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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이재명 정부 팔레스타인과 중동 전쟁 이주민·난민 긴 글

인도 청년들이 ‘바퀴벌레’ 반란을 재개하다
— 현지 활동가의 목소리

뉴델리의 ‘바퀴벌레’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도공산당(마르크스-레닌주의) 해방파의 학생 조직인 전인도학생연합(AISA)의 주요 간부인 아민 아미토지에게 재개된 운동의 잠재력에 대해 들었다. 그는 바퀴벌레 운동을 지지하는 무기한 단식에 동참했다.

인도 극우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대 ⓒ출처 All-India Student Association

인도를 뒤흔들었던 청년 운동 ‘바퀴벌레’가 되살아나 다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올여름 대학 입시 비리에 반발해 분출했던 학생 주도 대중 운동 ‘바퀴벌레’는 교육부장관을 끌어내린 바 있다.

몇 주 간의 투쟁으로 이 운동이 극우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입힌 타격은 의회 내 야권이 몇 년 동안 입힌 것보다도 더 컸다.

이제 그 운동이 되살아나 모디의 민주주의 공격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10월 10일 토요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이미 시위 장소인 잔타르 만타르를 봉쇄하고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

[기사 작성 후, 토요일 뉴델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청년들이 시위에 나섰는데, 연행자만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컸고 탄압도 거셌다. — 〈노동자 연대〉 편집부]

시위대의 분노는 이른바 ‘선거인 명부 특별 집중 점검’(SIR)에 집중됐다. 이 선거인 명부 정정 작업으로 지금까지 1억 3,000만 명 넘는 사람들의 이름이 선거인 명부에서 지워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투표권을 잃은 것이다. 그중 압도 다수가 무슬림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인디언 익스프레스〉 신문은, 지난 10개월 간 선거관리위원 3명 중 2명이 선관위원장 갸네시 쿠마르에게 SIR에 대해 거듭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바퀴벌레’ 운동의 주요 지도자이자 전(全)인도학생연합 활동가 아민 아미토지는 이번에 재개된 운동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SIR를 둘러싼 쟁점들이 광범한 이들이 투쟁에 참여하는 초점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비슷한 과정이 2020~2021년 농민 운동에서도 있었습니다. 당시 운동은 농민들이 시작하고 이끌었지만 농민들만의 운동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훨씬 광범한, 온갖 배경의 사람들이 지지하는 운동의 초점 구실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SIR 절차는 지식인·논평가들의 비판을 받아왔지만, 사정이 달라진 것은 신문 폭로 뒤부터였습니다.”

아미토지는 되살아난 바퀴벌레 운동에 새로운 세력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으며, 지난번 투쟁에 참가했던 학생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운동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선거의 공정성은 모든 사람, 모든 시민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도국민회의를 필두로 한 야권 지도자들과 저희 같은 학생 단체들이 교육 문제를 넘어서는 시민적 권리 쟁점들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아미토지는 이번 투쟁의 판돈이 더없이 크다고 했다.

“이번 투쟁의 결과는 SIR 절차 전체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뿐 아니라, SIR에 따른 명부 변경 후 치러진 서벵골주(州) 선거에서 모디의 정당 인도인민당(BJP)의 승리, 현 모디 정부를 출범시킨 2024년 로크사바(하원) 총선의 정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현 정권의 존립 근거 자체가 의문시되는 문턱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핵심 요구인 선관위원장 가네시 쿠마르의 사임을 평화적 수단으로 관철시킬 수 있으리라고 희망하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번역: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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