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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팔레스타인·이란전쟁 내란 청산과 극우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긴 글

4월 25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로 무기 수출 중단하라

4월 25일 오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4월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집회는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의 우호적 반응 속에서 진행됐다. 많은 행인들이 한참 동안 집회 연설을 경청하거나, 함께 구호를 외치며 지나갔다. 인근에서 열린 극우 집회에 참가하러 온 자들이 더러 신경질을 내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말이다.

2주 전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지만, 한국과 이스라엘과의 협력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팔연사 시위대는 이런 현실을 꼬집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서영 대외협력국장은 이렇게 연설했다.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서영 대외협력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진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발언에 대해 가자지구 생존자 어린이 단체가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럽다기보다는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한국의 무기들이 여전히 이스라엘에 팔려나가서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서영 대외협력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말뿐인 비판이라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성장하고 이스라엘의 잔혹한 만행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설자인 고려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쿠피예’ 의장 박정훈 씨는 한국이 걸프 연안국들에도 무기를 수출하며 중동의 참상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훈 씨는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 후에도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오락가락하면서도 “전쟁을 이어나갈 궁리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고려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쿠피예’ 의장 박정훈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진

박정훈 씨는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강력하게 벌이며 ⋯ 한국 정부의 전쟁 범죄 가담을 막아 내자“고 호소했다.

서안지구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샤이마 유수프 씨는 이날 모인 팔연사 시위대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내 왔다.

“점령지 팔레스타인 헤브론에서 인사를 전합니다. 점령의 고통 한복판에서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서울에서 팔레스타인 민중과의 연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유수프 씨는 악화되고 있는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상황을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 인도적 재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이 휴전을 계속 위반하면서, 어떠한 안정도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체포되고, 정착촌 확장과 정착자들의 공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수프 씨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런 현실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고 있다고 강조하며 연대 운동을 이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의 땅과 정체성, 삶, 자유를 굳건히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모든 배척과 말살 시도는 민중의 의지를 꺾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뒤 기세 있게 도심을 행진했다. 시위대가 광화문광장과 미국 대사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자, 많은 행인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시위대와 마음을 주고받았다.

광화문 인근을 지나던 관광객이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 대열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미진

인사동길 앞을 지날 때 시위대는 “행진 금지 철회하라,” “인사동길 열어라” 하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지난해 11월부터 팔연사의 인사동길 행진을 불허해 왔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이스라엘 비판 발언 후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대한 집회·시위의 자유 제약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향도자는 이런 현실을 꼬집으며 구호를 선창했다.

조계사 앞을 지날 때에도 많은 나들이객들과 관광객들이 대열에 박수를 보냈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행진을 마무리하며 향도자는 다음 주 5월 1일 금요일 세계 노동자의 날 집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대의를 알리자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4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과 한국 정부의 무기 수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트럼프의 전쟁을 규탄하고 있다 ⓒ이미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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