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호황은 끝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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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대한 공식 견해, 예컨대 국제통화기금
낙관론자들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밀 수 있다.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2000~2002년에 겪은 경기 침체를 재빨리 벗어났고 꽤 훌륭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미국
그러나, 셜록 홈즈가 상황을 파악할 때 쓴 오묘한 방법을 빌리자면, 낙관주의가 팽배한 분위기는 곧 위험을 알리는 신호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경제의 성장은 미국 중앙은행,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
1990년대 후반에 앨런 그린스펀
이것은 주택 시장에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냈다. 저리
막대한 대출로 유지되는 이러한 지출이 미국 경제를 지탱했고, 따라서 세계 경제도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채의존형
세계화
이 때문에 금융 시장이 마비되지는 않았다. 금리
‘특별 이윤’ 추구는 점점 더 위험천만한 기법들을 낳았다.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것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모기지를 제공한다. 낮은 이자율 때문에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이자율은 그들이 신용이 불량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간다.
이런 종류의 투기적 거래는 최근 몇 년간 금융 파생상품들의 급증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 이것들은 대부업자들이 대부금을 다른 사람 ― 흔히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 에게 팔아 넘김으로써 대부금 대출에 따르는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금융 파생상품 옹호자들은
그러나 이것은 전혀 다르게 볼 수도 있다. 금융 파생상품들이 제공하는 안정성은 화폐 자본들이 점점 더 큰 위험을 감수하도록 부추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좋은 사례다.
이자율이 오르면서 상환액도 오르고 있고, 이 때문에 많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채무 불이행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이 한바탕 크게 요동치게 된 주된 요인들 중 하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회사들의 파산이 급증한 것이었다. 수백 억 달러가 날아갔다.
그리고 여기에서 금융 파생상품의 또 다른 문제와 마주치게 된다. 중앙은행들은 위험을 너무 넓게 분산시킨 탓에 특정 금융 부문의 붕괴가 다른 많은 부문에서 기업들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일부 주요 은행들과 펀드들은 대규모 이윤을 좇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여기에 미국 경제가 포함될 것인지는 지켜볼 문제이지만, 조만간 투기로 가열된 미국 경제의 성장은 벽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