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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는 인종 차별적 요소가 있었다. 왜냐하면 일년 쯤 전에 내가 살던 플로리다 주에 허리케인이 왔을 때는 백악관이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공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폭풍은 흑인과 백인, 가난한 자와 부자, 큰 집과 작은 집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조가 올 때는 달랐죠. 빈농은 맨 끝줄에 서야 하고, 흑인 빈농은 그들의…
"농약 먹고 다 죽으라는 말이냐"
지면
이승민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6월 30일 집중 호우와 우박으로 경기도 파주시 일대의 논과 밭이 침수됐다.경기도는 피해복구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피해 농민들은 당장 쓸 수 있는 생필품이나 하다 못해 라면이라도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기도와 파주시는 피해복구비 전액을 농약으로 지원했다.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7백만 원어치의 농약이 지원되자 피해 농민들은 "열매가…
부시는 "약탈자들"을 비난할 자격 없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파괴한 뉴올리언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서로를 도왔다. 정부와 언론은 "약탈자들"이라며 사람들 ― 특히 흑인들 ― 을 비난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구조로부터 외면당한 첫 4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조건에서도 놀라운 인내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파괴된 상점에서 생필품을 꺼내와 공평히 나…
국회 동의 필요 없는 상설파병부대
지면
안형우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지난 9월 2일 열우당 김명자 의원(국방위 소속)이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파견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발의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국회 동의 없이 정부 재량으로 파병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드는 것이다.한국 지배계급은 제국주의 질서 내에서 자신의 구실과 지위를 강화하는 데 유엔이라는 외피를 이용하고 싶어한다. 외교통상부는 '유엔분담금은 7천1백만 달…
근조 김동윤 열사 - 죽음으로 체제의 비정함에 항거하다
지면
박수원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9월 10일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화물연대 노동자 김동윤 씨가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몸에 불을 붙여 전신 3도 이상의 중화상을 입었다. "투쟁"이라는 머리띠가 그의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다. 김동윤 씨는 분신 전 전화로 자신의 뜻을 이어받아 투쟁해 줄 것을 호소했다.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이기도 한 김동윤 씨는 엄청난 빚더미와 가압류에 시달려 왔다. 화물운송 노…
낙태는 여성이 선택할 권리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출산 장려 정책이 나오는 가운데 낙태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격이 강화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조선일보〉는 낙태가 한 해 35만 건이 시술된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를 크게 보도했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낙태를 윤리 문제로 끌어간다. 태아는 "인간"이고 낙태는 태아의 살 "권리"를 부정하는 "이기적인" 행위라고 비난한다. 그러…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됐는가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존 몰리뉴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의 저자) 1967년 12월, 당시 19살이던 나는 뉴욕에서 사회주의자가 됐다. 14살 때부터 나는 매우 반항적인 10대였다. 처음에 나는 선생님들과 논쟁하고 내가 다니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그래머…
미셸 초스도프스키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진정한 대안을 제시했는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얼마 전 캐나다의 반세계화 이론가인 미셸 초스도프스키가 한국을 방문해서 1백 명이 훨씬 넘는 한국의 반세계화 활동가들에게 연설했다. 초스도프스키는 '글로벌 리서치'라는 좌파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아웃룩》이라는 부정기 간행물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초스도프스키는 《빈곤의 세계화》(1997. 국내에도 번역됨)와 《전쟁과 세계화》(2002) 외에 많은…
11월 18일 다 함께 부산으로!
지면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 '다함께' 독자들은 각종 모임에서 11월 동원을 위해 구체적 계획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 '다함께'와 함께 환상적인 저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면 참가를 신청하자. 다함께로 연락하면 곧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을 받는 이유는 지방 동원이기 때문이다. 미리부터 준비해야 한다. 지방 동원에 따르는 비용이 필요하다. 다함께로 직접 문…
11월 반부시 ㆍ 반아펙 동원: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다함께'는 일찌감치 올해 초부터 11월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런 주장은 매우 중요했고, 다른 단체들이 11월 저항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일정한 구실을 했다. 예컨대, 파병반대국민행동의 3·20 행동과 김선일 1주기 반전행동에서도 11월 동원을 강조했다.그러나 이제 11월 행동 건설은 주장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동…
아펙 - 또 하나의 신자유주의 확산 기구
지면
니콜라 불라르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남반구초점'의 주도적 활동가 니콜라 불라드가 APEC에 맞서 운동이 결집해야 하는 까닭을 〈다함께〉에 보내 왔다. 니콜라는 11월 반APEC 시위에 참가할 예정이다.APEC이란 무엇인가?전 호주 외무부 장관 가레쓰 에반스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하 APEC)를 "하나의 동사를 추구하는 네 개의 명사"라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첫 번째 비공식…
카트리나 재해 ―부시의 정책이 초래한 끔찍한 결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지난 주말[9월 3일]에 미군 제82공수사단이 뉴올리언스에 배치됐다. 미국 도시에 군대가 배치된 것은 1992년 4월 로스앤젤레스 반란 이후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반란 역시 미국 사회의 인종적·계급적 분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최근의 사건 중 하나였다. 그것은 미국이 냉전의 승리자로 떠오르고 1991년 걸프 전쟁에서 이라크를 풍비박산낸 직후에 벌어졌다.로스…
뉴올리언스 버려진 재앙의 도시
지면
조너선 닐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조지 부시의 미국의 추악한 모습을 밝히 드러냈다. 미국 출신으로 영국 기후변화대책위 활동가인 조너선 닐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한다.뉴올리언스 사태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역사의 전환점이다. 오늘날 수많은 미국인들이 조지 부시를 뼈에 사무치도록 증오한다.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세 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이 …
정당과 사회운동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4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삼성 X파일 관련 운동과 사회 양극화 관련 운동을 이끄는 연합체에서 정당은 배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대(삼성 항의 운동은 파편화와 분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에서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회운동 분야에서도 정당배제론이 득세하고 있다. 지난 5월 방한한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정당과 사회운동을…
금융노조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금융감독원은 7월 24일 금융 업무의 아웃소싱(업무 위탁)을 전면 허용했다. 금융 산업의 경우,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아웃소싱을 금지하는 포지티브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일부 업무만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치는 시티그룹 등 다국적 은행들의 요구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각 은행들은 대출 모집인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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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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