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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에 “수출 피크아웃” 위험까지 겹친 한국 경제
강동훈
519호
2024. 9. 2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18일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퍼센트에서 한 번에 0.5퍼센트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6개월여 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3.5퍼센트와의 금리차는 1.5퍼센트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이 급작스레 빅컷을 단행하자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우려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인식
519호
2024. 9. 24
우크라이나군은 8월 초 시작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침공으로 1200제곱킬로미터의 러시아 땅을 점령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윌리엄 번스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기습 공격을 “엄청난 전술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러시아군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 러시아 지도부 사이에 이번 전쟁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개정
필리핀인 가사노동자 2명 생활고로 이탈, 미등록자 될 위기
—
사측과 정부는 체불임금 지급 및 처우 개선을 하고 이직을 허용하라
임준형
519호
2024. 9. 24
기사 발행 이후 알려진 필리핀인 가사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사측의 통제 조처들을 추가했다.필리핀인 가사노동자 2명이 생활고로 ‘무단 이탈’해,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될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임금 체불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숙사 통금과 외박 금지 등 사측의 사생활 통제와 열악한 처우에도 시달렸다. 9월 23일 〈이데일리〉의 단독 보도를 …
미국 보잉 파업, 투지 발휘하며 2주째 지속
김준효
519호
2024. 9. 24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의 보잉 공장에서 노동자 약 3만 3000명이 2주째 파업을 하고 있다. 9월 13일(현지 시각),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 조합원 3만 3000명은 96퍼센트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 노동자들은 보잉의 주력 상품인 ‘737 맥스’를 비롯해 여러 항공기와 부품을 생산한다. 파업이 2주째 접어들자…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 8년 만의 어머니 상봉 가로막은 비정한 한국 정부
임준형
519호
2024. 9. 24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 A 씨의 어머니가 한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려고 인천공항까지 왔다가, 출입국 당국의 입국 불허로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이집트로 귀국하는 일이 벌어졌다. A 씨의 어머니는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관광 비자를 발급받았고, 귀국 항공편까지 예매해서 지난 9월 16일 한국에 왔다. 무려 8년 만에 모자가 상봉할 기회였다. 그런데 입국 심…
프랑스
:
대통령 마크롱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다
찰리 킴버
519호
2024. 9. 23
9월 21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수만 명이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퇴진을 요구하는 약 70건의 시위를 벌였다. 7월 초 총선 이후 두 달간 이어진 교착 상태 끝에, 마크롱은 우익 중진 정치인 미셸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했다. 바르니에는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의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지지가 있어야만 총리직을 유지할 수 …
딥페이크 성범죄에 분노한 여성들 수천 명이 서울 혜화역에 모이다
—
디지털 성범죄 방치한 국가기관들 규탄
성지현
518호
2024. 9. 22
9월 21일 혜화역 인근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열렸다. 6000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해서 혜화역 3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2018년 불법촬영 항의 시위(일명 ‘혜화역 시위’) 이후 6년 만이다. 이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수사하지 않은 경찰, 가해자를 선처한 법원, 보여 주기식 대응만 한 국회…
제52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이스라엘의 레바논 테러를 규탄하며 10월 6일 전국 동원을 호소하다
양선경, 김준효
518호
2024. 9. 21
9월 21일(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 주최로 제52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레바논 민간인들을 노린 이스라엘의 대규모 암살 공격이 공분을 자아내는 시점에 열렸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 호출기와 무전기 수천 대에 심어둔 폭발물을 터뜨렸다. 최소 수십 명이 목…
개정
르노코리아 파업
:
생계비 보장하고 임금피크제 폐지하라!
이형주
519호
2024. 9. 21
최근 파업 상황을 반영해 24일에 개정했다.르노코리아자동차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하며 9월 13일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이후 23일(월)부터 본격 파업을 재개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4년만에 신차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은 오랜만에 시작된 교대근무에 적응하면서 동시에 신차 생산에도 적응해야 하…
유엔 총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12개월 내 중단 요구
:
미국·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을 다시 드러내다
—
한국 정부, 결의안에 기권
이원웅
518호
2024. 9. 20
유엔 총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또 한 번 이데올로기적 타격을 입었다. 9월 18일 유엔 총회가 이스라엘의 점령이 불법이자 아파르트헤이트 관련 국제법 위반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에 1967년 전쟁으로 장악한 팔레스타인 땅(‘팔레스타인 점령 지역’ 즉,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촌을 1년 안에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
호출기, 무전기 폭발
:
이스라엘이 레바논 민간인 수천 명을 암살 표적으로 삼다
아서 타우넨드
518호
2024. 9. 19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자행한 암살은 죽음과 파괴가 중동 전역을 휩쓸 위험을 키우는 일이다. 9월 18일 수요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공작원들은 레바논 전역에서 또 한 차례 암살을 감행했다. 무선 호출기 폭발 공격을 가한 지 고작 하루만이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저항 세력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전기들에 심어 둔 폭발물을 터뜨렸다. 의료진이 제1차…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러시아를 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여부를 둘러싼 위험한 도박
알렉스 캘리니코스
518호
2024. 9. 17
너무나 많은 위기가 벌어지고 있는 나머지 — 무엇보다도 가자지구에서 인종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 가장 위험한 위기를 잊기 쉽다. 바로 러시아 제국주의와 서방 제국주의의 충돌 지대에 놓인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고 있는 유혈낭자한 재래식 전면전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최초 침공을 밀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해 반격에 실패했다. 러…
미국 보잉 노동자들, 노조 지도부가 제시한 합의안 거부하고 파업 돌입
주디 콕스
518호
2024. 9. 16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의 보잉 공장에서 노동자 약 3만 3000명이 일손을 놓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로 조직된 인력의 무려 95퍼센트가 노조 지도부가 추진한 교섭안을 거부했다. 751지부 조합원들은 임금 40퍼센트 인상과 연례 상여금 부활을 요구하며 9월 13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파업, 파업” 하는 …
907기후정의행진 내에서
: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일으킨 논쟁에 부쳐
강동훈
518호
2024. 9. 14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을 며칠 앞두고 백종성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하 전진) 공동집행위원장은 ‘907기후정의행진조직위 위성정당 창당세력 배제를 둘러싼 논쟁, 어떻게 볼 것인가’ 제목으로 글을 발표했다. 그전에 7월 11일 907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이하 907조직위) 1차 회의에서 백종성 전진 공동집행위원장(이하 직함과 존칭 생략)은 ‘민주당과 함께 위성정…
독자편지
AI 무기 경쟁: 권력, 이윤, 공포
크리스티아노 사비유
518호
2024. 9. 13
일반인공지능(AGI)을 개발하려는 경쟁은 단지 기업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 경쟁은 이제 공포로 추동되는 국가 간 충돌이 됐다. 인공지능(AI) 개발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커졌고, 최상위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고 개발하는 데에 10억 달러[1조 3000억 원]가 넘는 돈을 쓰고 있다. AGI를 개발하려는 경쟁에는 3000억 달러[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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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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