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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동자의 정치 활동 자유를 보장하라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꿀꿀이죽’ 사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학부모 대책위를 한 번도 만나주지 않던 강북구청장이 강북구청 공무원 노동자들의 정치 활동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강북구청장은 지난 달 25일 공무원노조 강북구지부 노동자 세 명을 중징계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그 중 지부 사무처장 김상호 씨를 먼저 직위해제한 데 이어, 이틀 후 이수덕, 김규홍 조합원도 직위해제했다…
한국 민족주의의 탄생 -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박노자
지면
전주현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흔히들 민족주의는 ‘자연스러운’것이라 한다. 국제 스포츠 경기 대회에서 우리 나라 팀을 응원하고, 국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전쟁에서 자기 민족 국가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한다. 그러나 민족주의는 결코 자연적인 것도, 당연한 것도 아니다. 박노자 씨의 신간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는 한국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민족국가가…
존 몰리뉴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
지면
김태훈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중적 혁명정당 건설’이라는 무거워 보이는 정치 주제를 그토록 재미있고 명쾌하게 주장한 저자의 글쓰기에 반했을 것이다.이 책을 쓴 사람은 영국 포츠머스 대학 ‘예술사와 철학’ 교수이자 사회주의노동자당(SWP) 활동가인 존 몰리뉴다. 기쁘게도 그의 책 두 권이 새로 출간됐다.《사회주의란 무엇인가》는 존…
한일회담 반대투쟁 - “배고파서 못 살겠다. 매판자본 잡아먹자”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1964년 〈뉴욕타임스〉는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한국 학생들의 시위를 “일본의 가혹한 통치를 경험한 한국 사람들이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일본에 반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일회담에 대한 반대는 매우 광범했다. 대학생, 고등학생, 보수 야당, 심지어는 5·16 쿠데타에 참여한 우익 장교들까지도 반대 운동을 조직했다. 그래서 이들이 표방하는 민족주의의 내용과…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지하지 말아야 한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유전자가 아니라 “개체와 환경의 변증법적 상호작용”이야말로 자연 현상 ― 특히 인간의 건강과 관련된 ― 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따라서 그 모두를 봐야한다는 이의철 씨의 주장은 내 입장과 다르지 않다. 다만, 이의철 씨가 인정했듯이 “환경적 요인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을 등한시한 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려” 드는 현실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
배아줄기세포 연구 반대할 필요 없다
지면
이의철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다함께〉 60호에서 장호종 동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환원주의를 부추겨 “진정한 질병 치료를 위한 노력을 소홀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과 이를 이용한 치료가 성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근거들로 특정 과학기술을 지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실패한 블록버스터 8ㆍ15 ‘대사면’
지면
유청하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8월 12일 노무현 정권은 광복 60주년을 “경축”한다면서 4백22만 명 규모의 대사면을 발표했다.그러나 노무현의 “8·15 대사면”은 흥행참패에다 정권의 밑천까지 바닥나게 만든 대실패작이었다. 노무현은 여론을 무시한 채 정대철, 이상수 등 2002년 대선 “개국공신”들과 최돈웅, 김영일 등 한나라당 “차떼기” 주역들 13명을 주연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고용허가제 하의 이주노동자의 삶
지면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고용허가제 시행 1년 동안 이주노동자들은 더욱 열악한 처지로 내몰렸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2만 3천4백32명을 강제 추방했다. 이주노동자들이 고용허가제 하의 삶을 말한다. 샤켈 아흐메드 샤킬(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조 위원장 직무 대행)고용허가제 시행 이후 임금이 더 낮아지고 작업 시간이 늘어나고 쉬는 날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다. 단속 과정…
이집트 - 언론인 엘 사하리와 사마크가 실종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2005년 7월 27일 오전 2시, 언론인 이브라힘 엘 사하리는 부인이자 동료 언론인 디나 사마크과 함께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브라힘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가보안요원들이 공항에서 자신들을 심문하고 있고, 이에 항의하자 요원 중 한 명이 신변의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과 디나는 심문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친구들은 ‘언론협회’에게 이 …
AFL-CIO 분열의 이면
지면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서비스노동조합국제연맹(SEIU)과 팀스터스[트럭운송노동조합]가 지난 주[7월 마지막 주] AFL-CIO[미국 노동총동맹-산별회의]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노동조합 운동 내에서 큰 논쟁이 벌어졌다. 분열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에서 노동조합원이 감소한 데 대한 반응이다. 지난 주 분열되기 전 AFL-CIO는 1천3백 만 노동자를 대표했지만, 미국 …
중국 민주화의 진정한 동력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후진타오 정부 집권 초기 만하더라도 공산당 ‘개혁파’에 대한 기대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그러자 최근에 많은 학자와 언론인은 중국의 산업화와 함께 당으로부터 독립된 민주주의를 바라는 기업가들이 형성됐고, 이들이 민주화를 가져온다는 신판 근대화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 자들의 기대와 달리, 당에 속하지 않은 사적 기업가들을 상대로 한 각종…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사상을 토론하기
지면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전쟁과 변혁의 시대를 말한다■ 손석춘(한겨레신문 비상임 논설위원, 중앙대 겸임교수)전쟁과 변혁.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두 화두다.‘다함께’는 그 두 화두를 명확하게 이어가고 있다. 기실 이라크 침략 전쟁이나 신자유주의 침탈은 다함께 분석하고 실천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배후에는 모두 미국의 지배세력이 있지 않은가.미국과 자주적 관계를 회복하는 과제는 전쟁을…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면
김윤식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최근 일산 파주지역 이주노조 지원 단체, 이주연합(준)은 이주노조 경기북부지부(준) 건설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주연합(평화바람, 샬롬의집, 아시아의 친구들, 개르방, 일산복지관)은 격주 연대 모임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진정으로 불법을 일삼고 있는 것은 노무현 정부와 법무부 단속반이다. 이주노동자 관련 ILO 협약 143조에는 “본 협약이…
무심코 말한 진실
지면
안형우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KBS 뉴스타임〉은 7월 19일 아시아나 노조의 파업에 대해 “회사측은 조종사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들어줄 경우 승무원노조 역시 요구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귀족’ 때문에 비정규직이 고통받고 있다는 저들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과 한 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할 경우 다른 노동자들의 투쟁을 고무하는 파급효…
산재노동자를 ‘산업쓰레기’ 취급하지 말라
지면
이명하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지난 7월 19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에 항의 방문한 산재노동자협의회 회원들에게 공단 북부지사 보상부 차장은 “산업쓰레기” “도끼로 대가리를 찍어버려” “거지새끼들”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은 ‘요양업무 처리규정’, ‘근골격계 인정기준 처리지침’ 등을 통해 많은 산재노동자들의 치료를 강제 종료하고, 근골격계 산재승인 기준을 강화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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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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