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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어떻게 아래로부터의 혁명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21세기 혁명을 고찰하는 크리스 하먼의 칼럼을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 사람들은 기존의 사회주의자 집단이 조금씩 커지다가 갑자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혁명인 것처럼 말하곤 한다. 1960년대 말, 사람들은 체 게바라를 따라 “네가 혁명가라면 혁명을 만들어라” 하고 말했다. 오늘날 그 사람들 가운데 다수는 “혁명을 일으키기에는 우리 수가 너무 적어. 정부…
학생들이 시장주의 교육 정책에 맞서 싸우려 한다
지면
김성학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Q 최근 몇 년간 대학들의 등록금이 많이 올랐고, 올해도 높은 비율로 올랐습니다. 부산대 등록금 인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학생들의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신입생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소 6퍼센트에서 최고 62퍼센트까지 인상된 학과도 있습니다.학교측 공식 발표로는 평균 12∼17퍼센트가 인상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중 03, 04학번은 등록…
‘중간파와 김구의 길’이 대안이었을까?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편집자 주] 올해는 ‘해방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 동안 한국 현대사에 대한 해석은 미국과 소련에 대한 태도, 남한 정권 지지인가 북한 정권 지지인가 하는 점을 기준으로 나뉘어 왔다. 이것은 서로 거울 이미지일 뿐이다. 이런 역사관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 분노, 저항이 부차적이거나 왜곡된 형태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한국현대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바…
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지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회원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정부와 사장들이 신자유주의 정책을 내세워 대량해고와 비정규직을 양산한 지난 몇 년 간 노동자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았다.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 저들은 ‘고액연봉’을 들먹이며 노동자들을 ‘집단이기주의자’로 내몰고, ‘회사가 살아야 일자리도 있다’며 찬물을 끼얹는다. 이것은 다른 노동자들의 연대를 막기 위한 것이다.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은 순식간에 이런 악…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투쟁
지면
라디카, 마숨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지난 3월 5∼6일에 ‘다함께’가 주최한 ‘진보적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주제’에서 두 이주노동자가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두 사람이 전해 준 이주노동자들의 진솔한 삶과 투쟁 이야기는 많은 청중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라디카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저는 한국 땅에서 1992년부터 살고 있습니다. 20대 나이에 들어와서 30대가 다 됐습니다. 인생에서 …
회피할 수 없는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
지면
이준규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작년 10월에 통과된 미국의 북한인권법, 현재 추진중인 일본의 북한인권법은 모두 북한의 인권 상황을 문제시하며, 탈북자들의 자국 수용을 조항에 포함하고 있다. 얼핏보면, 대수롭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인권과 대량 탈북을 매개로 대북 압박을 수행하기 위한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인류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여져야 할 인권을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
독자편지
교수ㆍ교직원 임금 인상에 반대해야 할까?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너무 높은 나머지, 몇몇 대학들에서는 교수와 교직원도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주사파 문건 공개로 좌파활동가들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낸 외대 총학생회만이 아니라 재단이 빈약한 대학의 좌파 총학생회도 교직원 임금을 깎아 학생복지 비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 물론 교수회의를 고급…
독자편지
출산장려정책 “쇼”
지면
사미숙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지난 달 보도된 경기도의 출산장려정책을 보면 웃음을 참기가 어렵다. 경기도 내의 시·군들이 펼치고 있는 출산장려정책을 보면 그 초점이 모두 셋째의 출산에 맞춰져 있다. 10만∼1백만 원에 이르는 출산 장려금과 각종 육아용품 지급, 양육시설비 지원 등 무슨 백화점의 광고 전단을 보듯 화려하기 그지 없다.그런데 이런 ‘쇼’가 비단 경기도만의 얘기가 아니라는데 …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 계급 이론의 중요성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49호에 실린 조한주 씨의 독자편지는 ‘다함께’의 계급 개념이 성, 민족성, 종교, 지역, 직업, 신분 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것은 계급과 계급투쟁을 강조하는 마르크스주의 계급 이론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계급 이론은 사회에 존재하는 갈등이 그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갈등이라고 말하는 게 아…
독자편지
아이들을 ‘줄 세우기’하려는 서울시 교육청
지면
신선철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작년 12월에 초등일제평가를 실시하려다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없다”며 발뺌했던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1월 31일 ‘초등일제평가’가 포함된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했다.그러자 대교·웅진닷컴 등 초등학교 학습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사교육 시장의 번창을 예고하는 징표인 셈이다.교육청의 논리는 매우 단순하다. 초등학생들이 “일제고사를 보지 않아 …
독자편지
방글라데시에서도 3ㆍ20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자히드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방글라데시는 지금 우익들의 연이은 폭탄 테러 때문에 매우 불안한 정국이다. 많은 사람들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느끼고 있다.경제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우리 나라는 가난하기 때문에 IMF나 세계은행에 많은 돈을 빌리고 있고, 그 때문에 그들의 말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은 돈을 많이 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에 분노하고 있…
이러한 항쟁들이 진정한 저항인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크리스 하먼이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레바논 등의 ‘민주항쟁’에 대해 사회주의자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크리스 하먼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계간지 《인터내셔날 소셜리즘》의 편집자다. 국내에서는 《민중의 세계사》(책갈피), 《세계를 뒤흔든 1968》(책갈피)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책갈피), 《저항의 세계화…
민주주의의 희미한 그림자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단체인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책갈피)의 저자이다.하나의 제국을 와해하기 위해 사용됐던 방법이 이제 다른 제국을 확장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아이러니다. 미 국무부 국제관계 담당 차관인 폴라 도브리안스키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그루지야에서는 장미 혁명이, …
레바논 항의 시위 뒤에 감춰진 이해관계
지면
가산 마카렘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레바논의 사회주의자 가산 마카렘이 민주 개혁이 아랍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한다.레바논에서 시리아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베이루트 시내 순교자 광장에 모였다. 이 광장은 전직 총리 라피크 하리리가 일부를 소유했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 이름을 따서 솔리데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14일 암살당한 하리리는 그가 광장 옆에…
반전 운동의 초점은 어디인가?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1호
2005. 3. 16
최근 반전 운동의 일부인 좌파 민족주의 경향은 “주한미군 철수”, “자주 통일” 등 한반도 쟁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늘 조·미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면대결은 한국(조선)전쟁 이후 오랫동안 조·미 두 나라 사이에서 이어진 정치·군사적 대치 상태를 넘어선 가장 격렬한 결전[이다.]”(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 〈민중의 소리〉)“만일 미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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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1호
2024.12.2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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