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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매표소 노동자 투쟁
지면
박연오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부산에서 지하철을 타면, 표 파는 사람은 없고 껍데기만 휑하니 남은 매표소를 볼 수 있다. 작년 8월 부산교통공사가 적자를 해소한다며 무책임하게 매표소를 폐쇄해 버렸기 때문이다. 부산지하철 매표소 노동자들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는데도 매표소 폐쇄로 인해 집단해고를 당했다. 매표소 노동자들의 투쟁이 2백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날마다 진행되는 문화제와…
공무원노조 - 특별악법 수용은 안 된다
지면
이재열, 신미정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지난 3월 31일 공무원노조 경남도청지부가 노조 설립신고(특별법 수용)를 위해 조합원 투표를 강행했다. 곧바로 대구 북구청이 조합원 투표를 했고 울산시청지부, 부산시청지부, 경기도청지부 등 조직력이 약한 지부들의 합법노조 추진 움직임들이 있다. 공무원노조는 노조 간부들에 대한 행자부의 전향 강요(특별법 수용)와 징계 엄포, 조합원들과 가족까지 회유하고 협박…
KTX 여승무원 노동자 투쟁
지면
오정숙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4월 14일 한국철도유통은 3백여 명의 여승무원들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바로 다음 날 KTX 관광레저는 신규승무원 채용 응시자 가운데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철도공사는 철도노조 지도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하자마자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을 가장 먼저 공격한 것이다.고무적이게도, 해고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일부 철도 정규직 노동자들은 K…
기아차 노동자 투쟁
지면
김우용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지난 3월 29일 화성 공장 본관 앞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 3백여 명이 모여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김우용 조합원 원직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측에 항의하고 비정규법 개악 저지·임단투 승리를 결의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용역깡패 현장 침탈과 파업 찬반 투표 부결의 후유증을 딛고 시작하는 올해의 첫 공동 집회에 예상보다 많은 현장 노동자들이 참가했…
평택 미군기지 강제 수용 중단하라!
지면
정선영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노무현 정부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폭력적인 강제 집행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15일에 이어 4월 7일 정부는 경찰병력 5천여 명, 용역 깡패 7백50여 명, 굴착기, 불도저, 레미콘 등을 동원해 농수로와 농로 폐쇄 작전을 벌였다. 이에 저항하는 평택 주민과 활동가들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31명이 연행됐다. 정부는 4월 10일 평택 대책위 활…
GM대우 창원 비정규직 투쟁 - 연대 파업이 필요하다
지면
강철구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GM대우 창원 공장에서 3월 22일부터 고공 농성중인 비정규직 투사들이 4월 12일부터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GM대우 자본가들은 단식자들의 유일한 생명끈인 물과 소금마저도 올려주지 않고 있다. 3월 26일과 4월 1일에는 GM대우 창원공장 정문에서 집회중인 노동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합성세제가 섞인 물대포를 쏘아 댔다. 물대포를 맞은 집회…
성균관대에서 망신당한 박근혜
지면
김소형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지난 4월 11일 박근혜는 ‘우리시대의 리더십찾기 -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힘’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에서 강연을 했다. ‘다함께’ 회원을 비롯한 학생들은 강연장 입구 앞에서 박근혜를 규탄하는 항의 행동을 벌였다. “독재 찬양이 리더십인가!”, “성추행 정당 대표 박근혜는 사퇴하라!”, “차떼기 정당 한나라당 반대한다!”, “비정규직 양산하는 한나라당 규…
우리도 프랑스처럼 할 수 있습니다
지면
박진우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다함께〉 신문을 통해 프랑스가 어떻게 했는지, 왜 우리도 프랑스처럼 해야 하는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제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해냈습니다. 저는 그 날, 한가롭게 집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자막으로 떠오른 한 마디가 …
노동탄압 재벌 SK에 항의하다
지면
박기홍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4월 12일 서울교대에서 전경련이 주최한 SK 사장 신헌철의 ‘감성적 리더쉽을 통한 기업경영’이라는 강연이 있었다. ‘다함께’ 교대 회원들은 SK의 노동자 탄압 전력을 떠올리며 SK에 대한 폭로와 함께 항의 시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총학생회와 다른 학내 좌파들에게 제안해 함께하기로 했다. 강연이 있던 날 우리들은 강연장 앞에서 ‘SK의 감성적 리더쉽은 …
‘민족문화’를 수호해야 하는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이전 독자편지에서 일부 독자들은 ‘민족문화’ 문제를 문화 다양성 수호와 민족자결권 문제로 제기했다. 나는 자본주의 시대에 문화 다양성의 핵심은 상업적 고려와 검열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문화의 창조라고 본다. 그러나 민족문화는 문화의 상업화와는 다른 대안을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로, 영화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유네스코의 문화 다양성 협약에서 문…
이주노조 위원장 아노아르가 보호소에서 보낸 편지
지면
아노아르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편집자주] 이주노조 위원장 아노아르 동지가 〈다함께〉에 안부편지를 보내 왔다. 아노아르 동지는 노무현 정부의 이주노동자 탄압에 맞서 싸우다 지난해 5월 14일에 표적 단속으로 체포돼 지금까지 무려 11개월 동안 감옥보다 못하다는 청주외국인보호소에 수감돼 있다.투쟁으로 인사합니다. 잘 지내시죠?동지들을 항상 기억합니다. 다들 잘 지내고 건강하게 있다고 믿고…
“이주노동자와 한국 노동자들이 단결해야 합니다”
지면
마숨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편집자주] 최근 전남동부·경남서부 건설노조와 여수건설노조가 ‘외국 인력 고용 반대’라는 요구를 내걸었다. 이에 대해 이주노조 활동가인 마숨 동지가 장문의 편지를 보내 왔다. 지면 관계상 축약해서 싣는다.“안녕하세요. 마숨입니다.현재 여수건설노조에서 ‘외국 인력 투입 반대’라는 입장을 내걸고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
<다함께> 77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 반란의 프랑스 프랑스 투쟁은 많은 노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우리 지회에서 신문을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노조(사회보험 노조 중랑지부)가 있는데, 이 노조 활동가들은 평소 〈다함께〉 신문에 국제 기사가 너무 많아 자신의 문제와 동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었다. 그러나 프랑스 투쟁과 다른 국제 투쟁 소식들을 접하면서 〈다함께〉 국제 기사가 흥미롭다고 평가…
체르노빌 사고 20년 - 핵발전이 아니라 대안 에너지가 필요하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핵발전소가 폭발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치명적 방사능이 분출했고 유럽의 절반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사고 발생 순간에 31명이 즉사했고 옛 소련 정부가 강제로 밀어넣은 소방관들과 노동자들 2백여 명이 방사능 관련 질병을 앓다 죽었다.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최대 12만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네팔 왕정독재에 맞서 총파업이 벌어지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지난 4월 6일 네팔에서 왕정독재에 맞서는 총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의 목표는 왕정 지배를 종식시키고 선출된 의회로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다. 네팔의 주요 야당들이 모두 이 파업을 지지하고 있고, 네팔 영토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마오주의 반군도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왕정은 운동을 파괴하기 위해 수백 명의 지도적 활동가들과 전 국회의원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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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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