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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현스러운’ 문국현과 ‘가치 연정’할 이유가 없다
맞불 61호
2007. 10. 18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범여권 단일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문국현과 조만간 만나겠다고 한다. 문국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권영길 후보의 고민은 계속돼 온 듯하다. 문국현의 지지층이 권영길 후보 지지층과 일부 겹치고 있고,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문국현에 대한 비판적 지지론까지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을 둘러싼 설…
2007 대선과 학생운동의 과제
최미진
맞불 61호
2007. 10. 17
올해 12월에 치러질 대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보적 학생 단체들 사이에서도 대선 시기 실천 과제에 대해 여러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학생운동포럼’에서도 ‘대선을 앞둔 청년학생의 과제’는 중요한 토론 주제 중 하나였다. 이 글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진보적 학생운동의 과제가 무엇인지 여러 학생 단체들의 논의들에 비추어 다뤄 보고…
독자편지
[영화평] <카핑 베토벤>
:
인간의 자유와 열정을 노래한 베토벤
김준효
맞불 61호
2007. 10. 17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에피소드 중 하나는 바로 베토벤의 다음 이야기일 것이다. 베토벤이 죽기 몇 년 전, 그는 완전히 귀머거리였고, 사랑에 좌절했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기에, 그의 역작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교향곡 9번을 작곡했다. 그가 직접 지휘한 첫 번째 연주회에서 관객들은 감동의…
독자편지
권영길 후보의 두 길 보기가 지지율 정체를 가져왔나?
최영준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호 장호종 동지의 기사는 최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두 길 보기’에 따른 약점을 적절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권영길 후보가 두 길 보기하는 것 때문에 불과 며칠 만에 오르던 지지율이 정체한다는 분석은 섣부른 판단인 듯하다. 오히려 권영길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경선 직후 모든 언론에서 따돌림당하고 민주신당 경선, 문국현 현상,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독자편지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를 읽고
류민희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호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가 다뤘듯이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매매가 줄어들기는커녕 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8월까지 성매매로 검거된 사람은 1만 7천7백40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성매매 장소는 이른바 변종 성매매 업소인 안마시술소·이발소가 32.2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마사지휴게텔이 19.7퍼센트, 인터넷도 8.8퍼…
버마 민중 투쟁의 역사
맞불 59호
2007. 10. 6
[편집자] 이 글은 〈소셜리스트 워커〉의 기자 샘 애슈먼이 《살아 있는 침묵: 군사독재 하의 버마(Living Silence: Burma Under Military Rule)》라는 책을 쓴 크리스티나 핑크를 2001년에 인터뷰 한 것이다. 크리스티나 핑크는 인류학 전공자 시절에 타이-버마 국경 지역 조사를 위해 [버마에] 체류한 바 있다. 그 곳에서 그녀는…
고려대 출교생들이 출교 무효 소송에서 승리하다!
서범진
맞불 59호
2007. 10. 4
고려대 출교생들이 출교 철회를 위한 법정 투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10월 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출교 무효 확인 소송을 맡은 재판장은 “출교 처분이 무효이며 학교가 원고(출교생)들이 다시 학교를 다닐 기회를 줘야한다”고 선고했다. 재판장은 “출교라는 징계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므로 교육 기관으로서 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으며 “이…
영화평 ― <즐거운 인생>
김준효
맞불 59호
2007. 10. 3
〈즐거운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히 알려진 이야기의 구조를 따라간다. 현실에 찌들어 있던 사람들이 어떤 계기로 모여들고 각성해 고난과 역경을 뚫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전형적인 이야기이다. 게다가 〈즐거운 인생〉은 분명한 정치적 메시지를 주는 영화도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힘겹고 소외된 삶으로부터의 탈출과 희망을 꿈꾼다. 그리고 그 시도는 꽤 성…
독자편지
“토빈세 또는 헤지펀드 규제가 경제위기에 대한 진보적 대안일까”를 읽고
이상우
맞불 59호
2007. 10. 3
정성진 교수의 말대로 단지 ‘자본의 이동성’과 싸우는 것으로는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토빈세나 자본 통제 등 ‘자본의 이동성’에 대한 규제가 아무런 소용이 없거나 심지어 때로는 해롭기까지 한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1990년대 말 동아시아 ‘신흥시장’의 금융공황의 배경에는 선진국의 압력에 따라 이들 나라들이 자본 통제를 …
혼란 일보직전의 파키스탄
맞불 59호
2007. 10. 3
이 글은 〈Socialist Worker〉 2070호에 실린 크리스 하먼의 글 ‘Pakistan on the edge of turmoil’을 번역한 것이다. 10월 6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파키스탄의 격변은 불가피해 보인다. 199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은 자신의 오랜 정적인 베나지르 부토와 회담을 추…
9월 28일 버마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모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
조지영
맞불 58호
2007. 9. 29
버마 군부 정권이 19년 전 자행한 추악한 범죄를 다시 저지르고 있다. 1988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버마 민중 3천여 명을 죽인 이들이 다시 거리에 나선 민중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린 것이다. 13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버마 정부의 잔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버마 민중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버마 정부…
인터넷에서도 입을 틀어막으려는 ‘묻지마’ 개악 정부
맞불 58호
2007. 9. 23
9월 18일 정보통신부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민주노동당,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배움의길, 전국노점상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중연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남측본부,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통일뉴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는 북한 관련 게시물…
학생 운동 단일 조직, 어떻게 건설돼야 하는가
정병호
맞불 58호
2007. 9. 12
최근 학생 운동 단일 조직 건설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월 말에 열린 ‘학생운동포럼’에서 이 주제가 토론된 후, 9월 1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한대련을 중심으로 단일 조직 건설 추진 사업 계획이 통과됐다. 현재 이를 주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세력은 한대련으로 결집한 자주계열 학생들이다. 이들은 …
이란 공격을 준비하는 부시 정부
시문 아사프
맞불 58호
2007. 9. 12
부시 정부가 이란을 공격할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대규모 선전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연구소인 닉슨센터의 테러리즘과 국가안보 분야 책임자인 알렉시스 디뱃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는 이란 내의 1천2백 개 목표에 대한 공중 폭격 계획을 작성했고, 이것은 3일 안에 이란의 군사 능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고 …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주식시장의 위기
조셉 추나라
맞불 58호
2007. 9. 12
최근 몇 주 동안 세계 금융 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러한 충격은 수많은 가난한 미국인들이 모기지[주택 담보부 대출]를 상환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로 촉발됐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시장은 소득이 적은 사람들에게 모기지를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런 모기지들은 한 묶음으로 묶여 월스트리트에서 판매될 수 있는 채권으로 변환됐고 많은 금융기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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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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