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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라 분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충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5호
2014. 4. 26
러시아 친화적 도시인 슬라비안스크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다섯 명이 사망한 사건의 진상은 정말 오리무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원한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보기구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한다. 4월 21일 친러시아 성향 사람의 시신 2구가 슬라비안스크 인근 강에서 발견되면서 언쟁은 더 격해졌다. 그런 와중에 미국 부통령 …
우크라이나
: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 극심한 긴축을 앞두고 있는 노동계급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3호
2014. 3. 29
3월 24일 러시아는 최고 경제 대국들의 모임[G8]에서 쫓겨났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크림반도를 차지한 것에 세계 지배자들이 응징을 한 것이다. 세계 지배자들이 헤이그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동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러시아군으로 합류하거나 군사 시설에서 쫓겨났다. 또한 우크라이…
세계는 다시 냉전으로 돌아가는가?
지면
김영익
123호
2014. 3. 29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제국주의와 러시아 제국주의의 대립은 오늘날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 준다. 냉전이 해체된 후 지금까지도 세계화 담론을 주도한 사람들은 이제 국민국가들 사이의 지정학적 경쟁과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론은 역사 속의 유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보고 있는 것은 명백히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정학적 …
독자편지
러시아 자극한 미국
·
유럽의 동진
서울의 한 독자
122호
2014. 3. 19
나토(NATO)는 2000년대 동진 정책을 강화했다. 1999년 폴란드·체코·헝가리가 가입했고 2004년에는 러시아의 목 아래인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를 비롯해 7개 나라가 동시에 가입했다.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가 가입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부터 계속된 나토의 동진 정책과 유럽연합의 지속적인 확장은 공공연하게 러시아의…
크림반도를 둘러싼 제국주의적 갈등에서 판돈을 높이는 푸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21호
2014. 3. 5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장악하자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위기에는 서로 다른 세 종류의 갈등이 중첩돼 있다. 첫째는 십 년 넘게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올리가르히[소련 붕괴 후 시장 자본주의로 전환할 때 부와 함께 막대한 정치 권력을 누린 집단] 무리 간의 대결이다. 이들은 지독하게 부패하고 깡패 같은 자들로, 1991년 독립 이래 우크…
러시아 반푸틴 저항은 어디로
지면
마이크 헤인즈
레프트21 76호
2012. 3. 2
러시아에 대한 사람들의 예측은 툭하면 빗나간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석유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질서를 회복했고 러시아를 “관리 민주주의” 체제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러시아는 잘못 관리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위기로 푸틴의 인기는 하락했고 사람들은 푸틴 정부의 부패를 더 용납하기 어려웠다. 푸틴이 2012년 대통령으로 복귀하며 2024년까지 그 자리…
러시아에서도 시작된 99퍼센트의 저항
지면
벤 닐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0일 최소한 8만 명이 총선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내 다른 지역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그 전에도 모스크바에서는 소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있었다. 정부는 수백 명을 연행하고 연행자들에게 최고 15일의 구금을 선고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블라미디르 푸틴은 2000년 대통령이 됐다. 그의 정부는 권위주의적인 ‘…
러시아 폭탄 테러를 이용해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푸틴
레프트21 29호
2010. 4. 8
러시아 자치공화국 잉구셰티야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탄 테러를 계기로 북부 카프카스 지역에 또 한 차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월요일(4월 5일)에 자살 테러범 한 명이 내무부 건물 바깥의 경찰차 한 대를 폭파하면서 경찰관 두 명을 죽였다. 현장에 수사관들이 도착하자 동료 테러범들은 무선 기폭장치를 이용해 폭탄을 또 하나 터뜨렸다. 잉구셰티야와 마찬가지로 …
모스크바 폭탄 테러는 또 한 번의 전쟁을 위한 빌미가 될 것인가
레프트21 28호
2010. 3. 31
월요일의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반응은 뻔한 것이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자살 테러범들이 “짐승”들이라며 “그들을 모두 색출해서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을 박멸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직까지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
:
체제의 실패가 낳은 경제 위기와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1929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가 세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전 세계의 정치 불안정성을 심화할 요인들을 분석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다. 국내 번역된 주요 저서로는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책갈피)과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책갈피) 등이 있다. 2008년 여름과 …
총체적 난국에 처한 ‘테러와의 전쟁’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미국이 세계경제 위기의 발원지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의 국가정보국은 ‘테러와의 전쟁’의 주요 격전지인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이 “암흑과 같다”고 논평했다. 그래서 미국 장성은 최근 영국 총리를 만나 영국군 추가 파병을 요청해야 했다. 실제로 탈레반과 다른 아프가니스탄 저항 조직들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주변을 포위하기 시작했고, 아프가니스…
미국과 러시아는 충돌할 것인가
:
미국 제국주의의 새로운 전선 ─ 그루지야
지면
데이브 크라우치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지난달 카프카스에서 벌어진 전쟁을 다룬 영국 언론의 보도는 거의 천편일률적이었다. 작고 약한 민주주의 국가가 이웃 강대국 러시아의 횡포에 시달린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실상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그것은 전 세계의 시장과 석유를 지배하고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은폐하는 ‘테러와의 전쟁’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러시아ㆍ그루지야 전쟁의 진정한 패배자는 부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제야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이 진정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전쟁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러시아는 그루지야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가 부시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기간 군사 시설을 체계적으로 파괴한 후, 여전히 그루지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으로 군대를 이동시켰다. 그러나 카프카스 지역에서 사카슈빌리가 패배자라…
제국주의의 불안정한 세계 질서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시대를 불문하고 자본주의를 유별나게 폭력적인 체제로 만드는 근본적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본주의 체제의 하찮은 또는 우연한 일부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매우 핵심적인 일부다. 그것은 바로 경쟁이다. 칼 마르크스부터 마거릿 대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은 경제적 경쟁이 자본주의의 핵심이라는 데 동의한다. ‘자유’ 시장이 뜻하는 바는 동네 구멍…
미국과 러시아의 제국주의 경쟁이 낳은 전쟁
:
러시아-조지아 전쟁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2호
2008. 8. 14
러시아와 조지아가 남(南)오세티야를 놓고 충돌하면서 또 다른 전쟁이 발생했다[8월 13일 현재 중단된 듯 보인다]. 남오세티야는 러시아와 조지아 사이 카프카스 산맥에 위치한 지방으로 조지아의 자치주(州)다. 남오세티야 지위 문제는 나토 동맹을 [조지아로] 확대해 친서방 정부들로 러시아를 포위하려는 미국 정부의 시도라는 더 큰 갈등과 결합돼 있다. 미국 …
[서평]
《혁명의 시간》 |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지음, 교양인
:
10월 혁명을 가장 생생히 기록한 책
지면
메건 트루델
맞불 82호
2008. 4. 10
1970~1980년대 ‘사회사’ 연구자들은 러시아 혁명에 관한 두 가지 관점에 도전했다. 첫째는 볼셰비키가 혁명을 설계하고 일으킨 것으로 묘사하는 옛 소련의 관변 역사관이고, 둘째는 혁명과 볼셰비키에 적대적인 미국의 냉전 사가들[의 관점]이었다. 사회사 학파는 1917년 혁명이 볼셰비키의 쿠데타나 무지한 대중의 광란이 아니라 자기 행동의 정치적 의미를 …
러시아 혁명 90주년 ⑵
:
노동계급을 이끈 정당
지면
주디스 오어
맞불 65호
2007. 11. 14
1905년 러시아 [혁명]에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까지 20세기는 혁명의 시대였다. 그러나 노동계급이 권력 장악에 성공한 혁명은 1917년 러시아 혁명뿐이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무엇이 달랐는가? 칼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생적 저항이 반드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소수 특권층은 정치·경제 권력을 모두 소유·통제하고 터무니없이…
러시아 혁명 90주년 ⑵
:
혁명은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가?
지면
마이크 헤인즈
맞불 65호
2007. 11. 14
[편집자 주] 올해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9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2회에 걸쳐 러시아 혁명 90주년 특집 기획을 연재한다. 1회 ① 1917년 러시아 혁명 ─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② 혁명을 지키기 위한 투쟁③ 혁명의 국제적 파장 2회 ④ 혁명은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가?⑤ 노동계급을 이끈 정당 [수정주의 역사학자들에 따르…
러시아 혁명 90주년 특집 ③
:
혁명의 국제적 파장
지면
에스미 추나라
맞불 64호
2007. 11. 7
국제주의는 원칙과 실천적 필요 모두에서 러시아 혁명의 핵심이었다. 볼셰비키는 혁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산돼야만 한다고 믿었다. 노동자들은 제1차세계대전이라는 학살극에 치를 떨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경제적 혼란이 발생했다. [러시아] 혁명은 수많은 사람들이 급진적 변화를 위해 싸우도록 고무했다. 1917년 이후 2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격변이 일어났다…
러시아 혁명 90주년 특집 ②
:
혁명을 지키기 위한 투쟁
지면
맞불 64호
2007. 11. 7
러시아 혁명은 탄생 첫날부터 공격에 직면했다. 혁명이 성공한 지 겨우 이틀 만에 반혁명 군대가 페트로그라드로 진격했다. 페트로그라드에서 [소비에트의] 권력 장악을 막으려다 체포된 뒤 혁명에 맞서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풀려났던 사관생도들이 반혁명 군대에 가세했다. 급박하게 조직된 민병대 부대들이 도시 방어를 준비하는 동안 소비에트는 남녀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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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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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