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빚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트럼프 특사-하마스 회담에도 이스라엘은 폭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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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이스라엘의 극우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팔레스타인인을 매일 밤 30~40명씩 도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살 가치가 없는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의 목숨을 붙여 둬선 안 된다. 그것들은 사람도 아니다.” 벤그비르는 이스라엘에 “적극적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는 민간인까지 포함해 더 많이 대량 학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벤그비르는 가자지구 전역을 인종청소해야 한다고 대놓고 떠든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점령 지역을 떠나야 하고 그러면 “가자지구가 전부 우리 것이 될 것”이라면서 말이다.
벤그비르 등 이스라엘 극우 장관들은 10월 크네세트(이스라엘 국회) 선거를 앞두고 인종학살을 더 노골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정부와 긴장을 키우고 있다. 물론 미국은 자신의 중동 경비견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을 지지·지원한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러와 인종청소를 자행할 최선의 방법을 둘러싸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의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는 16일 하마스 지도부를 만나 하마스 무장 해제와 15개조 “평화” 구상에 관해 논의했다. 트럼프의 ‘평화이사회’ 의장 니콜라이 믈라데노프와 이라크 전쟁의 전범인 토니 블레어가 쿠슈너와 동행했다.
트럼프의 구상에는 가자지구 이스라엘군 철수, “전문관료 정부” 하의 가자지구 재건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자지구를 자유 시장에 내던져 갈취의 제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트럼프의 ‘평화이사회’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국가 지도자들의 지지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구상을 거부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벤그비르 등 이스라엘 우익의 압력을 받고 있다. 벤그비르의 정당 ‘유대인의 힘’은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의 연정 파트너다.
이스라엘인 압도 다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한 공격을 열렬히 지지한다. 이스라엘 신문 〈하아레츠〉가 지난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스라엘인 약 82퍼센트가 가자지구에서 모든 팔레스타인인을 추방하는 것을 지지한다.
쿠슈너의 회담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공격을 계속했다. 회담 당일 일요일에 이스라엘은 칸유니스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5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다치게 했다. 부상자 한 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이스라엘에 맞서 동원을 계속하고, 조직 노동자들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