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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팔레스타인·이란전쟁 내란 청산과 극우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긴 글

재미 한국인이 전한다:
ICE 구금자 단식 투쟁과 연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의 수족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맞선 투쟁이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뉴저지주의 이민자 구금 시설 딜라니홀에 구금된 사람들의 단식 투쟁이 계기가 됐다. 딜라니홀은 미국 동부 최대 이민자 구금 시설로, ICE에 납치된 이민자가 1,000명 넘게 구금돼 있다.

보도와 증언을 통해 전해지는 구금자들의 처우는 끔찍하다.

더위에 상한 음식에서는 벌레가 나오는데 그마저도 배식량이 충분하지 않다. 냉난방 시설은커녕 화장지 같은 생필품도 부족하고, 화장실은 너무 비위생적이라 도저히 사람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다.

구금자들은 아프거나 다쳐도 치료를 받을 수 없고, 하루에 1~4달러밖에 안 되는 푼돈을 받고 강제 노역을 해야 한다. 이들의 처지가 너무도 열악해, 지난해 12월에는 어느 아이티인 40대 남성이 구금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금자들은 일체의 법적 권리를 포기하고 자진 출국하겠다는 서류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압박 때문에, 트럼프 정부 들어 ‘자발적 추방’이 바이든 정부 마지막 해인 2024년에 비해 7배나 늘었다.

딜라니홀 앞에서 이주민 구금시설 폐쇄와 ICE 단속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출처 New Jersey Monitor

기후 변화로 5월부터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뉴저지주에 닥치자 딜라니홀은 생지옥이 됐다. 참다 못한 한 청년이 단식 투쟁을 시작했고, 동참이 잇달았다. 5월 22일부터 3주 동안 300명 이상이 단식 투쟁에 나섰다.

구금자들은 뉴저지주 주지사 미키 셰릴과의 면담, 취약 계층(노인·임산부·병약자)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구금자 무조건 석방, 이민법·인신보호법 준수, 자진 출국 압박 중단을 요구했다.

구금시설 직원들은 투쟁하는 구금자들을 조롱하고 학대했으며, 주동자를 색출하기 위해 구금자들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직원들이 한 청년을 본보기 삼아 끌고 가는 것에 구금자들이 항의하자, ICE 요원들이 투입돼 구금자들을 구타하고 최루 가스를 뿌렸다.

단식 투쟁 소식이 딜라니홀 밖으로 전해지자, 구금자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이 구금 시설 앞에서 연대 집회를 열었다.

ICE 요원들은 그 집회를 폭력 진압했고, 이는 분노에 불을 붙였다. ICE 요원들은 사람들을 향해 최루탄을 쏘고 최루액을 분사했다. 스치기만 해도 며칠이나 아플 만큼 효과가 강력해 직사가 금지된 최루 스프레이를 ICE는 사람 얼굴에 직접 뿌렸다. 뉴저지 주의회 상원의원 앤디 킴도 최루액을 맞았다.

민주당 소속의 뉴저지주 주지사 미키 셰릴과, 딜라니홀이 있는 뉴어크시의 시장 라스 바라카(민주당 소속)는 딜라니홀 폐쇄를 요구하면서도, “긴장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주 경찰과 시 경찰을 파견했다. 경찰은 딜라니홀에 도착하자마자 시위대를 공격했다.

경찰은 구금 시설을 보호하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평화 시위를 하던 참가자들을 토끼몰이 하고 수십 명을 연행해 24시간 동안 구금했다. 경찰 진압의 폭력 수위는 ICE와 다를 바 없었다.

ICE 구금 시설의 끔찍함과 시위 진압 만행이 널리 폭로되며 공분이 폭발했고, 투쟁은 뉴저지주 너머로 번졌다. 캘리포니아·뉴멕시코·텍사스주에서도 구금자들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구금 시설 앞에서 규탄 집회가 벌어졌다.

이렇듯 미니애폴리스 항쟁 이후에도 트럼프의 이민자 공격에 맞선 저항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런 불씨는 언젠가 트럼프와 ICE를 모두 불태울 들불로 커질 수 있다.

딜라니홀: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공격으로 떼돈을 버는 민영 학대 시설

딜라니홀은 원래 가석방자·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재활 시설이었는데, 트럼프 정부 들어 이주민 구금 센터로 전환됐다.

딜라니홀은 소방 안전 점검, 보건 단속에서 자유롭다. 지난해에는 소방 점검을 위해 딜라니홀에 들어가려 했던 뉴어크 시장과 민주당 하원의원이 ICE에 의해 구금됐고, 이후 기소돼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다.

민간 구금 시설 기업 GEO가 딜라니홀을 운영한다. GEO는 트럼프의 이민자 단속으로 1년 사이 수익이 8배나 올랐다(2024년 3,200만 달러 → 2025년 2억 5,400만 달러).

최근 트럼프는 GEO의 이사였던 데이비드 벤처렐라를 ICE 국장 대행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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