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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사기꾼 정부에요”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 박대규 의장 인터뷰Q 정부는 자신들의 법안이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하는데요. 노무현 정부는 한마디로 사기꾼 정부예요. 정부 안은 파견법을 26개 업종에서 전면 확대하겠다는 건데 비정규직 더 많이 만드는 게 비정규직 보호입니까?또 비정규직 줄이려면 기간제 고용을 최소화해야 해요. 지금의 기간제는 계약 기간 2년을 넘으…
연극평 - 나의 푸른 일기장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나의 푸른 일기장”은 수능 시험 10주년을 맞은 청소년들의 아픔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는 연극이다.주인공 나영재는 서울 봉천동에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주인공의 집안은 아버지가 실직한 가난한 집안이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유일한 희망이다. ‘나영재’라는 이름은 그런 어머니의 꿈을 담고 있다.비극은 주인공이 어머니의 기대만큼 공부를 잘 못한다는 것이다.수…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환상을 만드는 언론》 노엄 촘스키, 두레출판사, 2004년이 책의 원제는 “필요한 환상(Necessary Illusions)”이다. 이 말은 원래 라인홀드 니버가 사용한 말인데, 국가와 기업의 지배 엘리트들이 대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내야 하는 환상이라는 의미다. 촘스키는 ‘자유민주주의’의 본질과 기업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
내 생각엔 - 노무현의 신자유주의적 애국주의?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노무현은 지난달 14일 아르헨티나 방문에서 “국민이 KT, 포철(포스코), 국민은행 같이 심리적으로 국민기업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 자본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게 좋겠다”고 발언했다.부시의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고 국내 주요 은행을 줄줄이 해외에 팔고 있는 노무현의 갑작스런 애국주의 언사는 혼란을 주기 충분했다. 더구나, 언급한 세 기업 모두 국가 소유였다가 경…
내 생각엔 - 국내외 자본 모두에 저항해야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대안연대의 일부 학자들은 외국자본의 재벌 인수합병 시도에 대응해, ‘재벌-사회 대타협’으로 대기업 소유권을 방어하자고 주장한다. “외국자본이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 재벌과 연합하자”는 진보성향 학자들의 주장은 얄궂게도 신자유주의 세력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는 아예 재벌 규제 장치를 완전히 없애자고 나섰다. 외자에 맞서 “재벌체제의 장점을…
내 생각엔
:
혈액형의 신화
지면
최수진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당신의 혈액형은 무엇인가? A형이라면 소심하고, B형이라면 자유분방하고, O형이라면 성격이 좋을 것이다. 이런 혈액형으로 분류하는 성격을 보면서 ‘맞아 맞아’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누구나 재미 삼아 친구들과 얘기해 봤을 혈액형 바람이 최근 다시 불고 있다. ‘혈액형별 연애 작전’, ‘혈액형 다이어트법’, 그리고 최근에는 〈B형 남자〉라는 …
운동 내 논쟁
:
탈북자의 국내 입국을 환영해야 한다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주체주의자들은 남한(또는 제3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를 ‘사실상’ 환영하지 않는다. 내가 ‘사실상’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그들이 탈북자의 국내 입국을 ‘반대한다’고는 결코 분명히 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으레 그렇듯이 자신들의 스탈린주의적 입장을 은폐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솔직하지 못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주체주의자들의 주장은 이렇다. 1995년…
노동자당(PT)의 정치적 패배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지난 10월 31일 브라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국내 언론들은 집권 노동자당(PT)의 “승리” 또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경향신문〉 11월 3일치/〈국민일보〉 11월 2일치).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PT의 정치적 패배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물론 2000년 지방선거 때 5천5백여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백87곳에…
노동자 투쟁이 중국 지배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11월 말에 샨시의 천지아샨 광산에서 폭발이 발생해서 노동자들 1백60명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 갱 안에는 이미 불이 나 있었고 노동자들은 작업을 거부했다. 하지만 지방 관료는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며 강제로 노동자들을 갱으로 들여보냈다. 사고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남편이 관료들은 노동자가 죽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은 …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왜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하는가?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사회주의는 노동자들이 내부 분열을 극복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이런 분열 가운데 가장 해로운 것이 온갖 종류의 인종차별이다. 1940년대에 히틀러와 나찌의 인종차별 때문에 수많은 유대인과 집시가 조직적으로 학살당했다. 인종차별이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인종차별은 사람들 사이의 신체적·문화적 차이를 들어 그들을 달리 대하는 것을 말한다. 피부색이나 언어나 …
혁명적 신문 - 안토니오 그람시의 〈신질서〉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노동자들이 〈신질서〉를 좋아한 이유는 〈신질서〉에서 자신들의 이야기, 자신들의 최상의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이고, 자신들의 투쟁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을 수 있는가?” 1920년 8월 이탈리아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28살의 나이에 이렇게 썼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네 …
2004년 우크라이나 사태의 역사적 배경
지면
마이크 헤인스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최근 대중의 분노 폭발은 수백 년에 걸친 폭정 때문이라고 마이크 헤인즈(영국의 사회주의 언론인)는 주장한다.우크라이나는 “변경”을 뜻한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가 유럽 중심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는 나라라는 점을 암시한다. 그러나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신들이 유럽 한가운데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일리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많은 부분 러시아와 국경…
좌초하는 한국형 뉴딜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경제위기와 그 처방을 둘러싼 지배계급 내 분열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조선일보〉는 “정부 주도의 뉴딜 정책은 실패하게 돼 있다.”(11월 8일치 사설) “‘한국형 뉴딜’, 옳은 처방 아니다.”(11월 30일치 시론) 하고 반대했다. 서울대 총장 정운찬도 “지금은 경기부양 아닌 구조조정할 때”라고 거들고 나섰다.IMF는 “한국형 뉴딜, 지나친 정부 보증 안…
여전히 강력한, 그러나 위기를 겪는 조직 좌파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학생회 선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학생운동 위기’론이 유행한다. 물론 늘 보수 언론의 과장이 섞인다. 그럼에도 위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제기된 위기론은 아직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한 채 학생 활동가들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다.학생운동의 사회적 파급력이 전보다 약해졌다는 점, 학생들 사이에서 학생운동 조직들이 부분적으로 …
이라크 파병은 전쟁범죄다
지면
이철기
격주간 다함께 45호
2004. 12. 8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정부와 파병 지지자들이 보여 온 태도는 거짓과 억지, 무책임과 뻔뻔스러움의 연속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결정을 합리화하려다 보니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고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 다시 국민들을 기만하면서 파병연장까지 추진하고 있다.모호한 ‘국가이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우리 젊은이들을 이라크에 보냈지만, 그 후과로 우리에게 돌아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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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