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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강화가 교육을 정상화하는가?
지면
김현옥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서울대가 사실상 본고사를 부활시키는 입시안을 내놓자, 지난 5월 19일 전교조·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내신을 중심으로 수능의 비중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학생들을 선발하자”는 안을 내놓았다.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의 오성숙 운영위원은 “내신 위주의 대학입시는 우리 사회 공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물…
학생이 교원평가를 할 수 있어야
지면
최영준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호 독자편지 “교사를 통제, 공격하려는 정부”는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려는 교원평가제의 문제점을 비판한 훌륭한 기사였다.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70퍼센트가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정부의 교원평가제에 반대하면서도 “교원평가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하고 교원평가에 학부모와 학생의 실질적인 참여가 …
우즈베키스탄 - 도미노의 한 조각?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5월 12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안디잔과 카라수 지역에서 대중 시위가 발생했다. 직접적 계기는 23명의 지역 기업인들이 “급진 이슬람”이라는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은 것이었다. 이날 수백 명의 군중이 감옥을 습격해서 기업인들과 다른 죄수 2천여 명을 풀어 줬다.13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카리모프는 병사들에게 부상자까지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5백∼1천 명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분노가 폭발하다
지면
조너선 닐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5월 중순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직접적 원인은 관타나모 기지의 미국 조사관들이 꾸란을 변기에 흘려 보내 꾸란을 모독했다는 보도였다.동부의 잘랄라바드, 남부의 가즈니와 북부의 바다크샨 등 최소한 3개 도시에서 아프가니스탄 경찰은 시위 군중에게 발포했다. 이건 중요한 변화다.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은 이라크보다 훨씬 약했다. 2001년 미…
유럽 좌파가 리스펙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유럽 좌파의 대표자들이 조지 갤러웨이의 승리를 축하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 이탈리아 재건공산당(PRC)의 파우스토 베르띠노띠가 보낸 메시지를 싣는다. 조지에게, 평화를 위한 전투를 수행하는 우리는 당신의 놀라운 승리에 크게 고무됐습니다. 그것은 또한 유럽 전체와 당신의 나라에서 진정한 좌파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당신의 승리는 리스펙트의 정…
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지면
최영규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다함께〉가 처음 기아에서 판매될 당시에는 몇몇 회원들과 노동자들만이 구독자였다. 신문 내용이 너무 급진적이고 어려워서 쉽게 다가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신문 내용이 우리 노동자들의 이야기이며 공감할 수 있는 면이 많기에 어떻게 다가서느냐에 따라 많이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가끔씩 사서 보던 구독자들이 차츰 정기구독자가 되고, …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SK의 광고카피는 ‘고객이 OK할 때까지’이다. 그런데 SK의 노조탄압은 노동자가 KO 당할 때까지인 것 같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집회에서 건설연맹 유기수 사무처장“비정규직과 정규직은 무궁화와 고속철이 아니라 같은 열차의 앞 칸과 뒤 칸일 뿐입니다. … 3백 킬로미터로 달리는 고속철에서 혼자 뛰어내릴 수 없습니다. 다 죽지 않으려면 멈춰야 합니다.” …
유전자조작식품 - ‘이윤’만 늘려주는 식품
지면
김세원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최근 풀무원이 만든 초밥용 유부에 유전자조작(GM) 콩이 원료로 사용됐음이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미 작년 8월에 이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이제껏 숨겨 왔다. GMO의 문제점을 제기할 때마다 정부와 기업은 GMO를 통제할 수 있다거나 유해성이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해 왔다. 검역을 통해 GMO를 걸러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유부가 폭로된 지 얼…
쓰나미 비극을 학살에 이용하는 지배자들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배자들은 자주 민중의 슬픔을 권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한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조지 부시는 미국인들의 슬픔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에 이용했다.많은 9·11 희생자 가족들이 “우리의 슬픔을 전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말이다.쓰나미 재난은 전 세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것을 아체 독립운동 말살에 이용하고 …
육아의 부익부 빈익빈
지면
이예송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한국의 출산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아이 셋은 부의 상징”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다. 보통 사람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여성부는 보육서비스 수준을 평균치로 상정했을 경우 우리 나라 1살 이하 영아의 1인당 보육비용은 월 평균 78만 9천 원에 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같은 연령 아동의 일인당 보육비용은 월 31만 1천 원이다. 즉…
이중국적 논란 - 갑자기 ‘국제주의자’가 된 위선자들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말했듯이 “노동자 계급에게 조국은 없다”.마르크스주의자는 국적에 관계 없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국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본주의에서 국적 없이 살기 힘든 현실 때문에 마르크스주의자도 대부분 국적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그러므로 마르크스주의자는 평범한 사람들의 국적 선택권을 인정한다.하지만 민족을 부르짖는 부…
1950년대 북한의 자본 축적과 권력 투쟁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1956년 2월 소련에서는 제20차 공산당 대회가 열렸다. 스탈린의 뒤를 이은 흐루시초프는 이 자리에서 스탈린을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이 사건은 여러 나라의 공산당들에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크리스 하먼이 말하듯이 “지구상의 모든 공산당은 당내 규율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 소련 블록 지배계급의 동요는 헝가리와 폴란드…
“선일이 1주기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십시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청년 노동자 김선일 씨가 이라크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지 1년이 다 됐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에 대해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지난 5월 13일 부산에서 만난 故 김선일 씨 아버지 김종규 씨는 정부가 아직도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김선일의 죽음에 대한 사실 관계가 아직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석유노동자들이 사유화와 점령에 맞서 싸우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오는 5월 25∼26일 이틀 동안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사유화 반대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컨퍼런스에는 이라크 내 노조활동가와 사회운동가들, 이들을 지지하는 해외 단체들이 참가한다. 컨퍼런스 조직자인 ‘석유노동자총연맹(이하 석유노조)’은 이라크 침략 한 달 뒤에 결성된 노조로, 현재 바스라·아마라·나시리야 지역의 석유 기업 노동자 2만 3천 명이 이…
미군의 병원 습격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지난 4월 27일 라마디 종합 병원의 직원들이 지난 미군의 야간 급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의사들은 미군이 저항 세력과 교전한 후 병원 출입을 봉쇄하고 무기를 찾는다며 병원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아랍어로 쓰여진 배너에는 “미국 반대”, “미국이여, 우리는 자유를 요구한다” 같은 구호들이 적혀 있었다. 병원 책임자인 사미르 알 오베이디는 〈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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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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