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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우병 소 도축 현장이 폭로되다 - 우리가 왜 이 소를 먹어야 하는가?
지면
박건희
맞불 77호
2008. 3. 6
미국의 시민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도축장에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든 ‘다우너’ 소에게 소방 호수로 물대포를 쏘고 전기 충격을 가하고 지게차로 들어 올려서 불법적으로 도축하는 충격적 영상을 폭로했다. 이 끔찍한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다. 왜냐하면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은 광우병의 전형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달 1…
김광일 반전 활동가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김덕엽
맞불 77호
2008. 3. 6
2월 28일 경찰은 ‘파병반대국민행동’ 기획단의 김광일 씨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초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벌어진 직후 열린 파병반대국민행동의 촛불집회를 문제 삼아 김광일 씨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이경아 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두 활동가 모두 정부의 탄압에 맞서 지금까지 출석을 거부해 왔다…
전 세계로 번지는 물가 인상 반대 투쟁
지면
김용욱
맞불 77호
2008. 3. 6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 값이 하루 만에 25퍼센트 오르기도 했다. 이미 매일 전 세계적으로 2만 5천 명이 식량을 살 돈이 없어서 굶어 죽고 있다. 이런 마당에 물가 인상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 될까? 한 연구기관은 곡물 가격이 1퍼센트 오를 때마다 추가로 1천6백만 명이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명서 수정
혁신 비대위는 비례후보 전략명부를 철회하라
지면
2008. 3. 5
민주노동당을 더 우측으로 이끌려던 인사들이 탈당해 진보신당을 만드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은 이명박에 맞선 투쟁과 급진적 대안 제시에 나설 필요가 있다. 그런데 거꾸로 민주노동당도 더 우측으로 이동하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비대위가 당원들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일방적으로 선정한 비례대표 전략 공천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심각하다. 지난 대선 때 정동영을 지…
독자편지
기아차 화성공장의 투쟁을 읽고
안형우
맞불 76호
2008. 3. 5
기아차에서 굳건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김우용 동지의 글을 읽을 때마다 반가운 기분이 앞선다. 그런데 지난 번 소식을 읽고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김우용 동지는 "극단적인 저항"을 한 두 동지에 대해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아마도 "개별적"이고 "극단적인 저항"뿐만 아니라 "한 달이 넘도록 출퇴근 선전전과 자발적 잔업거부…
태안과 사회 정의의 파괴자 이건희를 처벌하라
지면
장호종
맞불 76호
2008. 2. 28
이미 주민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에서 지난 2월 22일 태안에서는 30대 여성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했다. 손톱이 썩고, 코가 물러지고, 목이 가라앉는 등 사고 초기에 원유에 직접 접촉하거나 휘발성 유독 물질을 많이 들이마신 주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주민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코스콤비정규지부 투쟁
지면
맞불 76호
2008. 2. 28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가 바뀌고 정부가 바뀌어도 끈질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2월 22일에는 정인열 부지부장을 비롯한 3명이 “이명박은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를 즉각 해결하라”고 요구하며 국회 단병호 의원실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국회는 경호권을 발동하고 경찰력을 투입해 노동자들을 끌어냈다. 코스콤 조합원 18명은 이명박 취임식에 참가 신청을 해…
이랜드 점거 파업 동참은 정당했다
지면
조익진
맞불 76호
2008. 2. 28
지난 여름 점거 파업을 벌인 이랜드 조합원과 연대 대오에 대한 재판이 속속 열려 개인당 30만 원, 50만 원 등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있다. 2차 점거 때 강남경찰서에 연행됐던 나는 지난 2월 13일 같이 연행됐던 학생·노동자 9명 과 함께 재판을 받았다. 재판 분위기는 활기차고 당당했다. 많은 이랜드 투쟁 지지자들이 재판을 방청했고, 내가 재학중인 …
여수 화재 참사 1주기 집회
:
이주노동자와 한국 노동자의 단결을 보여 주다
지면
이정원
맞불 76호
2008. 2. 28
이명박 취임을 하루 앞둔 2월 24일, 서울 도심에서 1천 명 가까운 한국인·이주노동자 들이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날 집회는 여수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주노동자 단속 중단, 출입국관리법 개악 저지, 이주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주노조 지도부 3인 표적 단속 이후 3개월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농성 투쟁단’은 이 집회를 열의있게 조…
이명박 시대로 이어진 뉴코아ㆍ이랜드 투쟁
지면
최영준
맞불 76호
2008. 2. 28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2월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코스콤 비정규직, 기륭전자, 한국합섬,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집중 투쟁을 했다. 이명박 취임식 당일 오전에는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국회 앞에서 “기업은 프렌들리 노동자는 찬밥 신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은 “지난 일주…
세계 여성의 날은 어디에서 비롯했는가?
지면
이예송
맞불 76호
2008. 2. 28
해마다 3월 8일이면 전 세계적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2008년은 세계 여성의 날이 제정되는 데 커다란 영감을 준 1908년 미국 뉴욕 여성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투쟁이 벌어진 지 1백 년이 되는 해다. 1908년 3월 8일 수백 명의 직물공업 여성 노동자들이 뉴욕 럿거스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그들은 아동 노동과 살인적인 노동조건…
3ㆍ8 세계 여성의 날 1백 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자
지면
최미진
맞불 76호
2008. 2. 28
1백 년 전 미국 직물공업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 때도, 1910년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할 때도, 1917년 러시아 2월 혁명 때도 그랬듯이 여성들은 남성들과 나란히 일했고 남성들과 함께, 때로는 남성들보다 앞장서서 투쟁했다. 오늘날 여성들은 사회의 중요한 부문에 더 많이 진출해 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노동자로 진출하면서…
독자편지
영화 〈추격자〉를 보고
:
긴박감 속 또하나의 볼거리 ― 사회의 모순
안형우
맞불 76호
2008. 2. 28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는 입체적 캐릭터다. 그는 전직 형사로 비리에 연루돼 퇴출당한 후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밑바닥 여성들을 갈취하며 기생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그는 ‘출장안마사’ 미진이 죽음의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되고 미진의 7살짜리 딸을 만나면서 어느새 미진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게 된다. 자신의 직업에 어울리지…
맹호운수 노동자 투쟁
최인찬
맞불 76호
2008. 2. 28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택시회사 맹호운수의 노동자들이 직장폐쇄에 맞서 1백일 넘게 투쟁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지난해 2월부터 지급하지 않던 부과세 경감분을 달라고 요구하자 사측이 직장폐쇄를 했다. 노동자들은 오랜 택시운전과 노환으로 병원에 가야하고 약도 먹어야 하는데 3개월이 넘도록 무임금에 의료보험료까지 지급되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 게다가 법원이 …
독자편지
“우리의 연대여, 영원하라!”
지면
맞불 76호
2008. 2. 28
[편집자] 한국에서 10년 넘게 이주노동자로서 일하고 투쟁해 오던 마숨 동지가 방글라데시에서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주노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에 의해 야만적 표적 단속 추방을 당했다. ‘다함께’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지들이 보내 준 너무나 큰 지지와 연대 덕분에 오늘날 저 마숨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지들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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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