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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야합 항의 투쟁에 나선 집배원 노동자들
:
“공공사업 적자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토요 근무 부활 반대한다”
윤필언
157호
2015. 10. 5
10월 3일 토요일 오후, 전국의 우편집배원 노동자 6백여 명이 서울 종각역 앞에 모여 토요일 근무 재개를 밀어붙인 사측과, 이를 직권조인한 우정노조 지도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특히, 이날 집회는 사측과 노조 지도부의 온갖 방해 공작과 탄압을 뚫고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참석한 조합원을 비롯…
10.2 전국 국공립대 학생 공동행동
:
국공립대 학생들이 정부의 반민주, 반교육적 행태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다
박규경
157호
2015. 10. 3
10월 2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부산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인천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국공립대 학생 3백50여 명이 모여 ‘전국 국공립대 학생 공동행동’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전국 국공립대 총학생회 연석회의가 주최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학생들은 지난 8월 17일 총장직선제 수호, 대학 민주화를 위해 투신한 부산대학교 국어…
인천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자 투쟁
:
민주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라
유병규
157호
2015. 10. 2
금속노조 인천지부 핸즈코퍼레이션지회 노동자들이 “노조 사무실 제공, 전임자 등 노조 활동 보장,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본사 앞 무기한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7월, 중앙노동위원회조차 노동조합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결했음에도, 핸즈코퍼레이션 사측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민주노조 탄압과 차별을 …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시도
:
공무원노조 탄압은 노동운동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
157호
2015. 10. 2
이 글은 2015년 10월 2일 노동자연대가 발표한 성명이다. 지난 9월 24일 박근혜 정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노조 지부 사무실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행정자치부는 10월 8일까지 이를 집행하지 않으면 곧바로 강제폐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적으로 결정된 노동조합 규약을 트집 잡아 ‘법외노조’로 만들더니 이제 ‘법외노조의 사무실 …
독자편지
강남미디어고의 비민주적인 학교교육개편 반대 운동
:
기업 맞춤형 게임마이스터고 추진을 막아내다
서요한
157호
2015. 9. 25
올해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마이스터 고등학교 육성사업’을 이어받아 ‘게임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추진했다. 정부는 마이스터고를 “기업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한 것으로 “고졸 취업의 신화”를 만들겠다고 광고했다. 지난해에 내가 다니는 인천 강남미디어고도 이런 정부 정책에 호응해, 학생·학부모 몰래 게임마스터고를 추진하려 했다. 지난해에는 학교의 지…
인천 학교비정규직
:
노동자들이 처우개선·고용안정을 요구하며 투쟁을 결의하다
최병현
157호
2015. 9. 23
지난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인천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이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인천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빌미로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개선·고용안정 요구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한 인천 교육'이라는 모토가 무색하게도 인천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몰래 숨어 활동가 징계한 기아차 사측
:
‘현장공동투쟁’ 활동가들에 대한 징계 철회하라
박설
157호
2015. 9. 22
기아차 사측이 최근 ‘현장공동투쟁’ 활동가 9명에게 기습적으로 징계를 통보했다. 화성·소하리 공장 활동가 9명에게 최소 10일에서 최대 두 달까지 출근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현장공동투쟁 활동가들은 지난 5월 말 ~ 6월 초 주야 8시간 교대근무제에 관한 양보교섭에 반대해 투쟁했다. 이는 노동강도 강화 등에 반대하는 많은 현장 조합원들의 바람을 대변한…
전국교수대회
:
교수 1천여 명이 시장주의적 대학 정책에 맞서 거리로 나서다
서정은
157호
2015. 9. 22
9월 18일 여의도에서 전국교수비상대책위 주최로 대학 자율성 회복을 촉구하는 전국교수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국·공립·사립대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이러한 대규모의 교수대회는 이례적인 일이다. 많은 교수들이 옷에 故 고현철 교수를 기리는 검은 리본을 달고 집회에 참가했다. 교수 1천여 명은 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를 추모하며 대학의 자율성 회복을 촉…
그리스 총선 결과
:
시리자의 재집권, 그러나 좌파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 주다
차승일
157호
2015. 9. 21
9월 20일 그리스에서 총선이 실시됐다. 긴축 중단을 바라는 그리스 노동자 서민의 염원을 안고 등장한 좌파 정당 시리자 주도의 정부가 그 희망을 저버리며 위기에 빠져 겨우 8개월 만에 다시 치르게 된 총선이었다. 결과적으로 시리자는 1월 총선과 비교해 득표수가 약 30만 표 줄었다. 그럼에도 2위인 우파 정당 신민당과 약 7퍼센트 차이로 1위를 했고, 새 …
독자편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예비교사의 목소리
:
"박근혜는 제국주의와 독재, 착취에 맞선 저항의 기억을 지우려 한다"
황창수
157호
2015. 9. 21
9월 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5년 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여러 교과목별로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중 독보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은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라고 하겠다. 교과서 국정화 논의의 바람몰이가 시작된 것은 이미 2년 전부터였다. 이는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게 일던 가운데,…
친일·독재 미화, 착취 은폐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백은진
157호
2015. 9. 19
박근혜 정부가 9월 내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하려 한다. 왜 하필 올해 9월인가? 새 국가교육과정을 9월 23일경에 고시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올해 9월에 새 국가교육과정을 고시하려 하는가? 새 교육과정을 2015년 9월에 고시해야 2017년 1학기부터는 학교 현장에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박…
15년째 변함없는 남녀 임금 격차 ― 왜 이다지도 불평등한가?
최미진
157호
2015. 9. 19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여성 차별을 표상하는 대표적인 분노의 숫자다. 무려 15년 동안 그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2014년 8월 현재, 여성 임금노동자의 월평균임금(1백62만 원)은 남성(2백70만 원)의 60퍼센트다(김유선, ‘여성 비정규직 실태와 정책 과제’). OECD 국가들 모두에서 여성의 상대임금은 남성보다 낮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
최저임금 38퍼센트 올리고, 노조 가입 권하는 대통령?
:
오바마는 미국 노동자들의 친구가 아니다
김준효
157호
2015. 9. 19
미국 노동절 1894년 미국철도노동조합(ARU)이 철도 회사 풀먼에 맞서 벌인 투쟁이 전국으로 확대돼 유례가 드문 대파업을 벌였던 것을 기려, 매년 9월 첫째 주 월요일을 노동절로 기린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9월 7일 노동절을 맞이해 노동조합 대표자들 앞에서 한 연설이 화제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는 “모든 작업장은 노동자들의 가치와 존…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동맹휴업
:
“교육재정 확충하고 시간제가 아닌 정규 교사를 늘려라!”
김승주
157호
2015. 9. 19
9월 18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 소속의 초등예비교사 2만여 명이 동시다발 동맹휴업을 벌이고 수도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제주의 5개 권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교육재정을 점점 더 줄이기 위해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을 즉각 폐지하라며, 더 나은 일자리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시간제 교사가 아니라 정규 교원을 증원하라고 요…
고려대 출교 손배 파기환송심 패소
:
대학 민주주의를 위해 즉각 상고해 싸울 것
김지윤
156호
2015. 9. 18
9월 16일 파기환송심 재판부(서울고등법원 민사23부, 부장판사 김용석)는 고려대 당국이 2006년에 학생들에게 출교, 퇴학, 무기정학을 연이어 내린 것이 “사회통념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책임을 면제해 준 대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이미 우리는 여러 차례의 재판을 통해 출교-퇴학-무기정학으로 이어진 세 번의 징계를 모두 무효화했다.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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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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