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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팔레스타인·이란전쟁 극우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최일붕 글 모음 긴 글

이란 공격에 맞선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2주차로 접어드는 가운데, 그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3월 7일 영국 런던에서는 전쟁저지연합(StW)과 반핵군축운동(CND)이 소집한 집회에 약 3만 명이 모였다.

3월 7일 런던에서 열린 이란 전쟁 반대 시위 ⓒ출처 Steve Eason (플리커)

참가자들은 “이란 폭격 중단하라,” “트럼프의 전쟁을 멈추자,” “대이란 전쟁 반대” 등의 팻말을 들었다. 팔레스타인 깃발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영국의 혁명적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는 이란 정권을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이란인 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조명했다.

그중의 한 명인 다리우스 씨는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이것은 2022년 이란에서 도덕 경찰에 의한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항쟁의 구호이기도 하다. 다리우스 씨는 이렇게 말했다.

“제 가족은 이란에 있습니다. 저는 이란 민중을 지지합니다. 그들이 억압적 정권하에 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에 의해 폭격을 당하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미국 제국주의는 이란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고 석유와 가스를 약탈하려 합니다.”

미국에서도 같은 날 50여 도시에서 전쟁 반대 연대체인 ANSWER가 수백 명 규모의 시위들을 열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3,000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이란 전쟁 반대 구호를 외쳤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3월 5일 목요일 선원노조연맹이 24시간 파업을 벌여 선박 운행을 멈췄다. 페르시아만에 있는 선원들을 즉각 복귀시키라고 요구하는 파업이었다.

노동조합들은 그리스 선박주들이 정부와의 공조하에 페르시아만으로 배를 보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노동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전쟁을 키우는 행위라고 노동조합들은 비판하고 있다.

그리스의 혁명가들은 이러한 선원들의 투쟁을 전쟁에 맞선 파업으로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는 약 100명이 모여서 이란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바레인에서는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뒤인 3월 1일 전국 곳곳에서 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경찰이 이를 강경하게 진압했다고 〈미들이스트 아이〉가 보도했다.

바레인 시위대의 분노는 대체로 미군을 향했다고 한다. 바레인에는 미국 제5함대의 본부가 있고 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미군 병력이 주둔해 있다.

바레인에서 마지막으로 전국적 대중 시위가 벌어진 것은 2011년 아랍 혁명의 물결 속에서였다. 그러나 당시 바레인의 항쟁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보낸 군대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됐다. 이는 아랍 혁명을 짓밟은 반혁명 과정의 서막을 연 사건이었다.

바레인에서 다시금 타오른 저항의 불씨는 미국 제국주의를 돕는 중동 다른 나라들에도 잠복해 있다. 그것이 각국 정권들에 맞선 아래로부터의 항쟁으로 다시금 물결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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