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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믿지말라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노무현을 믿지말라 9월만 해도 파병 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던 노무현은 대중의 반발이 워낙 거세자 최근에는 동요하며 국민 대중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10월 13일 시정 연설에서도 “여러 가지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물론 그 사이에도 거짓말은 계속됐다. 이라크 현지 조사단은 “이라크 북부가 안정화돼” 있으니 전투병을 파병해…
반전운동은 노동운동의 미래
지면
공길숙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반전운동은 노동운동의 미래 지난 10월 8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국내외 정세 및 민주노총 시국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는 전교조, 공무원노조, 금속연맹, 보건의료노조, 공공연맹, 사무금융연맹 등에서 약 25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해 반전 운동에 관해 토론했다.민주노총의 이회수 대협실장은 “전쟁은 노동운동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전…
미국의 요구는 덥석 받고 민주노총의 요구는 무시하고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미국의 요구는 덥석 받고 민주노총의 요구는 무시하고 노무현 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전후 처리 경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전후 처리 비용 분담 요구는 이른 시일 안에 이라크 민중에게 주권을 넘길 생각이 없음을 뜻한다. 노무현 정부는 대략 5천만 달러(5백50억 원)에서 1억 달러(1천1백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의 저명한 신자유주의 경제…
조사단이 아니라 조작단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조사단이 아니라 조작단 지난 10월 6일 이라크 현지 조사단장 강대영은 “[이라크] 북부 지역은 안정화돼 테러 위험성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모술에서 “4시간”만 머물렀을 뿐이다.조사단에 참가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는 “모술 지역 현지 조사를 미군 헬기로 공중 시찰 20분, 미군 차량으로 시내 순찰 20분을 했고, 미군 장교에게 요구해…
부시...체니...럼스펠드...파월...블레어 -거짓말쟁이들의 축
지면
앤서니 아노브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부시...체니...럼스펠드...파월...블레어"거짓말쟁이들의 축" 거짓말 1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해야 한다면, 우리는 잔인하고 폭압적인 독재자로부터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킬 것이다.”―조지 W 부시, 2003년 2월 20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니었고 자기 방어 행위도 아니었다.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이…
미국이 처한 어려움
지면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미국이 처한 어려움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의 중핵을 이루는 부시 주변 인사들은 이라크 전쟁 전에 분명한 전략을 주장했다.첫째 단계는 최소 규모의 병력으로 이라크를 침공하고 점령하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그 병력을 이동시켜 시리아나 이란 같은 다른 국가들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었다.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용기를 얻은 미국이 “로드맵”을 팔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지면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지난 10월 4∼5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은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저명한 언론인 로버트 피스크가 말했듯이, 시리아 공격은 “중동 전쟁을 향해 작지만 치명적인 한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마일 떨어진 캠프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됐다. 이번 공격은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맞서 싸운…
자연 자원을 지키기 위한 저항
지면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볼리비아의 노동자와 농민은 풍부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세계적 기업에 팔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해 무려 한 달째 대규모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 수출 계획의 핵심은 퍼시픽 LNG이다. 퍼시픽 LNG는 스페인에 본거지를 둔 레프솔 석유가스회사와 영국의 BP[브리티시 피트롤리엄]와 영국가스가 핵심 구성원인 컨소시엄이다. 볼리비아는 남아메리…
이라크 상황은 베트남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면
조너선 닐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이라크 상황은 베트남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오래된 악몽이 콜린 파월과 도널드 럼스펠드를 괴롭혀 왔다. 바로 베트남이다. 한 세대 전에 미국의 부자와 권력자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하고 맹세했다.지금 도널드 럼스펠드는 저녁 뉴스에 나와, 이라크는 제2의 베트남이 아니라고 자신만만하게 주장한다. 그가 그…
독자편지
독자편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다함께〉는 여러분의 기사를 기다립니다.투쟁과 활동 소식을 보내 주십시오 지난 9월 27일 마로니에 집회에 7천여 명이 모여 “전쟁 반대, 파병 반대”를 외쳤습니다. 10월 11일에도 반전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주류 언론들은 우리의 투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한겨레〉조차 이 집회에 대해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크고 작은 투…
저들이 한 말
지면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저들이 한 말“잘 알지도 못하는 국민들에게 군대를 보낸다고 하면 누가 찬성하겠느냐. … 국민들의 [파병 반대] 여론은 감각적으로 느끼는 반응일 뿐[이다.]”-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 “원래 군인은 사상의 위험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뭣 하러 군인이 되느냐.”- 자민련 총재 김종필 “어떤 언론이 [이라크에서] 민간인이 14명이나 죽었다고 보도한 것을 봤다. 전…
여중생 범대위 상황실장 최근호씨를 석방하라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여중생 범대위 상황실장 최근호씨를 석방하라 10월 5일 여중생 범대위 최근호 상황실장이 연행됐다. 사흘 뒤 영장실질심사가 기각됐고 구속이 확정됐다. 경찰은 작년 12월 촛불 시위대의 미 대사관 진출과 6월의 촛불 시위를 문제 삼았다. 그 집회는 두 여중생의 죽음에 항의하고 부시를 규탄하는 압도적 대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노무현 정부는 그 바…
한총련 탄압은 반전운동에 대한 탄압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한총련 탄압은 반전운동에 대한 탄압노무현 정부가 다시 한총련 탄압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10월 1일 검찰과 경찰은 11기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한총련 중앙 상임위원급 핵심 간부 11명과 5·18 시위, 미군사격장 기습시위 관련자 11명 등 22명을 지명수배했다. 또 나머지 한총련 간부 24명에 대해서도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이 발표가 있은 다…
보호 감호 제도 누구를 위한 사회 보호인가?
지면
이상희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보호 감호 제도누구를 위한 사회 보호인가?지난 해 11월 초, 월간 〈다함께〉에 글을 쓴 바 있다. ‘보호감호제도의 문제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청송보호감호소안에서 집단 단식 이후 보호감호제도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원고 청탁을 받았던거 같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원고 청탁을 받았다. 청송보호감호소 안에서 집단단식 도중에 사망사고가…
송두율 교수 마녀사냥
:
사상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전향 강요 말라!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송두율 교수 수사 정국은 광기 자체였다.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수사 기관은 협공을 펴며 한 인간을 짓밟고, 모욕 주고,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수사 기관은 변호인도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송교수를 조사했고 조서를 그의 진술대로 작성하지 않았다. 조·중·동은 조서를 한층 과장해 기정사실로 만들고 사건을 부풀렸다. 이 사건이 법정에 가기 훨씬 전에 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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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