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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1년 새 달라지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이라크 전쟁 1년 새 달라지다 크리스 하먼은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부시의 꿈이 어떻게 무산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꼭 1년 전인 2003년 4월 10일, 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무너졌다. 대중 매체들은 이 모습을 전 세계에 보도했다. 메시지는 간단했다. 미국이 이겼고 이라크는 평화와 자유를 향한 길로 갈 것이다. 전쟁 지지자들은 기뻐 날뛰었다. 그…
점령군이야말로 테러리스트ㆍ학살자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점령군이야말로 테러리스트·학살자 지난 4월 10일 토니 블레어는 “우리가 실패한다면 그것은 ‘미국 권력’의 패배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했다.“이라크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독재자들이 기뻐할 것이고, 광신도와 테러리스트들은 기고만장할 것이다.” 지난 주 이라크에서는 광신도와 테러리스트들이 미쳐 날뛰었다. 적어도 …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인용해도 될까요? “탄핵 이후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왕창 올라가면서 똥 묻은 사람, 흙 묻은 사람이 더 많이 몰려오고 있다.” 명계남 “노 대통령이 부산시장 후보일 때, ‘내게 법, 법 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는 볼셰비키 혁명의 기초가 되는 유물론에서 정치·문화의 상부구조는 의식주 등 물질의 하부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철학[이다.]”대통령 탄…
살인 모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살인 모의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9일 만에 부시와 영국 총리 블레어가 이라크 침공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영국 총리 블레어는 9·11테러 희생자 ‘위로’차 워싱턴 방문중이었다. 백악관에서 저녁을 함께 했던 전 워싱턴 주재 영국 대사 크리스토퍼 마이어 경에 따르면, 블레어는 부시에게 테러와의 전쟁의 원래 목표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알…
EBS 수능 강의 - 사교육비 경감 대책?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EBS 수능 강의사교육비 경감 대책? 고등학교마다 ‘EBS 수능 강의’ 열풍이다. 인터넷 서비스에는 열흘도 채 안 돼 50만 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서점에서는 EBS 교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교육부는 EBS 강의로 사교육비를 경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BS 강의는 오히려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교육부가 EBS 강의에서 수능 문제…
수익성에 내몰린 고속철도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수익성에 내몰린 고속철도‘꿈의 육상교통혁명’이라고 극찬받던 고속철도가 개통되자마자 하루 2건꼴로 고장이 나자 ‘고장철’ 또는 ‘고속불만철’이라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수익성만을 고려한 고속열차 운영은 이용자들에게 다른 불편도 주고 있다. 보조석까지 포함해 1천여 좌석을 구비한 고속철에 장애인 좌석은 특실에만 단 2석뿐이다. 장애인 좌석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교사들의 정치적 권리를 짓밟는 ‘ 위헌’재판소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교사들의 정치적 권리를 짓밟는 ‘ 위헌’재판소 전교조 공립중등 관악동작지회 교사 바야흐로 너도나도 쿠데타적 사건을 일으키는 시대다. 수십 년 동안 피 흘려 쟁취해 온 진보 운동의 성과를 뒤엎는 반동의 시계 바늘이 춤추고 있다.지난 3월 23일, 공무원노조가 ‘너를 찍지 않고 나를 찍겠다’고 멋지게 선언한 데 이어, 전교조도 보수정치 분쇄를 선언했…
공무원노조의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 정당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공무원노조의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 정당하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간부 50년이 넘도록 공무원 노동자들은 정치적 자유와 신념을 강탈당했다. 정권을 잡은 세력이 두뇌였고 공무원 노동자들은 팔다리 구실을 했다. 그것이 대다수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 줄 알았다. 정치는 곧 금단의 구역이었다. 저들은 말끝마다 공무원들은 제자리를 지키고 국민을 위해 편견 없이 일해…
영화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영화평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이 단조롭고 따분한 영화(원제: The Passion of the Christ; ‘구세주의 수난’이라는 뜻. 이하 〈패션〉)는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드러내는 매우 반동적인 영화다. 영화 곳곳에서 유대인은 혐오스럽고 사악하고 냉혹한 생명체로 그려지고 있다.감독인 멜 깁슨 자신은 “그런 의도로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라며 시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민족 해방 운동을 지지하기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1840년대에 영국 식민지 아일랜드에 기근이 닥쳤다. [그런데도]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에서 곡물을 강탈했다. 150만 명이 기아로 죽었고, 150만 명이 이민을 떠났다. 당연히 민족 독립 문제가 아일랜드 정치를 지배했다. 아일랜드는 오랜 투쟁을 치른 후에야 독립을 쟁취했고, 그것도 오직 남부에서만 가능했다. 19세기 말 이후로 민족 독립을 위한 …
파병 지역이 어디가 되든 안전하지 않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파병 지역이 어디가 되든 안전하지 않다김용욱미국은 남부 1곳과 북부 2곳을 한국군 파병지 후보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실제로는 북부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더는 “미국과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싫어하기 때문에 미국의 희망대로 북부로 배치될 확률이 커졌고, 미국은 “최대한 안전한 지역에서 한국군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대만 총통 선거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대만 총통 선거대만은 어디로?김용욱3월 20일 총통 선거 이후 대만의 정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현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의 총통 후보 천수이볜이 50.01퍼센트를 얻어서 당선됐다. 그러나 2위인 국민당·친민당 연합 후보 롄잔과의 표차가 총 득표수의 1퍼센트 미만인 3만 표뿐인 데다, 선거 직전에 일어난 천수이볜 저격 사건과 30만 표에 이르는…
프랑스 지방선거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프랑스 지방선거정치를 회피해선 안 된다알렉스 캘리니코스가 프랑스 극좌파의 지방 선거 실적에서 교훈을 끌어낸다[ ] 안의 말은 〈다함께〉 편집팀의 부연설명이다. 프랑스 지방선거에 관한 언론 보도 헤드라인은 [프랑스 정치 지형이] 우파 집권당에서 “복수 좌파” 정당들―사회당·공산당·녹색당―로 크게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혁명적 좌파에게는 이야기가 사뭇 다르…
이스라엘의 야신 암살
:
무자비한 “국가 테러”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지난 3월 22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 하마스의 창설자이자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살해했다. 이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 20여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여섯 명 중 한 명꼴이었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지옥의 문을 열었다”며 보복을 맹세했을 뿐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도 …
흥미진진했던 세계사회포럼 워크숍
:
자본주의 이후의 삶은 어떨까?
지면
조너선 닐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나는 현재 우리 운동 전반에서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논쟁을 화두로 발제를 시작하려 합니다. 작년 영국의 반자본주의 시위대 중에는 ‘자본주의를 철폐하고 좀더 근사한 것으로 대체하자’고 쓴 큰 배너를 들고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운동이 처한 상황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무엇에 반대하는지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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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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