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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맹휴업, 들불처럼 번져야 한다

촛불 시위에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참가하면서, 조직된 학생운동 단체들의 활동도 활기를 띄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6월 5일 동맹휴업을 위한 총투표에 돌입했다. 서울대에 이어 성공회대도 6월 3일에 휴업에 돌입하고, 부산지역 4개 대학과 성신여대, 조선대 등이 추가로 동맹휴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 행동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무적이게도 한총련은 소속 대학에 공식적으로 동맹휴업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대련은 아직까지 동맹휴업 등을 조직하는 데에 미온적이다. 많은 학생회를 포괄하고 있는 한대련이 이러한 행동을 호소한다면 투쟁을 확대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의 참여는 촛불의 동력을 이어가는 데 핵심 구실을 하고 있다. 동맹휴업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가를 더 확대할 수 있다면, 제2의 ‘6월 항쟁’을 건설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87년 6월 항쟁 때도 그랬듯이 대학생들의 대규모 투쟁은 노동자들의 참가와 투쟁을 고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