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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이재명 정부 팔레스타인과 중동 전쟁 이주민·난민 긴 글

가자 학살 3년 국제 공동 행동:
전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다

가자 학살 3년을 맞아 10월 10~11일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학살 중단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요구하며, 자국 정부에 이스라엘 무장 지원과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소 60개국에서 325개 행동이 벌어졌다. 인스타그램과 엑스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10월 10~11일 각국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모습을 담은 수많은 영상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국제 공동 행동은 지난 3년 동안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단단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줬다. 전 세계 연대자들은 팔레스타인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학생·노동자 저항, 스페인의 주거권 시위가 크게 분출한 것이 이번 국제 공동 행동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자국 정부를 상대로 구체적 문제를 놓고 싸우면서 팔레스타인 깃발도 흔드는 모습은 팔레스타인 연대자들이 저항을 통해 연결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영국 런던에서는 25만 명이 행진했다. 학살이 시작된 뒤 37번째 열린 전국 행진이었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규탄했다. 참가자 마라 씨는 이렇게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는 사람들이 정중하게 부탁해서 무너진 게 아닙니다.”(〈소셜리스트 워커〉) 이날 신혼 부부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행진 대열 맨 앞에 합류해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치는 모습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확산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며 신랑·신부 행진! ⓒ출처 Steve Eason (플리커)

이탈리아에서는 10일 약 50개 도시에서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로마에서 집회를 조직한 ‘이탈리아 팔레스타인학생운동’의 마야 이사(Maya Issa)는 “이번 행진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안사(ANSA) 통신〉)

볼로냐에서는 교육 예산 삭감과 열악한 학교 환경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프랑스처럼 하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합류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교실이지, 더 많은 폭탄이 아니다”라는 구호도 울려 퍼졌다. 밀라노에서는 약 5,000명이 행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6,000명이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독일의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을 규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일을 이토록 어려워한다는 것이 정말 끔찍합니다”라며 자국 정부를 규탄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앞에서는 수백 명이 대(對)이스라엘 무기 금수와 제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유대인 에리크 W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을 무장시키는 것이 반유대주의에 맞서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 이름으로 인종학살을 저지르지 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아나돌루 통신〉)

모로코에서는 자국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에 항의하는 행동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저녁 베레시드의 주정부 청사 앞에서 열린 시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단과 함께 관계 정상화 협정 폐기, 라바트의 이스라엘 연락사무소 폐쇄를 요구했다. 같은 날 저녁 탕헤르에서는 ‘4월 9일 광장’에 모이려던 참가자들을 경찰이 해산시켰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1일 27개 지역에서 집회가 열렸다. 시드니에서 수만 명이, 호주 멜버른에서 수천 명이 모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도 10일 수천 명이 도심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팔레스타인 어린이 2만여 명의 이름이 적힌 20미터 현수막을 들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학생·노동자·페미니스트·의료인 등이 무기 금수와 대이스라엘 제재를 촉구했다.

10월 11일 서울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호소한 국제 행동의 날에 2,000명이 모여 활력 있게 도심을 행진했다. (관련 기사: ‘10·11 팔레스타인 연대 국제 공동 행동: 젊고 다양하고 활기차다’)

이번 10월 10~11일 열린 국제 시위는 각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과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10월 30일에는 튀르키예,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모로코, 인도 등지의 60여 개 항만에서 노동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반전 파업 등 집단행동에 돌입한다. 11월에는 유럽 학생과 청년들이 정부들의 군비 증강과 이스라엘로의 무기 수출 등 군사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런던 거리를 뒤덮은 25만 명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 ⓒ출처 Guy Smallman / Socialist Worker
로마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가 콜로세움을 지나 행진하고 있다 ⓒ출처 Giovani Palestinesi Roma
10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 공동 행동. 국제주의가 두드러졌다 ⓒ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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