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대리운전·택시·웹툰·퀵서비스 노동자들:
카카오는 생계비 보장하고, 공정하게 일감 배정하라

12월 19일(목) 대리운전·택시·웹툰·퀵서비스 노동자들이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카카오에서 일감을 받아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노동자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사용자 측은 이들이 노동자가 아니라며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산업안전법 등의 적용에서 배제하고 있다.

12월 19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진행한 카카오 플랫폼 노동자대회 ⓒ제공 전국대리운전노조

이에 맞서 다양한 부문의 플랫폼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싸워 왔다.

이날은 대리운전노조가 운임(임금) 보장, 공정한 배차 등을 요구하며 수도권 파업을 벌이는 날이었다. 11월 29일 전북, 12월 12일 대구에 이어서 벌인 파업이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대리운전노조 이창배 위원장은 이렇게 발언했다.

“우리는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해서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해서 차별을 겪고 부당해고를 당해도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득은 줄고 일감도 줄고 늘어나는 것은 한숨 소리뿐입니다.

“적정 보수와 공정한 일감 배정, 공짜 노동 철폐는 플랫폼 노동자 공통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냈듯 플랫폼 기업의 전횡을 무너뜨립시다.”

플랫폼 기업은 ‘일감을 선택할 자유도 거부할 자유도 노동자에게 있다’고 말하지만 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사측이 말하는 자유가 생계를 포기할 자유와 무엇이 다른가?” 하고 일갈했다.

참가자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카카오에 “적정 보수, 공정한 일감 배정,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하고 요구했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자영업자가 아니라 명백한 노동자다. 카카오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12월 19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진행한 카카오 플랫폼 노동자대회 ⓒ제공 전국대리운전노조
12월 19일 카카오 플랫폼 노동자대회의에서 대리운전, 택시, 웹툰,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토크쇼를 하고 있다. ⓒ제공 전국대리운전노조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