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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을 환영한다
지면
맞불 93.1호
2008. 6. 26
너무나 반갑게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6월 25일 저녁 투본회의에서 “관보 게재와 동시에 총파업에 돌입”을 결정했다. “운송 저지 투쟁과 함께 잔업 거부, 총회 등”으로 시작해 “그 수위를 점차로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이 결정은 지난 6월 19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의 결의를 다시 확인한 것이자, 그 시각에 광화문에서 영웅적 투쟁을 벌이던 촛불시위대 소…
공안정국 조성 중단하라
지면
맞불 93.1호
2008. 6. 26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조중동이 지난 주말부터 ‘불순 배후’ 운운하더니 결국 신공안정국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조선일보〉는 ‘다함께’, ‘한국진보연대’ 등 광우병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 소속 단체들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한나라당도 “[21일 집회 참가자들은] 소 등에 올라타서 정권 퇴진 운동을 하는 일부 시위꾼”이라는 망언을 시작했다. …
비정규직 악법 시행 1년과 확대 적용
:
비정규직 악법을 이명박과 함께 쓰레기통으로
지면
오정숙
맞불 93호
2008. 6. 26
지난 6월 23일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렸다. 꼭 1년 전과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요구를 내걸고 말이다. 비정규직 악법이 시행된 지난 1년은 59퍼센트라는 낮은 고용률, 청년실업률 8퍼센트, 비정규직 8백61만 명이라는 열악한 현실을 남겼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독자편지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FLY 님께
:
전쟁과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의 산물입니다
지면
김영익
맞불 93호
2008. 6. 26
〈맞불〉 92호 독자편지 ‘사회주의가 대안이고 가능할까요?’에서 FLY 님은 “전쟁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만, 자본주의 자체를 없애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전쟁은 자본주의 체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경쟁하는 자본들은 흔히 경제적 경쟁 과정에서 자국의 군사적 보호와 무력 호소에 의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
독자편지
“왜 그딴 신문을 봐?”
지면
한수영
맞불 93호
2008. 6. 26
얼마 전 지하철 안에서 〈조선일보〉를 펼쳐 사설을 읽고 있었다. 그 때 옆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께서 “젊은 양반이 왜 그딴 신문을 봐?” 하고 버럭 역정을 내셨고, 순식간에 승객들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그 싸늘하던 시선이란 참. 내가 할머니에게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저도 조중동 참 싫어하는 사람인데, 다른 신문 기자라서 조중동 비판하…
독자편지
<맞불> 92호 건설 노동자 파업 기사를 읽고
지면
전재희
맞불 93호
2008. 6. 26
촛불의 힘은 건설 노동자의 파업에 힘을 실어 줬고, 그런 면에서 [건설기계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해 2만 5천 명이 시위한] 당일 촛불시위에 합류하지 못했던 것은 나도 안타깝다. [그러나] 건설노조의 투쟁은 상경투쟁만이 능사는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지냐는 것이다. 그래서 상경투쟁 이후 투쟁이 ‘시작’이다. 현장에서 고전하면 상경투…
독자편지
부자들만을 위한 미래는 안 된다
지면
맞불 93호
2008. 6. 26
열 살짜리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주부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른다며 전화로 의견을 보내 왔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개천에서 용 난다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갔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몇백만 원, 몇천만 원 씩 개인 교수에게 고액 과외를 하는 애들과 경쟁하는데 서민들이 게임이 되겠는가? 게다가 교수들과…
독자편지
주성영의 지역구 대구에서도 촛불은 타오른다
지면
송상윤
맞불 93호
2008. 6. 26
대구는 고소‘영’ 내각의 한 축이기도 하고, ‘천민민주주의’ 등 막말을 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뽑아 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구에서도 5월 3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십 차례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협상이 발표된 6월 21일 집회에서는 처음으로 〈맞불〉 호외를 배포했다. 부정적 반응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독자편지
뉴욕까지 번진 촛불
지면
남수경
맞불 93호
2008. 6. 26
지난 6월 7일 뉴욕 맨하탄의 코리아타운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려 교민과 유학생, 일부 미국인 등 약 2백50명이 참가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참가한 가족부터 어린아이, 학생,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의 촛불시위 지지라는 한마음으로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광우병 쇠고기 반대”뿐 아니라 “한미FTA 반대”, “의료 민영화 반대”, “대운하 반대” 등의 …
독자편지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 가능할까요?
지면
신철
맞불 93호
2008. 6. 26
저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요즘 촛불 정국에서 고생들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격려의 말씀드리고요. 사실 저는 ‘다함께’라는 단체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궁금한 게 많지만,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개량주의를 반대하고, 노동자의 변혁 정치조직을 건설해 근본적 사회변혁을 이루자고 하시는데 그럼 지금의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은 어떻게 평가하는 건지…
독자편지
TV 프로그램
:
<커밍아웃>을 보고
지면
이나라
맞불 93호
2008. 6. 26
성소수자가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커밍아웃〉이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영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 온 과정에 대해 얘기하고 커밍아웃하는 것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솔직하고 싶은 마음, 성정체성을 깨닫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동성…
독자편지
낡은 집시법이 저의 정당성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지면
구병준
맞불 93호
2008. 6. 26
지난해 2월, 유병문 당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학생위원장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한총련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연행됐다. 나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부당한 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경찰서에 갔다. 단지 항의 방문을 했을 뿐인데도, 경찰은 막무가내로 우리를 연행했다. 최근에 나는 이 건으로 정식재판을 청구해서 재판을 받았다. 검사는 내가…
화물연대 파업의 승리와 아쉬움
지면
김어진
맞불 93호
2008. 6. 26
2008년 6월 촛불 항쟁 한가운데에서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은 노동자들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지 보여 줬다. 컨테이너들이 쌓이면서 항구가 마비됐고 공장이 멈추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는 파업이 낸 효과에 놀라 허둥대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명박 정부는 ‘업무개시명령’까지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협박했지만 노동자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화물 노동자…
청소년 기고
:
우열반 ? “창피해? 그럼 공부해”
지면
송조은
맞불 93호
2008. 6. 26
우리 학교는 우열반 수업을 한다. 보충수업은 물론, 정규수업도 교실을 바꿔 가며 진행한다. 정규수업은 A반과 B반으로, 보충수업 시간에는 12등급으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다. 이렇게 성적순으로 보충수업 반을 나누다 보면, 참 우울한(?) 상황이 일어난다. 친구와 반을 비교해 보고 자신이 더 낮다던가 하위권에 있으면 적잖은 열등감이 드는 것이다. 또 하위권 …
누구의 국회인가?
지면
안형우
맞불 93호
2008. 6. 26
〈조선일보〉는 6·10 1백만 시위 이후 “항의 표시는 충분히 했다… 이제 정부를 지켜보자”(6월 11일치 사설)고 가증스럽게 말했다. 전 대통령 김대중을 인용해 “국회에 들어가 싸우라”며 야당의 등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리 편에도 비슷한 주장이 있다. 보수 정치를 잘 비판해 온 진보 정치학자 최장집 교수는 고별 강연회에서 “사회 현안마다 촛불을 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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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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