간 일해 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앞둔 지난해 3월, 무더기 계약 해지를 당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1년간 출근 투쟁, 1인 시위, 단식, 노숙 투쟁, 집회 등 처절한 투쟁을 해 왔다. 그런데 최근 “산별노조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현장 대의원들의 요구가…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지부 부위원장 인터뷰
:
“이명박은 비정규직을 국민으로 보지 않아요”
지면
오정숙
맞불 79호
2008. 3. 20
이명박은 취임한 지 보름만에 코스콤 비정규직 농성장을 폭력 철거했다. 침탈 당시 폭행당해 병원에 실려 갔던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지부 부위원장이 당시 상황을 전해 준다. “새벽에 구청에서 고용한 용역 2백50여 명과 코스콤이 고용한 용역 1백 명이 합세해 농성장을 철거했어요. 조합원들은 쇠사슬로 농성장에 몸을 감고 있었는데 다짜고짜 발과 주먹이 날아오기 시…
‘형님 방송’에 맞선 언론노조의 투쟁
지면
오정숙
맞불 78호
2008. 3. 13
이명박이 최시중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해 ‘형님 뉴스·방송’을 만들려는 것에 맞서 언론 노동자들이 앞장 서 싸우고 있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대통령 직속 기구화와 최시중씨 위원장 내정은 방송 장악 음모의 시작에 불과 … 곧이어 국가기간방송법, KBS2와 MBC 민영화의 쓰나미가 거세게 밀려올 것이고 신문방송 교차소유 허용으…
망향휴게소 노동자들의 값진 승리
지면
오정숙
맞불 74호
2008. 1. 31
1월 22일 망향휴게소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 협약을 맺고 승리를 쟁취했다. 노동자들은 주 40시간제 시행에 따른 월차·복지수당 폐지와 생리휴가 무급 전환 대신, 2008년도에는 기본급 4만 원 인상에 정률 기본급 4퍼센트 인상을 쟁취했고 월 유급휴가를 현행 5일에서 6일로 연장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노동조합을 아예 없애고 외주화하려는 사측의 도발을 완…
독자편지
우체국 사유화를 저지하라
지면
오정숙
맞불 73호
2008. 1. 24
최근 이명박 인수위는 우정사업본부를 공사화한 뒤 2012년까지 사유화할 계획을 밝혔다. 전체 우체국 노동자의 30퍼센트인 1만 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한국노총 전국체신노동조합 지도부는 1월 20일 1만 명 규모의 총력 투쟁 대회를 추진하다가 돌연 취소해 버렸다. 1월 19일 면담에서 인수위 부위원장 김형오가 “민영화 추진 계획이 없다”고 …
“여수광양항 전체를 마비시키겠다”
지면
오정숙
맞불 70호
2007. 12. 21
여수광양항만 예선지회 노동자들이 12월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사상 최초로 바다 위에서 열린 해상 파업 출정식에는 1백20여 명의 예선지회 노동자들이 참가했고 허치슨-KIT지회, 동성항운 등 항만 노동자 1백여 명도 참가해 연대했다. 전면 파업에 나선 예선지회 노동자들은 광양항 예인선 29척 중 25척을 담당하고 있다. 30년째 임금 동결, 월…
광양항 항만 노동자들의 막강한 힘
지면
오정숙
맞불 68호
2007. 12. 6
광양항 항만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수출입 대형 선박을 부두로 이끄는 예선(曳船)지회 노동자들과 컨테이너 운반 장비 기사 허치슨&KIT지회 노동자들, 컨테이너를 결박하고 푸는 동성항운의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한 달 평균 기본급 55만 원, 한 달에 4백 시간이 넘는 최장 노동시간에 시달려온 항만 노동자들은 “더는 이렇게 안 살겠다”며 지난…
독자편지
사회보험노조 투쟁과 민주노동당
지면
오정숙
맞불 67호
2007. 11. 28
4대 사회보험 노동조합은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통합징수법 제정을 막기 위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나는 파업 이틀째인 20일 시위에 참가했다. 3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보며 분노가 크다는 것을 느꼈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심상정 의원은 노조 대표자들과 재경위 의장을 항의 면담했고, 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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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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