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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에 굴하지 않는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

철도공사 사장 이철과 열우당 정부는 5월 19일 KTX 여승무원 2백50여 명을 끝내 정리해고했다. 이것은 지난 2001년 대우차 정리해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량해고다.

이토록 노무현 정부가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을 가차없이 짓밟는 데에는 철도공사 사유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가 있다.

또한, KTX 여승무원들의 “요구를 들어 주게 되면 안 좋은 전례를 남기게 돼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며 진정한 속셈을 드러냈다.

집권 열우당은 “왜 우리한테 와서 행패냐”며 여성 노동자들에게 행패를 부렸고 철도공사 사장 이철은 “대화는 가능하지만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버티고 있다.

선본 사무실에서 경찰이 KTX 노동자들을 폭력 연행하는 것을 방조했던 강금실은 “불법이기 때문에 강제 해산한다고 해도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경찰을 옹호했다.

철도공사, 열우당, 노무현 정부가 한결 같이 책임을 회피하고 혹독하게 탄압하고 있지만, KTX 여성 노동자들은 계속 강건하게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서울역 대합실에서 단식 농성 등을 벌이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은 대시민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철도노조 지도부는 선언적인 연대가 아니라 현장 조합원들을 동원하는 실질적인 연대 건설에 나설 필요가 있다. 사실 지난 3월 초에 철도노조 지도부가 KTX 문제를 빼놓고 파업을 철회하고 합의를 이끌어낸 것부터 문제였다. KTX 여성 노동자들의 굳건한 투쟁에 대한 연대는 확대·지속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