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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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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0월 이탈리아 노동자들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인종학살 전쟁에 맞서 노동자들이 계급적 힘을 행사한,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연 행동이었다. 이 글은 이탈리아에서 그러한 파업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과 주관적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이 글의 필자인 루차 프라델라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이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학 노동자들’의 활동을 조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년 9월과 10월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와 총파업의 물결은 전례 없는 것이었다. 수많은 노동자·청년들이 이스라엘의 가자 인종학살과 그에 대한 이탈리아의 공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작업을 중단하고 이탈리아 전역의 도로와 철도, 항구를 봉쇄했다.
이 행동의 물결은 제국의 재편과 저항이라는 더 큰 맥락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 이 글은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앞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을 중동·북아프리카의 전초 기지의 하나로 삼고 사람들을 빈곤으로 내모는 세계적 시스템이 제국주의 중심부 노동계급들의 삶도 갈수록 악화시키고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그런 다음에는 팔레스타인이 이 세계적 시스템의 혁명적 결절점이 됐음을 보이고자 한다.
총파업이 투쟁 방식으로 채택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물류 부문에서 단련시킨 방식을 확대한 것이다. 물류 부문에서는 2011년 아랍 항쟁에서 영감을 받은 “물류 부문의 봄”이 일어난 바 있다. 그것을 주도한 것은 중동 출신 이주노동자들이었다. 당시 그들은 독립 노동조합인 ‘부문 간 기층 위원회’(SI Cobas, 이하 “시코바스”)의 핵심 간부층으로 부상했다.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와 러시아가 제국주의 전쟁을 벌이는 국면이 펼쳐지자, 시코바스는 총파업을 이용해 전쟁과 군국주의에 맞선 투쟁과 착취, 인종차별, 복지 삭감에 맞선 투쟁을 연결했다.
2023년 10월 이후 팔레스타인 쟁점은 이러한 투쟁을 더 확대시키고 더 정치적으로 만들었다. 팔레스타인인 청년 단체들과, 시코바스와 같은 급진적 노조들은 팔레스타인 노동조합들의 호소에 즉각 응해 팔레스타인 저항과 물질적으로 연대하는 수단으로 봉쇄와 파업을 사용했다. 1년 반 동안 이들은 상대적 고립과 국가의 표적 탄압을 겪었다. 그러나 글로벌 수무드 선단과, 제노바의 자율항만노동자회(CALP)의 호소 — 이스라엘이 선단을 공격하면 “모든 것을 마비시키자” — 는 이 급진적 세력들이 노동조합 운동의 더 광범한 층과 만나는 계기가 됐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 연맹인 이탈리아 노총(CGIL)의 지도부는 생산에 실제로 차질을 주는 전술을 오랫동안 거부해 왔지만, 기층의 거대한 압력에 밀려 그러한 전술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큰 파장을 낳았다.
반혁명과 제국의 재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이클 로버츠가 지적했듯이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주요 자본주의 경제들은 더딘 성장과 이윤율 저하가 두드러지는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왔다. 1 제국주의 간 경쟁, 특히 서방 블록과 중국-러시아 사이의 경쟁이 격화됐고, 이는 자원과 노동력, 지정학적 영향력을 둘러싼 세계적 쟁탈전을 가속시켰다. 제국의 지배 하에서 수십 년 동안 추진 된 신자유주의적 재편 속에서 2011년 아랍 항쟁이 벌어졌다. 제2차 인티파다, 점령에 맞선 이라크인들의 저항에서 영감을 받은 그 항쟁은 노동자들과 이른바 “잉여 인구”의 변혁적 힘을 보여 줬다. 마르크스가 강조했듯이 실업 노동자와 불완전 고용 노동자는 자본 축적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제국주의는 이러한 집단을 늘리고 착취를 강화하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계급적 힘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2011년 아랍 항쟁은 시온주의에 도전을 제기했고, 이스라엘 국가를 아랍 혁명에 맞선 전초 기지로 둔 미국 주도의 제국 질서, 세계 제국주의의 이해관계에도 정면 도전했다. 2 그래서 두 제국 블록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 걸프 왕정들, 이스라엘 국가와 손잡고 반혁명을 지원했다. 반혁명 흐름은 2011년 나토의 리비아 전쟁으로 수렴하기 시작해 2013년 이집트에서 일어난 압델 파타 엘시시의 군사 쿠데타로 정점에 이르렀다. 그 결과 새로운 반혁명적 질서가 들어섰다. 저항을 분쇄하고, 신식민주의적 수탈을 고착시키고, 산업예비군을 확대하도록 만들어진 질서였다.
이탈리아는 여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2011년 리비아 전쟁은 리비아 국가의 와해에 일조하고 약탈적 수탈 체제가 들어서는 것을 가능케 했다. 그 아래에서 서방 기업들, 특히 이탈리아의 거대 석유 기업인 에니(ENI)는 전략적 유전·가스전을 차지하는 한편, 과거의 식민 지배 범죄를 배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 에니는 오랫동안 이탈리아의 비공식 대외 정책 기구로 기능해 왔다. 자신의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에니는 연료 밀매와 무기 밀매, 인신매매에 연루된 리비아 군벌들과 거래했다. 3 그 군벌들은 그 후 이탈리아 국가와 유럽연합에 의해 “국경 통제” 집행자로 고용돼 자금을 지원받고 훈련을 받았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구금, 갈취, 노역, 추방 시스템의 관리자 구실을 하기 위해서다.
이집트에서도 2015년 에니가 조흐르 가스전을 발견하면서 비슷한 역학이 작동했다. 조흐르 가스전 개발은 유럽·이탈리아와 엘시시 정권의 파트너십을 심화시켰다. 유럽연합은 “안정성”이라는 미명 하에 이집트의 “군사화된 자본주의”를 공고화해 수탈, 부채, 탄압의 새 주기를 여는 데 일조했다. 그 결과 이집트 난민이 2013년 600만 명에서 2021년 1,200만 명으로 급증해 인종별로 나뉜 유럽의 노동시장에 유입됐다. 4 그러는 동안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파트너가 돼 군사·에너지·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2021년부터 유럽 국경 해양 경비대는 이스라엘 기업 엘빗의 드론을 배치했다. 가자에서 성능을 시험한 뒤 지중해에서 월경을 단속하는 데 사용한 것이다.
메커니즘은 뚜렷하다. 제국주의가 산업예비군을 늘리는 동안,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는 “국경 경비대”가 이민자들의 이주를 막고 선택적으로 입국시켜서, 상시적 협박 속에서 일하는 인종화된 노동력에 편입시키는 것이다. 유럽연합이 북아프리카에서 수탈, 구금, 초착취를 고착시키는 동안 역대 이탈리아 정부들은 거기에 상응하는 국내 정책을 폈다. 이주민 체류 요건을 강화하고, 인도주의적 보호를 폐지하고, 구금을 늘리고, 추방을 강화하고, 경찰력을 확대하고, 피케팅과 봉쇄를 불법화하는 보안·이민 법령을 잇달아 도입한 것이다. 이것은 착취를 강화하고 투쟁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억누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국주의 간 경쟁이 고조되면서, 제국에 의한 수탈과 착취, 탄압의 역학은 더 심화됐고 이탈리아의 사회 위기를 더 첨예하게 만들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이외의 에너지 공급처를 찾으려 했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 보조금을 대고, 경제를 군사화하고, 사회 복지 지출을 삭감했다. 2022년 리파워EU(REPowerEU) 계획은 신식민주의적 팽창 정책, 핵에너지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 심화, 이스라엘 국가와의 연계 강화, 이집트 독재 정권과의 연계 강화를 뜻했다. 5 극우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그것의 더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서 대(對)아프리카 마테이 계획을 발표했다. 그 계획은 이탈리아를 유럽연합의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에너지, 물류, 국경 통제, 교육을 포괄하는 단일한 산업·군사 전략을 중심으로 핵심 국유 기업들을 조직하는 것이었다.
2022년 6월 유럽-이집트-이스라엘 가스 협정(2025년에 자동 연장됐다)은 ‘이스라엘산’ 가스를 이집트의 천연가스 액화 시설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 협정 덕에 에니와 BP는 이집트 조흐르 가스전에서 발을 뺄 수 있게 됐고, 이집트는 ‘이스라엘산’ 가스에 더 의존하는 처지가 됐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공격은 이러한 대이스라엘 수교 흐름에 차질을 줬지만, 2023년 10월 말 이스라엘은 가자 연안을 포함한 해역의 가스 탐사권을 에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시온주의 인종학살 구조와 더한층 긴밀하게 얽히게 됐다. 2023년 12월 리파워EU는 이탈리아의 ‘국가 회복 및 회복력 제고 계획’의 일부가 됐다. 그에 따라 팬데믹 회복 지원 자금이 에너지 인프라와 민군 겸용 기술 혁신, 국방 관련 제조업에 투입됐다.
사회 위기
이처럼 대대적인 제국의 개편이 벌어지는 동안 이탈리아의 주요 노조 연맹들은 지난 15년 동안 유의미한 반대를 거의 제기하지 않았다. 6 2022년 이후 그들은 멜로니의 주권주의 프로젝트와 그것의 공공연한 신식민주의적 야심, 반(反)이민자 인종차별, 나토(NATO) 강화를 위한 재무장, 권위주의에 대체로 적응했다. 외국 노동자에 대한 공격, 국내에서 이민자와 복지 수급자들에 대한 공격을 받아들여도 이른바 ‘노동계급’은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말이다. 주요 노조 연맹들은 이탈리아의 제국 지위가 강화되면 ‘책임 있는’ 행동에 대한 보답으로 선별적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사용자들과 협력하는 노선을 추구하고 스스로의 역할을 서비스 제공자로 축소시켰다. 그러는 동안 저항에 대한 탄압은 더 강화됐다.
이 노조 연맹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2022년 이후 이탈리아의 성장 모델이 임금 인상과 안정된 일자리를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루카 스카키가 강조했듯이, 나토 블록이 저부가가치 생산을 역내로 이전하는 것에 발맞춰 이뤄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위상 제고 시도는 저임금, 분절화된 고용 계약, 착취 강화에 의존하고 있다. 7 산업 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머물러 있고 기계류와 자본재에 집중돼 있는 반면, 군비 지출은 나토의 목표치(국내총생산(GDP) 대비 2퍼센트)를 훌쩍 뛰어 넘어 2026년에 3.5퍼센트에 이를 것이다. 특히 무기에 대한 투자는 2022년보다 60퍼센트 증가했다. 8 유럽연합-미국의 새 관세 협정에 따라 유럽연합은 6,000억 달러(4,520억 유로)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것은 2024년 유럽의 대미 무역 흑자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로, 역내에서 운신의 폭을 제약할 것이다.
한편, 신식민주의적 수탈의 강화는 인종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의 착취를 체제 전반에 더 고착시켜서 전체 노동계급의 임금과 조건을 악화시켰다. 이러한 임금 압박은 어떤 일탈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경쟁력과 군사화된 축적을 구조적으로 뒷받침하는 요소다.
이러한 상황은 사용자·정부와 협조하는 주요 노조 연맹들의 노선이 파산했음을 보여 준다. 그런 노선은 노동자들을 방어하기는커녕 그들의 처지와 빈곤을 악화시키는 협약으로 귀결됐다. 유의미한 예외는 운송과 물류 부문뿐이었다. 그 부문들의 확장과 더불어 독립 노동조합들이 지속적으로 투쟁성을 보였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노동 조건 개선을 양보를 해야 했다. 주요 노총들은 이런 투쟁들에서 배우기는커녕 노동계급의 가장 투쟁적인 부분과 거리를 뒀다. 주요 노총들은 이주노동자 투쟁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거나 때로는 적극 억누르기도 했다. 2025년 이탈리아 노총은 해고, 고용 불안정, 작업장 안전, 이민자 시민권에 관한 국민투표를 성사시키는 데 주력했다.
멜로니 정부 3년째가 되자 위기의 역학, 물가 상승, 정부의 개악, 군사화, 광범한 노동자들의 주도성 부재가 결합돼 모든 부문에서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이 악화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30년 동안 실질임금이 하락한 유일한 유럽연합 회원국이고 현재 서유럽에서 중위 임금이 가장 낮다. 노동자 열 명 중 한 명 꼴로 워킹푸어이고, 이주노동자들은 그 비율이 세 배나 된다. 9 2024년 1월 ‘시민 소득’이 폐지되자 수급자의 거의 절반(52만 6,000 가구)이 빈곤 수당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민자(72퍼센트), 세입자, 워킹푸어의 경우 그 비율이 높았다. 10 2024년에 빈곤과 사회적 배제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비율은 22.8퍼센트(1,350만 명)로 증가했다. 11 인구의 9.8퍼센트에 해당하는 570만 명이 현재 절대 빈곤에 시달린다. 이는 이탈리아 가구의 6.2 퍼센트에 해당하며, 이주민 가구는 그 비율이 다섯 배 이상이다.(35.2퍼센트) 12 적잖은 이주노동자(22.6퍼센트)가 교육 수준이나 숙련도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이탈리아인의 경우 6.5퍼센트), 이주노동자들과 나머지 노동자들의 임금 격차는 평균 35퍼센트로 추산된다(여성의 경우 42퍼센트). 13 청년 실업률은 2025년 가을에 20퍼센트를 돌파했다. 이제 이탈리아는 취업 상태도 아니고 교육·훈련 중에 있지도 않은 청년의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나라가 됐다. 14
투쟁적이고 물질적인 연대
팔레스타인 투쟁이 이탈리아에서 일으킨 급진화를 이해하려면, 앞에서 서술한 반혁명적 과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2011년 미완의 혁명들에서 시작된 또 다른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훗날 시코바스의 중추를 이루는 이집트, 모로코 등지 출신의 물류 부문 이주노동자들은 이탈리아로 건너와서 월 700~800유로[한화로 약 115~135만 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으며 18시간 교대제, 임금 체불, 일상적인 수모에 시달렸다. 고국을 떠나면서 벗어나려 한 조건과 지독하게 닮은 조건이었다. 그들에게 2011년의 항쟁들은 단지 독재에 맞선 투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들의 나라가 예속에서 벗어날 현실적 가능성을 여는 사건이었다. 그러면 자신들도 이탈리아에서 시달려 온 초착취에서 벗어나 고국으로 돌아갈 길이 열릴 터였다. 2011년의 항쟁들과 이후의 사건들은 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파업 노동자들은 “여기도 타흐리르 광장이다!” 하고 외쳤다. 그들의 많은 수가 생애 처음으로 유통과 생산을 마비시킬 자신의 집단적 힘을 발견했다. 시코바스의 지도 아래 그들은 투쟁적인 피케팅(대체 인력 투입 저지 행동)을 조직하고, 창고를 봉쇄하고, 사용자들을 협상장으로 끌어 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전국 수준에서 합의된 것의 두 배로 임금을 인상하고, 노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도급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해체시켰다. 이러한 승리들은 계급 의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존재가 ‘불법적’이고 ‘잉여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사회에서 핵심적 구실을 한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들의 투쟁은 물류 부문을 재편하고 노동조합 운동의 정치적 지평을 변화시켰다.
시코바스는 반제국주의 지향 덕분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제국주의 간 전쟁으로 시작된 새로운 국면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시코바스는 러시아의 침공과 나토에 의한 확전을 모두 반대하고, 제국주의 블록들 중에서 ‘차악’을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거부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언론들이 우크라이나인들과의 연대를 내세워 재무장, 제재, 생계비 상승을 정당화하고 국내에서 착취와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시코바스는 비판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시 경제로의 개편은 물류 부문의 군국주의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시코바스는 강조했다. 물류 부문에서도 기업의 이윤을 지키고 시코바스가 쟁취한 성과들을 공격하기 위해 국가가 더 공세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이다. 2023년 10월 시코바스와 다른 독립 노조들이 조직한 첫 총파업은 전쟁과 전시 경제에 대한 반대를 임금, 노동 조건과 관련된 구체적 요구와 결합시켰다.
2023년 10월 7일은 이러한 제국주의 반대 활동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한 조직자의 표현을 빌리면, “팔레스타인은 모든 것을 마비시키고 청년들을 급진화시켰다.” 15 ‘팔레스타인인 청년들’, ‘팔레스타인 아랍인 민주 연합’ 등의 팔레스타인인 단체들과 시코바스는 팔레스타인 노동조합의 호소에 즉각 응해, 인종학살의 보급선을 마비시키고 팔레스타인 저항에 물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투쟁적 행동에 나섰다. 물류 창고, 거점, 항구를 마비시키는 두 차례의 총파업과 전략적인 봉쇄(2023년 11월, 2024년 2월)는 밀라노에서 열린 전국 집중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시위대는 다음과 같이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팔레스타인 저항 지지한다, 제국주의 식민 지배 전쟁을 저지하자!” 행동이 확산되고 더 가시적이 됐다. 무기 제조 기업인 레오나르도와 국영 방송사인 RAI 건물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제노바에서는 지역 에너지 기업 이렌이 계속된 압박에 밀려 이스라엘 수자원 기업인 메코로트와 체결한 계약을 해지했다. 2024년 5월 볼로냐에서는 팔레스타인 연대 캠퍼스 농성에서 영감을 받은 [물류 기업] 닥서-페르캄의 노동자들이 이스라엘 제품의 취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단체 협약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해서 이를 쟁취했다. 사실 그것은 이미 볼로냐 전역에서 비공식적으로 실행되고 있던 조처였다. 시코바스는 이 승리를 돌파구라고 일컬었다.
이는 이스라엘의 이익에 직접 타격을 줍니다. 정치적 압박만이 아니라 물질적 압박을 이스라엘에 가하는 것이죠. 이런 투쟁이 확산되면 이스라엘이 절멸 전쟁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전역과 다른 나라들의 화물·물류 노동자들에게 호소합니다. 볼로냐 닥서-페르캄 노동자들의 선례를 따라 주십시오! 16
투쟁은 계속 탄력이 붙었다. 2024년 6월 시코바스와 팔레스타인인 단체들은 전국 물류 파업을 호소했다. 그 결과 제노바 항구가 성공적으로 봉쇄됐다. 투쟁의 전략을 둘러싸고 또 다른 투쟁적인 노동조합인 ‘기층노동조합’(USB), 자율항만노동자회(CALP)와 긴장이 생기기는 했지만, 이 행동들은 파업과 봉쇄가 팔레스타인 저항과 “물질적으로 연대하는” 주된 방식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게 하는 데 일조했다. 17
국가의 대응은 이러한 연대가 이탈리아의 군사화된 축적에 커다란 타격을 줬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내무장관 피안테도시는 시코바스를 위협의 하나로 거명하며 새 보안법을 정당화했다. 경찰의 권한을 강화하고, 봉쇄를 범죄화하여 최대 6년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고, “테러리즘”과 “내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주민의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었다. 목적은 뚜렷했다. 노동조합 운동의 가장 투쟁적인 부분 — 이주노동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 을 고립시키고 탄압하고, 그들이 팔레스타인인 단체들과 협력하거나 팔레스타인 저항과 연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팔레스타인 저항과 연대하는 팔레스타인인 단체들이 발의한 2024년 10월 5일 전국 집중 집회를 불허했다. 팔레스타인 당국(PA)과 연계된 지도자들은 후퇴했지만, 팔레스타인 청년 단체들은 개의치 않고 행진했다. 집회는 시작 직전에 겨우 허가받았지만 혹심한 경찰 탄압을 받았다. 얼마 후 시코바스와 ‘투쟁의 자유를 위한 네트워크’는 보안법에 맞선 총파업과 전국 집중 집회를 발의했다. 18 그러나 운동의 더 광범한 부분들은 이러한 대결 전략에 가세하지 않았다. 이는 노동계급과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가장 전투적인 부분과의 간극을 반영한 태도였다. 분열은 2024년 11월 총파업에서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분열이 지속된 탓에 2025년 4월 보안법이 통과됐다. 며칠 후 시코바스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세 번째 총파업을 벌이고, 팔레스타인인 단체들이 밀라노에서 전국 집중 집회를 벌였다.
9~10월 총파업
그러나 2025년 여름에 이르면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이 격화되고, 이탈리아에서 군사화된 축적의 모순이 심화되면서 일어난 광범한 반발로 이러한 정치적 분열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6월 초 의회 야당들은 로마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규탄하는 “평화 행진”을 벌여 30만 명을 동원했다. 19 며칠 후 이탈리아 노총이 주도한 국민투표가 불 보듯 뻔하게 패배하자 이탈리아 노총 내에서 위기가 불거졌다. 노동자들의 불만을 노동자 조직화와 동떨어진 제도권으로 수렴시키는 전략에 대한 좌절감이 광범하게 퍼졌다. 그러는 동안 국제적 투쟁이 고조됐다. 6월 초 프랑스 노총(CGT) 산하 항만 노동자들이 이스라엘행 무기의 선적을 거부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 해운 기업 ZIM 사의 선박이 무기를 싣지 못한 채 포쉬르메르 항구를 출항해야 했다. 제노바와 살레르노 노동자들은 해당 선박의 정박을 막기 위한 피케팅을 조직했다. 한편, 새 ‘가자 해방 선단’의 첫 번째 선박인 매들린호가 가자로 항해하다 6월 9일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6월 20일에는 전쟁, 인종학살, 전시 경제에 맞선 독립 노조들의 총파업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세 주요 금속노조의 전국 파업이 동시에 벌어졌다. 20 볼로냐에서는 이탈리아 금속 노동자 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10만 명의 금속 노동자가 순환 도로를 점거했다. 새 보안법을 정면으로 거스른 최초의 대중적 노동자 행동이었다. 이는 주요 노동조합들의 기층에서 작동하고 있는 급진화의 역학을 드러냈다. 지도부가 옹호하는 제한적인 노선을 노동자들이 넘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이탈리아가 나토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면서, 노조 지도부에게 운신의 폭이 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다음 날 로마에서 두 대규모 집회가 따로 열렸다. 하나는 “유럽 재무장 반대!”를 슬로건으로 하는 집회였고, 다른 하나는 “저들을 무장해제시키자!”를 슬로건으로 하는 나토 반대 집회였다. 두 집회는 상당한 규모를 과시했지만 운동의 계속되는 분열도 확인시켜 줬다. 그러나 그 분열은 갈수록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전환점은 글로벌 수무드 선단이었다. 제노바에서 대중적 호응에 의해 예상밖의 규모로 구호품이 모이자 자율항만노동자회와 USB, ‘평화 음악회’는 선단의 안전을 파업과 결부시켰다. “저들이 선단에 손을 대면, 우리는 유럽을 마비시킬 것이다”고 선포한 것이다. 자율항만노동자회와 USB는 9월 22일 총파업을 선포해 독립 노동조합 운동의 많은 부분을 결집시켰다. 압박을 느낀 이탈리아 노총 지도부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깊숙이 관여하지 않았으면서 9월 19일에 별도의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서둘러 선포했다. 그 책략은 법적 제약으로 인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참가를 가로막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독립 노조들의 파업에 오히려 힘을 실어 주는 커다란 역효과를 냈다. 9월 말에는 이탈리아 노총도 선단이 공격받으면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이 선단을 나포하자 10월 3일 이탈리아에서는 이례적인 집중 행동이 벌어졌다. 100여 곳에서 시위와 대대적인 조업 중단이 벌어지고 200만 명 이상이 거리에 나왔다.
파업 참가자 통계는 매우 시사적이다. USB 등의 독립 노동조합들이 벌인 9월 22일 파업은 공공부문 노동자의 참가가 10월 3일 총파업보다 더 많았다(9월 22일 파업은 16만 4,000명, 10월 3일 파업은 15만 1,000명). 10월 3일 총파업 때는 이탈리아 노총이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집중했는데도 말이다. 교육 노동자와 연구 노동자의 참가가 특히 중요했다. 이들의 9월 22일 총파업 참가율은 11.31퍼센트, 10월 3일 총파업 참가율은 9.19퍼센트였다. 투스카니, 에밀리아, 밀라노, 로마에서는 그 비율이 40퍼센트에 달했고 그 결과 많은 학교가 휴교했다. 이 수치는 지난 총파업 참가율을 훌쩍 뛰어 넘는다.(2024년 11월에는 6.09퍼센트, 2023년 11월에는 7.16퍼센트였다.) 특히, 9월 22일, 10월 3일 총파업에 참가한 공공부문 노동자의 3분의 2가 교육 노동자와 연구 노동자였다.(이들은 보통 공공부문 파업 대열의 절반을 이룬다.) 21 이 노동자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에 학교와 대학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을 벌였기 때문에 9월 19일 파업에 참가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3일 후에 열리는 독립 노동조합들의 파업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이탈리아 노총 지도부가 오판을 했고, 그들이 더 투쟁적인 노동조합에 조합원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루카 스카키가 지적했듯이 10월 3일 총파업의 중요한 또 다른 성공 요인은 파업 참가를 법적으로 보장받는 문제와 관련있다. 22 시코바스는 일찌감치 10월 3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시코바스는 파업 시점이 구호 선단의 안전이 아니라 노동자 조직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USB와 이탈리아 노총은 이스라엘의 구호 선단 공격이 “예외 상황”에 해당하기 때문에 10일 전에 파업을 고지해야 한다는 파업 요건이 면제된다고 주장했다. ‘보장위원회’는 이러한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재를 시사했지만 USB와 이탈리아 노총은 파업을 강행했다. 23 이탈리아 노총과 USB가 이를 조합원들에게 분명히 알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코바스가 적시에 파업을 선언한 덕분에 대다수의 노동자가 파업에 합법적으로 참가하고 이후 징계 가능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역학은 진정한 단결된 파업을 바라는 아래로부터의 커다란 압력을 보여 줬다. 또, 주요 노총 지도부의 책략을 극복한 기층의 단호함을 보여 줬다. 시코바스에 의해 제공된 법적 보호는 파업이 노동자 조직에 뿌리를 내리고 진정으로 반제국주의적일 때에만 대중적 저항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시코바스의 오랜 입장이 옳았음을 입증해 줬다.
국내·해외 언론 보도는 “전례 없는” 청년들과 조직 노동자들의 참가를 부각했다. 2주 동안 총파업이 세 차례 벌어지면서 상시 동원 상태가 이어졌다.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고 도처에서 철도·도로·항구·고속도로가 봉쇄됐다. 이러한 행동들은 대도시 훨씬 바깥으로도 확산됐다. 그런 행동이 수년 동안, 어쩌면 단 한 번도 벌어지지 않았던 읍내에서도 그런 행동이 벌어졌다. 10월 4일에는 팔레스타인 저항과 연대하는 팔레스타인인 단체들이 발의한 집회가 로마에서 열려 100만 명이 행진했다. 1년 전 이탈리아 정부가 막고자 했던 종류의 시위였다. 2주간의 행동이 벌어지는 동안 시위대는 이전에 시코바스와 팔레스타인인 청년 단체들이 드러낸 것과 같은 투쟁성을 똑같이 드러냈다. 새 보안법으로 인해 봉쇄가 최대 6년 징역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게 됐음에도, “모든 것을 마비시키자”가 수십 만 명을 행동으로 이끌어 낸 구호가 된 것이다.
이런 행동의 물결은 이탈리아의 군사화된 축적의 인프라를 마비시키고 이스라엘 국가와의 긴밀한 공조에도 차질을 줬다. 9월 22일 ~ 10월 3일(그 이후에도) 항만의 독립 노동조합들은 ZIM 사 선박의 정박을 거듭 막았다. 몰타 국적의 유조선 시살비아호는 이스라엘로 수송될 3만 톤의 원유를 하역하지 못했다. 타란토에서는 에니가 자사 정유 시설에 대한 시살비아호의 정박 허가를 취소해야 했다. 이탈리아의 최대 무기 제조 기업 레오나르도에서는 노동자들이 공공연하게 인종학살 공모를 거부하고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협력을 끝내라고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다. 2만 명이 “우리의 이름과 노동으로 공모하지 말라”는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이 글을 쓴 시점으로부터 몇 주 후에도 이탈리아에서는 두 차례 총파업이 벌어질 예정이다. 하나는 전쟁 예산에 반대하는 독립 노동조합들의 11월 28일 파업이고, 다른 하나는 이탈리아 노총이 따로 벌이는 12월 12일 파업이다. 이처럼 파업이 따로 벌어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9~10월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의 급진성은 이탈리아 노총의 오랜 노사정 협조 노선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었다. 또, 이탈리아 노총 지도부는 지도부 수준과 기층 수준 모두에서 지속되고 있는 분열 — 비록 9~10월에는 이례적인 단결이 성취되기는 했지만 — 을 이용해서 득을 보려 할 수도 있다. 대중 동원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제조업 노동자들의 참가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고 일터로부터의 조직적 참가도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항의 분출을 수습하고 ‘책임성 있는’ 의회적 대안으로 운동의 방향을 돌리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때로는 멜로니에 맞서는 근거로 “국민적 긍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9~10월의 총파업을 최초의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으로 묘사하는 대체 서사도 등장했다. 이것은 2023년 11월 이래 시코바스와 다른 독립 노동조합들이 일으킨 세 차례의 총파업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운동 내에서 이주노동자들이 한 지도적 구실도 무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필자는 이집트, 모로코,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이탈리아, 라틴아메리카 등지 출신의 동지들과 함께 피켓 라인에 선 적이 있다. 그곳에서 반혁명은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반혁명은 그들이 떠나 온 고국의 상황을 리비아인들의 굴욕, 목숨을 건 지중해 도해, 그들이 이탈리아의 물류센터와 사회에서 직면한 착취·인종차별·탄압과 잇는 현재 진행형인 과정이었다. 그 노동자들에게 팔레스타인은 꺾이지 않는 저항 의지를 뜻했다. 그리고 그와 똑같은 저항 의지를 갖고 그들은 코앞에서 트럭이 엔진 소리를 높이는 데도 피하지 않고 봉쇄를 풀지 않는다. 그들은 “어차피 사람은 한 번은 죽어” 하고 말한다.
그들에게 팔레스타인은 단지 자신들이 겪은 강탈과 실향의 표상이 아니다. 팔레스타인은 그들이 말하는 “예속의 시대”에 맞선 투쟁과 그들 자신의 귀환 염원을 표상하기도 한다. 2025년 4월 총파업에 관해 한 시코바스의 조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방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투쟁은 우리의 투쟁입니다.” 24
9~10월의 행동은 제국주의 전쟁, 인종학살, 군국주의, 빈곤화, 착취가 단일한 세계적 계급투쟁 과정으로 융합되고 이탈리아의 사회 위기가 깊어지면서 광범한 노동자들, 청년들, ‘잉여 인구’ 집단(시민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민자 2세도 포함된다)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자신의 투쟁의 일부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시위대의 일부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온주의를 패배시키려면 중동·북아프리카와 그 너머에서 혁명적 운동이 부활해 2010년대의 중단된 혁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살아 움직이는 국제주의가 출발점이자 나침반이 돼야 한다. 이러한 국제주의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연대, 대중 저항이야말로 노동조합의 수십 년 된 마비 상태를 떨쳐 내고, 서방 노동자들도 착취하고 탄압하는 인종학살의 보급선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인종학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 국면이 시작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국제 연대 운동의 힘도 그 국면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사실상 식민 지배를 뜻하는 ‘평화 구상’을 승인한 상황에서 모든 혁명가의 임무는 운동의 동력을 강화·확대하고 조직 노동자들을 운동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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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our, Maged, 2024, “El-Sisi’s Silent Revolution: How Militarized State Capitalism Is Widening Class Divides in Egypt”, Middle East Democracy Centre (4 November), https://mideastdc.org/publication/el-sisis-silent-revolution-how-militarized-state-capitalism-is-widening-class-divides-in-egypt
Milex, 2025, Rapporto Milex 2025: Le spese militari italiane (Osservatorio Milex).
Pradella, Lucia, 2025, “An Injury to One is an Injury to All: Italy’s General Strike”, Rebel News (28.04.), https://rebelnews.ie/2025/04/28/an-injury-to-one-is-an-injury-to-all-italys-general-strike
Roberts, Michael, 2016, The Long Depression: Marxism and the Global Crisis of Capitalism (Haymarket).[국역: 《장기 불황》, 연암서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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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cchi, Luca, 2025, “La marea, la classe e la prospettiva: alcune riflessioni sull’ultimo mese e il prossimo autunno”, ControVento (19 October), https://bresciaanticapitalista.com/2025/10/21/la-marea-la-classe-e-la-prospettiva-alcune-sullultimo-mese-ed-il-prossimoautunno
후주
- Roberts, 2016. ↩
- Kanafani, 2024, p100. ↩
- Brighi and Musso, 2017. ↩
- Mandour, 2024. ↩
- Boafo and others, 2025. ↩
- 여기에는 이탈리아 노총(CGIL), 이탈리아 노동조합연맹(CSIL), 이탈리아 노동자연맹(UIL)가 포함된다. ↩
- Scacchi, 2023. ↩
- Fornasiero and Tolio, 2024, p22; Milex, 2025. ↩
- Eurostat, table: ilc_iw01 를 보시오. ↩
- Aprea, Gallo and Raitano, 2024. ↩
- Giannetti, 2025. ↩
- https://www.istat.it/comunicato-stampa/la-poverta-in-italia-anno-2024/ ↩
- Corbanese and Rosas, 2020, p15; Coppola, Di Laura, and Gerosa, 2013, p2. ↩
- https://tradingeconomics.com/italy/youth-unemployment-rate와 https://ec.europa.eu/eurostat/statistics-explained/index.php 를 보시오. ↩
- 2024년 10월의 인터뷰 ↩
- https://sicobas.org/2024/05/23/internationalis-dasher-fercam-workers-boycott-goods-to-and-from-israel/ ↩
- ‘기층노동조합’(USB)은 또 다른 이탈리아의 기층 노동조합이다. 자율항만노동자회는 USB에 가맹한 항만 노동자 조직이다. ↩
- 정부 탄압과 새 보안법에 맞서기 위한 급진적 네트워크다. ↩
- 적녹 연맹, 5성 운동, 민주당이 조직함. ↩
- 이들은 금속 노동자 연합(FIOM), 이탈리아 금속·기계 노동자 연합(FIM), 이탈리아 금속·기계 노동자 조합(UILM)이다. ↩
- Scacchi, 2025. ↩
- Scacchi, 2025. ↩
- ‘보장 위원회’는 핵심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파업법 준수를 감시하는 기구다. ↩
- Pradella,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