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이란 전쟁 파병 반대 행동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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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정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 정부는 이란 전쟁 파병 생각도 말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반대한다!’는 제하의 행동이 있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3월 14일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구했다. 며칠 내에 끝낼 수 있다던 호언과 달리 전쟁이 난관에 봉착하자, 미국의 패권을 위한 전쟁에 평범한 청년들의 목숨을 바치라고 요구한 것이다.
실천승가회 지도위원이자 아시아의친구들 대표인 일문 스님은 다음같이 연설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에 대한 뉴스는 마치 지옥과도 같은 참혹한 폭격의 참상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모한 전쟁에 절대 참여해서는 안 되며 전쟁 당사국들에게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와 전쟁 중단을 요구합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전국목정평) 정책실장 홍덕진 목사는 전날 발표된 전국목정평의 권고를 낭독했다.
“이번 파병 요구는 해상 안전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 본질은 자신들이 일으킨 불법 침략 전쟁에 한국군을 방패막이로 세우려는 군사적 수단에 불과합니다. 침략 국가와 함께 칼을 드는 것은 한미동맹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며,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의 전범 조력자로 전락시키는 행위입니다.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청년들을 타국의 전쟁터로 내모는 모든 검토는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전진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실장은 이란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공격한다는 미국 정부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역겹게도 이란의 민주주의를 운운하고 반정부 시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인들은 지금 미나브의 초등학생들을 추모하면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정유 시설을 폭격해서 내리는 기름비에는 강력한 발암성 탄화수소와, 신경계 독성과 장기 손상을 유발하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무도한 학살자들과 손잡고 군대를 보낸다면 이재명 정부도 함께 정당성의 위기를 겪고 저항에 맞닥뜨리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재혁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활동가는 이렇게 연설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아들들은 안락하게 있는데 왜 한국인 청년들을 전쟁터로 보내야 한단 말입니까? 트럼프의 전쟁을 지원할 게 아니라 평범한 청년들의 삶을 지원하십시오.
“매주 주말 도심에서 성조기와 이스라엘 깃발을 흔드는 극우 시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을 보며 한껏 기세가 올라 있고,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승리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더라도, 트럼프의 사악한 전쟁은 실패해야만 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의 전쟁을 지원하는 것을 멈춰 세워야 합니다.”
김종환 노동자연대 활동가는 파병 반대 운동을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국회와 정치권에만 맡겨 둘 수 없습니다. 이라크 파병 때 우리는 정치권이 얼마나 믿지 못할 세력인지 확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종학살 문제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지 못하는 것에서 보듯 국회는 반전 문제에서 무능합니다.
“우리는 거리에서 반전과 파병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하고, 또 낼 것입니다. 이미 미국, 영국, 그리스, 캐나다, 튀니지 그리고 바레인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반대하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박혜성 기간제교사노조위원장은 교사들 사이에서 이란 전쟁과 파병 반대 캠페인이 첫발을 뗐다고 전했다. 박혜성 위원장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은 미국의 이란 전쟁 반대, 한국군 파병 반대 연서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단체가 흔쾌히 함께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3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이란 전쟁 파병 반대’ 집회가 영풍문고 본점 앞에서 열리고, 토요일에도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