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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맞이한 좌파와 우파
지면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좌파가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운동에 개입했지만, 〈리베라시옹〉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당과 우파 정당 사이에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우파는 엄청 인기가 없다. 대통령 시라크와 총리 빌팽의 지지율은 고작 25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들의 책략이 부른 불신 때문에 그들에게는 별로 미래가 없어 보인다. 빌팽은 총리직을 그리 오래 유지…
프랑스의 대중 운동이 신자유주의를 물러서게 하다
지면
닉 바레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두 달 반에 걸친 투쟁 끝에, 대학생·고등학생·노동자 들은 프랑스 정부가 청년 고용 정책 CPE를 철회하도록 만들었다. 지난 10일 프랑스 총리 도미니크 드 빌팽이 CPE 철회를 발표한 것은 우파의 완패였다. 승자는 학생 단체들과 노조들이다. 이것은 대중 동원과 기층 조직하기의 승리였다. 거리의 운동을 분열시키고 탄압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
외환은행 노동자 투쟁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지난 4월 1일, 외환은행 노동자 5천여 명이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 외환은행 독자 생존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이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론스타 박살” “매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집회와 행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2004년에 외환은행에 합병된 외환카드노조도 집회에 참가했다.심상정…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한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지면
신미정, 이재열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지난 4월 1일, 공무원노조 3기 첫 대의원대회가 청주에서 열렸다. 여기서 공무원노조는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민주노동당 지지 입장을 채택했다. 이 과정에 우여곡절은 있었다. 권승복 지도부는 원래 ‘민주노동당 지지’를 ‘진보정당 지지’라는 모호한 문구로 바꾸려 했다.“민주노동당 지지 선언은 실정법에 위반되므로 탄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논리로 말이…
공무원노조 파괴 책략이 무산되고 있다
지면
신미정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정부는 특별법을 거부하면 조합비 원천징수 차단, 노조사무실 폐쇄, 노조 간부 징계, 조합원 징계·탈퇴 종용 등을 하겠다는 노조파괴 지침을 내렸다. 지난 3월 24일부터 정부는 행자부와 대전시청을 시작으로 노조파괴 지침 설명회를 각 시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각 기관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본부별로 항의 투쟁을 조직했고 공정거래위원회, 재경부, …
코오롱 회장 이웅렬을 처벌하라
지면
유청하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3월 27일 새벽, 최일배 위원장을 비롯한 코오롱노조 조합원 10여 명은 악질 기업주 이웅렬과 만나 담판을 짓기 위해 굳게 닫혀있는 성북동 저택의 담장을 넘었다. 부리나케 달려온 사복경찰과 전경들은 조합원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해갔다. 경찰의 강제진압에 분개한 최일배 위원장은 깨진 유리조각을 집어들어 자신의 동맥을 끊었다. 경찰은 최일배 위원장의 머리와 손목에…
KTX 여승무원을 저버린 철도노사 합의
지면
오정숙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전국철도노조가 지난 4월 1일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을 갖고 투쟁을 마무리했다.철도노조는 지난 파업 복귀 이후에도 잔업 거부 등 현장 투쟁을 지속해왔다. 이 때문에 의왕컨터미널에서는 화물열차 배차가 평소의 30퍼센트까지 떨어졌고 지배자들은 “물류대란”을 겁내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에서 철도노조 지도부는 현장조합원들의 투쟁을 확대해 재파업을 건설하기보다 적당히 …
GM대우 창원 비정규직 투쟁 ― 정규직 연대가 절실하다
지면
강철구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월 22일부터 목숨을 건 무기한 고공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3인의 고공 농성자들은 해고자 87명의 복직, 단기계약제도 폐지,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 활동의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GM대우 창원공장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가 비정규직이다. 1천2백여 명의 비정규직 중 7백여 명은 3개월, 6개월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
파업을 결의한 덤프연대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투쟁의 바통을 이어받아 덤프연대 노동자들이 파업 돌입을 앞두고 있다. 덤프연대는 3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새벽 3시부터 현장에 나가 하루 15시간 이상 건설현장을 누벼도 남는 것은 빚과 신용불량자 딱지”라며 “1만 1천여 조합원들과 5만여 덤프노동자들의 분노를 모아 4월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차라리 죽…
삼성과 싸워서 승리한 화물연대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삼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트럭 6백76대로 광주삼성공장 앞 진입로를 봉쇄했던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투쟁에서 승리했다. 화물연대는 삼성로지텍으로부터 조합원 51명 전원복직과 운송료 인상, 하청업체와 화물연대간의 단체협약을 원청이 문서로 보증하키로 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따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전격적인 파업 돌입과 도로 점거, 물류 봉쇄로 통쾌한 …
스크린쿼터 지지 ⇒ 보호무역 정책지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사회주의자는 스크린쿼터 폐지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미국 자본 편을 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주의자는 한미FTA 반대 집회나 비정규직 법안 반대 노동자 집회 등 반신자유주의 투쟁에 영화인들이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그러나 사회주의자는 스크린쿼터 사수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 요구가 자본가들의 요구이며 따라서 이 요구에 기초해서는 신자…
실질적으로 프랑스 학생들처럼 싸워야 한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등록금 투쟁실질적으로 프랑스 학생들처럼 싸워야 한다3월 22일 연세대 학생총회가 성사되면서 탄력을 받은 등록금 투쟁은 3월 말 10여 개의 대학에서 학생총회가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화여대·중앙대·전남대·부산대·경상대·한국해양대 등에서 각 대학마다 적게는 1천5백 명에서 많게는 4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생총회에 참가했다. 현재 신촌 지역 대학들과 부산…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지지하라!
지면
정건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스크린쿼터의 구실을 과장해서도 안 되고 축소 반대 운동 안에서 영화산업 노동자들의 계급적 요구가 묻혀가는 약점도 지적해야 한다. 그러나 스크린쿼터는 문화적 다양성을 보호한다. 스크린쿼터에는 모국어 영화를 보호하는 효력이 있다. 자본주의는 국제적 계급 분단 체제다. 그러나 지역·국민국가별로 서로 다른 생활패턴들도 불균등하게 존재한다. 이런 현실에선 모국어 창…
비정규직 개악안을 저지하자
지면
최병길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나는 정규직 노동자다. 정규직으로서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게 이유는 비정규직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결코 정규직 고용의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 정규직의 고용안정은 비정규직과 연대투쟁을 통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 이제는 학생과 노동자, 특히 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노무현의] ‘보호법안’을 막아내야 한다. 비정규직과 정규…
시민운동 위기의 원인에 대해서
지면
유범현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장호종 기자의 시민운동 위기에 대한 기사를 지지하며, 나는 그 주장에 더해 시민운동 단체의 주요 위기 요인으로 민주노동당의 성장을 제기하고 싶다. 2004년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한 시민단체들은 4월 총선 이후 괄목할 성장을 거둔 민주노동당에 의해 자신들의 정치 의제와 급진성을 빼앗겼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으로 수렴되는 의제와 인적 이동을 통해서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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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