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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여성들이 말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 박덕준 (전교조 여성위원장)대부분의 여성 교사 노동자들은 맞벌이 부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인 학교도 다녀야 하지만 가정에서 살림도 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어요. 전교조 조합원 가운데 약 60퍼센트가 여성(전체 교사들 가운데 여성 비율은 훨씬 높아요)이지만, 전교조 간부 중 여성 비율은 훨씬 떨어져요. 이것은 여성의 능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
억압에 맞서 싸웠던 여성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을 경축하며, 급진적 운동을 이끌었거나 여성해방과 사회주의를 위해 투쟁해 온 여성들의 말을 소개한다.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59-1797)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불만의 먹이가 되어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가. 그들은 의사가 되거나, 농장을 경영하거나, 상점을 운영하거나, 독자적인 사업을 이용해 독립할 수도 있었던…
WTO에 맞서기 위해 50개 나라의 활동가들이 모이다
지면
김어진, 박준규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2월 26∼27일에 홍콩시립대학교에서는 50개 나라에서 온 2백40여 명의 활동가들이 모여 WTO에 맞서 싸우기 위한 국제회의를 열었다. 특히 아시아 활동가들이 많았다. 남반구초점, 주빌리사우스, 글로벌익스체인지 같은 NGO뿐 아니라 홍콩의 노동조합 활동가들, 인도네시아 우편노조, 대만 통신노조, 인도 노동조합 등 노동자 운동이 성장하고 있는 나라에서 온 …
“WTO는 불안정성과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니콜라 불라드는 급진 반자본주의 NGO인 ‘남반구초점’의 주도적인 활동가이다. 이 인터뷰는 지난 1월 브라질 세계사회포럼에서 열린 ‘홍콩 WTO 각료회담 준비 전략회의’ 워크숍 장소에서 이뤄졌다. WTO는 어떤 기구이고, 무엇이 문제입니까? WTO는 15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간 국제 기구로서, 기본적으로는 세계무역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경제 기적을 뒷받침한 ‘피묻은 석탄’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중국에서는 매년 공식적으로 6천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지하 수백 미터의 갱 안에서 침수나 가스폭발 등으로 목숨을 잃는다. 탄광업주와 지방정부 관료들이 상당수의 소규모 사고를 은폐하기 때문에 실제 희생자 수는 매년 2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해마다 적어도 노동자 5천 명 이상이 진폐증과 같은 폐질환으로 사망한다. 급기야 지난 2월 랴오닝 …
독자편지
민족주의가 수행하는 구체적 역할을 봐야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지난호 독자편지에서 조한주 씨는 많은 문제제기를 했다. 짧은 편지에서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기 때문에 나는 민족주의 문제에 집중하고자 한다.조한주 씨는 국제주의가 국가와 민족주의라는 개념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국제주의가 민족주의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궤변이다.이런 식이라면 반자본주의 운동은 자본주의의 한 형태이고 반전 운동은…
자율과연대’의 사회적 교섭안에 대한 이견
지면
김낙준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자율과연대’의 사회적 교섭안에 대한 이견2월 21일 민주노동당 내 의견그룹인 ‘사회민주주의를 위한 자율과연대’(이하 자율과연대)는 노·사 간의 새로운 “협상 틀” 구성을 제안했다. “자율과연대가 사회적 교섭을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89퍼센트의 미조직노동자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
독자편지
정부는 탈북자들의 정보 인권을 보호하라
지면
최선욱(가명)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나는 대학교에 다니는 탈북 학생이다. 몇 달 겨울방학을 맞아 요즘 인기 있는 게임 사이트에 가입하려고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다. 그런데 이미 가입됐다고 나왔다. 누군가 내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이 게임 사이트에 가입한 것이다.같이 탈북한 내 친구도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탈북자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거의 비슷하…
저항과 이상주의의 상징 체 게바라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지난 1월 브라질 세계사회포럼에서 《체 게바라와 쿠바혁명》(책갈피)의 저자 마이크 곤살레스를 만나 오늘날 체 게바라 부활의 의미를 들었다. 마이크 곤살레스는 스코틀랜드 사회당(SSP)내 ‘소셜리스트 워커 플랫폼’의 리더다. 체 게바라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얼마 전에 상영된 월터 살레스 감독의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한국에서도…
“폭탄이 아니라 책을”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올해도 등록금이 사립대학은 5∼7퍼센트, 국공립대학은 10∼15퍼센트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국공립대는 매년 10퍼센트 이상 인상돼 왔다. 국공립대가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는커녕 사립대학 등록금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GNP대비 6퍼센트를 교육재정에 쓰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현재 GNP대비 4.28퍼센트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점령의 현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총선 뒤 새로 구성될 이라크 정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만 이 정부를 ‘새 정부’라고 부를 수 있을지 ― 새롭지도 않고 정부라 부르기도 뭐하다 ― 가 의문이다. 그 정부의 요직 ― 대통령, 부통령, 총리 등 ― 은 미국이 전에 세웠던 ‘꼭두각시’ 정부들에서 한자리씩 했거나 지금 하고 있는 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최근 통일이라크연맹(UIA) ― 시…
반전운동이 다시 전진할 기회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3·20 행동은 무엇보다 반전운동이 부시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중요한 계기다. 부시는 1월 30일 총선이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가져다 줬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점령은 계속되고 있다. 점령이 지속되는 한 반전운동은 계속될 것이다.부시의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노무현에게도 파병은 여전히 아킬레스 건이다. 부시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핵심 …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내기 골프는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다”- 판사 이정렬이 수억 원 대 내기골프에 무죄를 판결하며“[선진 한국은] 한나라당도 다듬어나가고 있는 개념으로 알고 있다. … 사람은 좋은 생각을 하면 비슷해지는 것 같다. … 같이 잘 만들어 나가자. … [선진한국을] 한나라당 정강 정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저에게 입당 권유를 한 번 해…
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지면
최주철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처음 ‘다함께’에 가입하던 때가 생각 난다. 난 당시 아무도 모르게 〈다함께〉 신문을 잘 읽고 있던 독자였다. 〈다함께〉 신문이 좋았던 이유는 서로 다른 쟁점인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문제(전쟁, 여성, 환경, 실업 등)를 설득력 있게 하나로 모아냈기 때문이었다. 또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좋았던 거 같다. 그렇게 나는 ‘…
사형제 옹호론의 궤변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0호
2005. 3. 2
지난 2월 18일 열린우리당 유인태를 비롯해 국회의원 1백75명이 사형제 폐지법안을 발의하고 국회 법사위에 상정하면서 사형제 폐지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59명이 사형을 선고받고 죽음의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예전에 한 사형수는 그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일 차디찬 독거실 냉방에 앉아 얼빠진 사람처럼 벽만 바라보며 고독함을 달랠 길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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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1호
2024.12.2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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