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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책벌레
:
만인을 위한 자본주의 역사
지면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대부분의 역사책들이 너무 딱딱하거나, 또는 쉽더라도 통속적인 설명들로 가득 차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 것에 반해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는 아주 쉽고도 명쾌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미국의 노동운동가였던 이 책의 저자 리오 휴버먼은 봉건제 시대부터 프랑스 혁명과 1870년대 독점의 등장, 제국주의와 파시즘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아주 흥미롭고 쉽게 …
세미나, 어떻게 해야 잘 될까?
지면
편집자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이 글은 교육국이 각 학교 학생위원회가 이끌고 있는 세미나팀들의 경험을 일반화해 보고자 쓴 것이다. 우선 고려대학생위원회와 단국대학생위원회의 경험을 소개한다. 잘된 사례, 모범적 사례뿐 아니라 실수와 오류 모두 학생위원회가 진지한 학생들과의 만남을 돈독히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려대 학생위원회 우리는 그 동안 두 팀으로 세미나 토론을 진행해 왔습니…
낙태 ― 여성이 선택할 권리
지면
김하영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매년 전세계에서 약 5천만 명의 여성들이 낙태를 한다. 이중 절반은 불법 낙태다. 매년 2500만의 여성들이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무허가 시술소를 찾거나 아무런 의료적 도움 없이 스스로 낙태를 한다. 낙태는 종종 마취제도 없이 비위생적으로 이루어지며, 그렇기 때문에 상해, 질병, 죽음의 위험도 훨씬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날 안전하지 못한 불법 낙태로…
자동차 4사 연대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이승현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김대중 정권은 오늘(4월25일) 새벽 3시 30분 대우자동차에 백여명의 경찰을 투입하여 농성중인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상집간부 20명을 강제 연행하는 탄압을 자행했다. 이에 대우자동차 노조의 파업을 결의하고 오전 9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금속연맹 성명서 중〉 김대중 정권 3년 동안 경제가 회복됐다지만, 그것은 부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GDP …
장애인 억압과 노동자 계급
지면
장환석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장애인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소외돼 있다. 지배계급은 장애인에 대한 편의와 배려라는 명분으로 이를 조장해 왔다. 장애인들은 사회에서 고립돼 있을 때는 사랑과 봉사의 대상으로 존재하지만, 일단 사회로 진입하게 되면 사회적 무능력자로서 사회의 가장 하급 일을 담당하게 된다. 지배계급은 장애인 억압이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 때문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우…
우리 사회는 왜 이토록 불평등할까?
지면
김인식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지독하게 불평등하다는 것은 거의 상식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은 특히 부의 불평등에 대해 심각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보수 우파 신문인 〈조선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빈부격차가 커졌다고 생각한다. 또, 77퍼센트의 사람들은 빈부격차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등록금 투쟁 배경과 전술 평가
지면
박상준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새 천년의 첫 해인 2000년은 김대중 정권과 대학측이 등록금을 대폭 올림으로써 가난한 사람들과 그 자녀들의 생존권을 더한층 공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에 맞서 대학생들도 김대중이 집권한 이래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싸웠다. 지난 4월 20일 〈동아일보〉는 3월 중하순부터 불붙기 시작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싸움을 이렇게 보도했다. “고려대…
청룡열차를 타고 있는 한국 경제
지면
김어진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4월 14일 미국의 주식시장이 대거 폭락하자 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신문의 머릿기사를 거의 모두 “검은 월요일”, “피의 월요일”로 뽑았다. 뉴욕 증시 대폭락 사건이 터진 지 단 3일 만에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주식 가격도 거의 10퍼센트 가까이 일제히 내려갔다. 미국의 주식시장과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 나라의 주식시장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지면
김하영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4월 10일 오전 10시 남북 당국은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여론 조사 결과 국민의 90%가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상회담에 기대를 거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990년대 들어서만 두 차례나 전쟁 위기를 겪은 나라에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이 평화 정착을 열망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연스런 …
덕양(을) 선거 운동에서 배운 것
지면
최중근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먼저, 독자들이 덕양(을) 지역의 선거 운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 지역 조건에 대해 소개한다. 첫째, 지역구 유권자의 계급 분포 상황이다. 서울에 직장을 둔 화이트 칼라 노동자들의 집단적 거주 지역 ― 정확히 말하면, 베드타운 ― 인 행신동에 지역구 유권자 12만 명 중 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 외곽에는 유동 인구와 인구 밀도가 행신…
학생위원회의 선거 운동 활약상
지면
이원재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노원갑, 노원을, 관악, 종로, 용산, 금천, 인천서구, 덕양을, 일산을에서 창원, 울산에 이르기까지 학생 당원 동지들이 보름 동안 걸어온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당과 노동자들은 기억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한 과정이었고 학생 당원 동지들의 헌신성과 열정으로 당은 한 걸음 전진했다. “요즘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후배들이 등록금 인상 때문에 …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을 다시 변호한다
지면
최일붕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지난 호(1호) 《열린 주장과 대안》은 보수 정치 세력에 맞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을 변호했다. 그 뒤 우리가 당혹스러웠던 것은, “낙천·낙선 운동을 지지하고 반노동자 후보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펴기로 결정했다”던(1호, 17쪽) 민주노총이 4월 25일치 〈한겨레〉에서 총선연대를 비판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민주노총은 그 사이에 태도를 바꾼 것일…
4·13 총선 평가와 전망
지면
김인식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4·13 총선은 (1) 낮은 투표율로 드러난 기성 정치권 모두에 대한 국민적 불신 (2) 김대중 정부에 대한 반감과 제1야당의 승리 (3) 총선시민연대 낙선 운동의 승리 (4) 민주노동당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 이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저조한 투표율이다. 16대 총선 투표율은 총선거 사상 최저인 57.2퍼센트를 기…
지난 번의 개입에서 얻은 교훈
지면
이원재
2000. 4. 1
학생위원회는 5월말 6월초의 정세가 남북정삼회담의 촛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국보철 켐페인을 제기하고 이를 조직하려고 했다. 물론 당시에도 민주노총의 5월 말 총파업이 예고돼 있었으나 남북정삼회담 정국 속에서 형식적인 하루 파업 정도로 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생위원회의 예상을 넘어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총파업 투쟁은 정세의 초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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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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