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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서평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영화평효자동 이발사김하영효자동 이발소 주인 성한모[송강호 분]는 특별한 정견은 없지만 그저 나라가 잘 돼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고개 숙여 국가에 봉사하는 어리숙한 인물이고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다.그런 그가 청와대 근처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급기야 대통령 이발사가 되면서 여러 사건들에 확실히 엮…
하마스 지도자 란티시 암살
: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을 승인한 부시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지난 4월 15일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이스라엘 총리 아리엘 샤론을 만나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유지하려는 샤론의 계획을 승인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군이 점령지― 요르단 강 서안지방, 가자지구, 골란고원 ― 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규정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이번에 부시는 이스라엘의…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존 몰리뉴 존 몰리뉴는 《마르크스주의의 진정한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 등의 지은이이다.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발칸반도 등지에서 전쟁을 벌이기 전에도 세계 전역에서 유혈낭자한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알제리·앙골라·콩고·소말리아·르완다·체첸·아제르바이잔, 기타 등등. 사실, 지난 20세…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노동자들이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김어진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자본가들과 정치인들의 “국제기업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가 열린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자본주의의 주요 기구 가운데 하나다. 이 회의에는 신자유주의 의제들을 논의하고 결정하고 싶어 안달난 자들이 모인다. 이 기구는 매…
이스라엘 ─ 탄생 때부터 폭력에 바탕을 둔 국가
지면
존 로즈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1987년에 베니 모리스라는 이스라엘인 역사가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의 등장》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당시 그 책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스라엘 군대의 공식 자료를 연구한 그 책은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창건이 무장 테러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주장을 확인해 주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 땅에 거주하던 아랍인 1백만 명의 약 4분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21세기 마르크스주의진정한 남녀 평등콜린 바커65세의 노혁명가 콜린 바커가 마르크스주의의 여성해방론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는 다음의 사실들이 자명하다고 믿는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 미국 독립선언서는 이렇게 선언한다. 아마도 세계의 절반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여성은 어떨까? 형식적 민주주의는 초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일부였다. …
산업재해 왕국 - 하루에 8명 사망, 260명 부상
지면
박설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산업재해 왕국 - 하루에 8명 사망, 260명 부상박설노동부는 지난 4월 24일 2003년 산업재해 현황을 발표했다.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의 산재사망률은 노무현 정부 하에서도 낮아지기는커녕 크게 증가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사망자수는 2천9백23명으로 전년보다 12.2퍼센트 증가했고, 산업재해자수는 9만 4천9백24명으로 15.9퍼센트나 증가했다…
민주노동당은 기업주들의 길들이기에 저항할 것인가?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민주노동당은 기업주들의 길들이기에 저항할 것인가? 기업주들은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시장과 노사관계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태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민노당의 기본 구상과 그 추진 방식이 반기업적이고 혼란 유발적이면 한국의 투자 신인도는 큰 타격을 입는다.”(〈문화일보〉 4월 27일치.) 국제 투기 회사인 모…
민주노동당 단병호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민주노동당 단병호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한국 정치는 전환기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편집자 주] 단병호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국 정치 질서의 재편 과정에 노동자들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Q 당선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를 말씀해 주십시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13.1퍼센트의 지지를 얻었고 10석…
<한겨레> 비판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한겨레〉는 4월 19일부터 연재된 이라크 현지르포 ‘다시 불붙는 이라크’에서 한국군의 파병 예정지인 술라이마니야와 에르빌 등 쿠르드 자치지역이 “평화와 활기가 넘치”고 그 곳 주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한겨레〉 4월 19일∼21일치).하지만 이것이 사실일지라도 이라크 전체의 상황과 분리시켜서 무비판적으로 이런 기사를 싣는 것은 〈…
한국 파병군이 만날 이라크 쿠르드족은 누구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한국 파병군이 만날 이라크 쿠르드족은 누구인가김용욱한국군 파병지로 유력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은 지난해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그 지역은 이라크 역사에서도 가장 잔인한 억압과 학살이 자행된 곳이었고, 쿠르드족은 열강의 거듭된 배신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다. 17세기부터 제1차세계대전 전까지 쿠르드족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제…
거짓말쟁이 파병 정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거짓말쟁이 파병 정부김용욱 4월 19일 이라크 파병지 조사단장은 귀국 발표에서 파병 예정 지역민들이 “모두 한국군 파병에 감사하고 있고”,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모두 한국군 주둔에 유리하다” 하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 활동이 미군의 통제하에 진행됐음이 밝혀지면서 이 발표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언론들은 파병지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
박근혜의 진정한 실체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박근혜의 진정한 실체 박근혜는 군사 독재자 박정희의 딸로, 툭하면 박정희의 기억을 이용해 먹었다.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근혜의 선거 구호는 “박정희냐 김대중이냐”였고, 당선 사례가 “아버지의 유업을 받들어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할 때는 박 전 대통령을 팔면서, 정작 …
정동영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보인다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정동영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보인다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은 4월 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를 했지만 당시 국회의석 3분의 2 이상의 거대 여당을 가지고 경제를 만들었다.… 거대여당이 되면 경제 발전이 된다.”고 주장했다. 거여 견제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던 박근혜를 측면 지원한 꼴이었다.또한 그는 “유신시절 대학을 …
열린우리당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열린우리당‘잡탕 정당’은 개혁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됐다. 50퍼센트가 넘는 유권자들이 투표의 기준으로 탄핵 사건을 꼽을 만큼 총선 직전 터진 탄핵 사건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탄핵 사건이 아니었다면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했던 노무현 정부의 배신 때문에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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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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