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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재개된 우파의 위기와 분열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80호
2012. 4. 26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가 불안정한 ‘남의 지갑 줍기’였다는 것이 금세 드러나고 있다. 우파 결집을 위해 힘을 합쳤던 ‘이명박근혜’가 위기를 겪고 있고 봉합됐던 분열도 재개됐다. 특히, 이명박의 ‘멘토’ 최시중이 불법자금을 받아 대선 자금으로 썼다고 ‘자폭’한 것이 강력한 파장을 낳고 있다. 현 정권 수립의 핵심 주역이고 내부의 치부를…
4·11 총선 이후
:
주도권 회복 위한 우파의 공세를 저지하자
김문성
레프트21 79호
2012. 4. 20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확보하자 우파 진영은 이 기회를 이용해 그동안 잃었던 정국 주도권과 정치·이데올로기적 우위를 되찾으려고 나서고 있다. 북한 로켓 발사를 빌미로 안보 위기론과 색깔론을 조장하고, 제주 해군기지 공사 등을 강행하려 한다. 언론 파업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도 계속되고 있다. 수원 여성 살해 사건을 빌미로 범죄 공포를 부추기며 …
사회운동에 대한 불법 사찰 사건
:
1퍼센트의 지배를 위한 감시와 탄압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청와대의 불법 사찰은 이명박을 정점으로 “청와대, 국무총리실, 검찰, 여당 의원 등이 모두 동원된 총체적인 권력형 비리”다. 〈오마이뉴스〉가 폭로한 사찰팀의 보고서 작성 지침에는 “구체적 상황과 대상자의 역할에 대해 본인(작성자)이 대통령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기술”하라고 돼 있다. “BH[청와대를 가리킴] 하명”이 사찰팀의 핵심 임무였던 것이다. …
사찰 사건과 계급 지배의 본질
:
범죄 정부 퇴진과 처벌, 사찰기구 해체를 위해 싸우자
김문성, 장호종
레프트21 78호
2012. 4. 5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불법 사찰’의 추악한 진실이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무총리실, 검찰, 여당 의원 등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총체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4월 3일 비상시국회의 참가자 선언)이 바로 그 진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촛불항쟁이 안겨준 수모를 되갚고, 경제 위기 고통전가, 노동 탄압, 4대강 사업, 방송…
민간인 사찰과 BBK 의혹
:
계속 추가되는 정권 퇴진 사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집권 정부가 불법으로 민간인을 몰래 감시하고, 심지어 이런 짓이 적발되자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고, 아예 검찰과 재판부와 짜고 범죄를 숨기려 했다면 어떨까. 제대로 된 민주사회라면, 정권은 즉시 물러나고 관련자들은 구속돼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 디도스 테러부터,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 사안들을 버티기로 넘겨 온 이…
OUT ‘이명박근혜’ NO ‘민누리통합당’
:
진보정치의 전진과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북풍, 색깔론, 마녀사냥에 매달리는 ‘이명박근혜’ ‘이명박근혜’ 정권이 총선을 앞두고 안보 위기론과 색깔론·마녀사냥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명박은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 해군기지, 한미FTA”라며 우파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매도했다. 또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시도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규…
4·11 총선
:
진정한 진보정치를 구현할 기회로 만들자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우파적 정면 돌파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은 3월 7일 제주도 구럼비바위 폭파를 시작했고, 그 다음 날 KTX 민영화를 위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3월 15일엔 한미FTA가 발효됐다. 이명박이 3월 6일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직후에는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 합참의장 등이 ‘응징’, ‘복수’ 등의 호전…
제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중단하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6호
2012. 3. 2
2월 29일 북미 합의가 발표됐다.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받는 대신, 미국은 북한에 영양 지원(영양강화제와 옥수수) 24만 톤을 지원하는 것이 합의의 핵심이다. 이번 합의의 불과 며칠 전까지 한미연합군이 키 리졸브 훈련 강행 의사를 밝히고, 북한이 이를 ‘전쟁 위협’이라고 반발하며 긴장이 형성됐던 …
박근혜는 이름과 사진도 함부로 쓸 수 없다?
—
FTA 반대 집회에서 신종 검열 자행한 선관위
김문성
레프트21 75호
2012. 2. 25
2월 25일 오후 열린 “MB 4년 이제 그만! 한미 FTA 폐기! 범국민대회”에서는 정부의 신종 검열이 집회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장 전역에 40~50명이나 배치돼 참가자들과 집회 주최측을 검열한 것이다. 이들은 집회를 주최한 한미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에게도 집회 명칭 앞에 붙은 “MB, 박근혜,…
돈 봉투와 디도스, 쌍용차 연쇄살인, 한미FTA와 KTX 민영화, 등록금 쥐꼬리 인하
:
몸통은 이들이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5호
2012. 2. 16
박근혜의 ‘쇄신’이 사기극이었고, 새누리당의 본색이 “완전 극우”(강금실)라는 게 거듭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2월 9일 야당 추천 몫인 헌법재판소 재판관 조용환 후보 인준을 부결시켰다. 진보적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천안함도 ‘북한의 공격이 맞다’는 사람인데도 ‘정부 발표를 확신’하지 않는다고 퇴짜를 놓은 것이다. 또 박근혜는 “이번 총선이 [FTA …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
긴축 추진 정권을 무너뜨린 루마니아 민중
김문성
레프트21 74호
2012. 2. 7
루마니아 민중의 긴축 반대 시위가 신자유주의 정부를 무너뜨렸다. 2월 6일 루마니아 총리 에밀 보크는 1월 12일부터 시작한 긴축 반대 시위에 밀려 결국 내각 총사퇴를 선언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경제 사정이 악화되자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구제금융의 조건은 강도…
노건투의 다함께 비판에 답해
김문성
레프트21 74호
2012. 2. 7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이하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을 “노동자 정치세력화 열망을 버리고 … 노동자 탄압에 앞장섰던 자들과 야합해서 만든” “‘야합퇴보당’”이라고 규정한다. (노건투의 관련 기사 보기)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이 “브라질 노동당, 미국 민주당, 영국 노동당”과 마찬가지인 “자본가정당”이 됐으므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민주노총의] 현장…
민주통합당 고쳐서 쓰기가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3호
2012. 1. 13
한나라당이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조직에 NGO 출신 인사들이 대거 결합한 민주통합당은 통합 특수를 어느 정도 누린 듯 보인다. 이 당은 지난해 말부터 2년 반 만에 정당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열흘간 모집한 최고위원 본선 시민경선인단 모집에는 무려 80만 명이나 몰렸다. 개혁적인 대안 정당을 성장시켜 한나…
한나라당 해체 위기
:
난파선에서 유령선으로 바뀌어가는 돈봉투당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3호
2012. 1. 13
한나라당이 바야흐로 ‘너 죽고 나 살기’ 식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08년 당 대표 경선 당시 박희태 쪽에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고승덕의 폭로가 방아쇠 구실을 했다. 차떼기당에 이어 ‘돈봉투당’이 된 것이다. 친이계와 연합해 박근혜를 견제하던 정몽준은, 총부리를 돌려 친이계가 당시 자신을 견제하려고 박희태를 지원했다고 폭…
고(故) 조성민 동지 발인과 장례식
:
“동지가 꿈 꾼 세상을 위해 우리가 투쟁하겠습니다”
김문성
레프트21 72호
2012. 1. 3
1월 3일 아침 일찍, 벽제 화장터로 그를 떠나 보내기 전 조문객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동안 조용한 흐느낌이 끊이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그를 보내는 마지막 길에 함께하려고 1백여 명의 동료와 지인 들이 몰려 들었다. 영정을 운구버스에 태우기 전, 동료들은 그가 생전에 가장 많이 불렀을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누구는 소리 내어…
확산되는 대학생 시국선언
:
“이승만 퇴진의 역사를 기억하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2월 26일 서울대 학생회 대표자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디도스 사건의 청와대 몸통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선거권마저 권력의 마수 앞에 농단됐다. … 이명박 대통령은 … 사건의 실체를 전 국민 앞에 직접 밝혀라! …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정부는 지난 1960년 3월 15일의 선거 부정이 정권의 퇴…
뿌리깊은 부패 정권
—
제 임기 채울 수 있을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요즘 경찰과 검찰 출입 기자들은 정치부 기자들에게 이명박 가계도 챙겨주느라 바쁘다고 한다. 친인척 중에 비리 연루 의혹이 없는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이명박 일가의 탐욕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명박에게 위협인 것은, 권력형 비리가 청와대와 한나라당 내부에서 폭로되고 있고, 이를 파헤치는 주체가 그동안 이 정권을 떠받쳐 온 검찰과 경찰이라는…
성소수자 서울시의회 농성
:
“학생인권조례는 성소수자 차별 금지도 포함해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4일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소속 활동가 50여 명이 서울시의회 1층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올해 9만여 명이 서명해 발의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라는 것이다. 그동안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온건한 개혁 조처조차 극렬하게 반대한 우익 단체들은 학생인권조례 입법을 막으려고 온갖 저주와 협박을 퍼부어 왔다. …
〈레프트21〉 판매자 재판 2심 최후진술
:
“우리는 체제와 정부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
김문성
레프트21 70호
2011. 12. 8
“떡검·섹검·벤츠 검찰은 우리를 기소할 자격이 없습니다.” 김지태 씨의 최후진술에 응원하러 온 방청객들이 가슴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느끼며 미소를 짓는 순간, 검사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해지고 있었다.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관련 2심이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422호 법정에서 12월 7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재판에서 판매자 6인은 최후진술에서 검찰…
죽을 병 주고, 반창고 주는 척하는 한나라당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0호
2011. 12. 1
한미FTA 날치기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 당 대표 홍준표는 11월 27일 이명박을 만나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로 부자 증세, 민생 예산 3조 원 증액을 요구했다. 심지어 부자 증세를 반대하는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의 경질도 요구했다. 28일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9만 7천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청소 용역 노동자들은 4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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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