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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反)트럼프 저항 제국주의 내란 청산과 극우 팔레스타인·중동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긴 글

그리스·이탈리아·바스크·튀르키예·모로코:
5개국 항만 노동자들이 팔레스타인 연대 파업을 벌이다

지난해 제노바의 항구를 봉쇄하고 있는 항만 노동자들의 모습 ⓒ출처 이탈리아 기층노동조합(USB)

2월 6일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지의 항만 노동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해 하루 파업과 시위에 나섰다. 튀르키예, 모로코, 바스크의 항만 노동자들도 함께 행동에 나섰다.

이러한 유례 없는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은 국제적 공조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탈리아의 기층노동조합(USB)은 이렇게 발표했다.

“1월 27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컨테이너 하역 노조(ENEDEP), 바스크의 민족주의 노동자 위원회(LAB), 튀르키예의 항만노조(LİMAN-İŞ), 모로코의 민주노동자조직(ODT), 이탈리아의 기층노동조합(USB) 등 다섯 개 항만 노조는 ‘항만 노동자들은 전쟁을 돕지 않겠다’는 구호 아래 2월 6일 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USB는 이날 행동에 발맞춰 독일의 함부르크와 브레멘의 주요 항구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진다고 전했다.

파업으로 인해 그리스에서는 배들이 항구에 묶여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리보르노 항구에서는 이스라엘 해운 기업 ZIM의 선박 ZIM 버지니아호가 무기를 싣고 왔지만 파업에 의해 정박하지 못했다. 제노바에 정박할 예정이었던 ZIM 뉴질랜드호와 베니스에 정박하기로 한 ZIM 오스트레일리아호도 정박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이 계속되고 트럼프가 ‘평화 이사회’를 통해 가자 식민 지배 계획을 진척시키려 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자신의 계급적 힘을 행사하기 위한 시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제국주의 위기가 심화하고 군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그에 따라 긴축 정책이 시행되고 억압이 강화되는 데에 맞서 벌어지는 투쟁들과 맞물려 있다.

그리스에서 이번 파업은 공무원들이 지난 14년간 잃어버린 상여금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그리스 공무원 노총은 2월 3일 하루 파업을 벌였고, 항만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는 6일에는 피레우스와 서아티카의 병원, 학교, 주민센터 등에서 항만 노동자들과 함께 한 번 더 하루 파업을 했다.

이탈리아에서 이 파업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는 날과 맞물렸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미국에서 악랄한 이민자 단속으로 악명 높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선수단 경호 인력으로 파견되는 것에 반발해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USB는 같은 날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ICE 반대 시위가 열릴 것이며, 자신들도 밀라노에서 미국 아마존 노조 지도자 크리스 스몰스와 함께 ‘ICE 꺼져라’ 구호를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모로코에서는 지난가을 부패한 정권에 맞선 청년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지난 1월에는 이스라엘과의 수교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허울뿐인 휴전에도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국에서도 이런 노력들에서 영감을 얻고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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