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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ARX IS MUSS 2012 참가기
:
개방적이고 급진적 토론으로 가득찬 독일 ‘맑시즘 2012’
한상원
레프트21 83호
2012. 6. 11
독일 좌파당(Die Linke) 내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네트워크인 ‘Marx21’이 주최하는 행사 “MARX IS MUSS 2012”(‘마르크스주의’의 독어 단어 Marxismus를 음소별로 풀어 쓴 것으로, ‘맑스는 의무다’라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다)가 6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베를린의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 건물에서 열렸다. Marx21은 좌…
독자편지
야누스 장하준 그리고 좌파적 대안
지면
한상원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착취와 빈곤 확대에 불과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좌파의 관점에서 최근 한국에 불고 있는 장하준 신드롬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의 책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대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의 대안에는 분명 우리가 의심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 그는 제3세계의 …
독자편지
시국미사를 보고 느낀 것
지면
한상원
맞불 94호
2008. 7. 3
경찰이 6월 30일 낮부터 모든 집회를 원천봉쇄한 순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시청에서 미사를 거행한 뒤 행진을 한 것은 경찰과 이명박에게 한 방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정진석 대주교(명동성당에서 농성하던 이주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 들의 추방을 경찰에 요청한 이명박 지지자)가 일으킨 가톨릭의 보수화를 뚫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가톨릭 급진주의의 맥을 …
독자편지
티베트와 사회주의
지면
한상원
맞불 80호
2008. 3. 27
2004년 1월 인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WSF)에는 다양한 반전·반세계화 세력들과 나란히 붉은색 도포를 입은 티베트 승려들도 반중국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었다. 뭄바이 폐막 행진에서 나는 여러 팻말을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는 일을 했는데, 그때 내가 들고 있던 팻말에는 “A socialist world is possible”(사회주의 세계는 가…
독자편지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 서평에 감사합니다
지면
한상원
맞불 55호
2007. 8. 22
얼마 전 대학원생들 중 기독교 신자들과 논쟁을 했는데, 그들은 진보적 견해들을 지지하면서 종교와 진보적 사상을 혼합하려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모순을 안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말끔하게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었고 저도 이를 정확하게 지적하지는 못한 채로 대화는 공회전을 거듭했습니다. 마침 종교를 비판한 신간이 나왔길래 도킨스가 어떤 학자인지 …
이라크 파병 장교가 실토하는 이라크 전쟁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9월 11일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의 한 강의 시간에 이라크 다국적군 사령부 선거지원과장을 지낸 전인범 대령이 '이라크와 한국군'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전인범은 지난 1월 30일 이라크 총선을 잘 관리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준 동성 훈장을 받은 자다. 이 자는 미군 총부리 하에서 벌어진 이 선거가 '민주주의'의 승리를 의미한다며 온갖 찬양을 아끼지 않았…
압바스의 줄타기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오는 1월 9일 실시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에서 파타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된 마흐무드 압바스(현 PLO 의장이자 전 자치정부 총리)가 당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팔레스타인 기층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던 마르완 바르구티가 막판에 옥중 출마를 포기하고 압바스 지지를 선언하는 바람에 사실상 압바스에게 도전할 만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물론 이…
이윤 체제와 주택 문제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21호
2003. 12. 13
이윤 체제와 주택 문제한상원1976년 발표된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는 집을 철거당하고 절망에 내몰린 도시 빈민들의 삶이 묘사돼 있다.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도시 빈민들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언론은 상도2동 철거민들의 ‘폭력성’을 문제 삼는 내용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그 동안 철거용역원들이 가스총, 식칼, 고공 크레인,…
아프가니스탄 -미국의 또 다른 수렁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8호
2003. 10. 25
아프가니스탄미국의 또 다른 수렁 언론이 이라크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또 다른 “수렁”이 됐다.미군 주도 하의 유엔 다국적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불안정과 혼란, 빈곤과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미국의 후원을 받는 아프가니스탄 중앙 정부의 영향력은 수도 카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나머지 지역은 8개 군…
아프가니스탄 - 미국의 또 다른 수렁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8호
2003. 10. 25
언론이 이라크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또 다른 “수렁”이 됐다. 미군 주도 하의 유엔 다국적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불안정과 혼란, 빈곤과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미국의 후원을 받는 아프가니스탄 중앙 정부의 영향력은 수도 카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나머지 지역은 8개 군벌이 통치하고 있다. 이들은 …
조사단이 아니라 조작단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조사단이 아니라 조작단 지난 10월 6일 이라크 현지 조사단장 강대영은 “[이라크] 북부 지역은 안정화돼 테러 위험성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모술에서 “4시간”만 머물렀을 뿐이다.조사단에 참가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는 “모술 지역 현지 조사를 미군 헬기로 공중 시찰 20분, 미군 차량으로 시내 순찰 20분을 했고, 미군 장교에게 요구해…
러시아.프랑스.독일 - 또 다른 제국주의 강도들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러시아.프랑스.독일 - 또 다른 제국주의 강도들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프랑스·독일·러시아 지배자들에게 기대를 걸곤 한다. 그들이 “이라크의 주권을 이라크 사람들에게 넘길 것”을 촉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들의 능구렁이 같은 술수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이들은 이라크인들을 염려해서가 아니라 미국 혼자서 이라크를 점령·지배하는 게 못마…
유엔의 추악한 역사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유엔의 추악한 역사 국제적 반전 여론에 부딪힌 부시는 유엔을 끌어들이고 싶어한다. 9월 23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부시는 “유엔은 이라크에서도 입헌 작업과 공직자 훈련,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실시 등에 관해 지원해야 한다.” 하고 말했다.한국 지배자들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은 “유엔 안보리 결의는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
다함께 회원 이준영을 석방하라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3호
2003. 7. 26
다함께 회원 이준영을 석방하라 2000년에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본관 점거 농성을 벌였다는 이유로 지난 4월 28일 구속된 이준영 동지(시립대·다함께 회원)가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북부지청 검사 정필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씌우기 위해 두 달이 넘게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이준영 동지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술을 거부하며 싸…
서평
:
《베트남 10,000일의 전쟁》(마이클 매클리어, 을유문화사)
지면
한상원
월간 다함께 17호
2002. 10. 1
지난 세기 미국이 가장 오래 그리고 잔인하게 전쟁을 수행한 곳은 베트남이다. 그리고 BC 7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강대국에 맞서 독립 투쟁을 벌인 민족도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은 베트남 민족이 제국주의와 조직적 내전을 벌이기 시작한 1945년부터 미국이 베트남에서 철수한 1975년까지 30년 동안 베트남 …
서평
:
《사담 후세인》(김동문, 시공사)
지면
한상원
월간 다함께 17호
2002. 10. 1
“왜 이 시점에서 사담 후세인을 거론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진실을 찾기 위해서 그렇다.” 이 책은 이런 문구로 시작한다. 9월 12일 UN 총회에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이라크 사담 후세인을 ‘무법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제거하기 위한 군사 행동을 촉구했다. 이런 시점에서 사담 후세인에 관한 진실을 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을…
서평
:
《냉전과 대학》
지면
한상원
월간 다함께 9호
2002. 2. 1
냉전과 대학 - 노암 촘스키, 하워드 진 외, 당대한국전쟁 이후 남한 현대사는 냉전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냉전이 계속되는 동안 집권한 정권은 하나같이 북한을 핑계삼아 억압적 정책들로 사회 전반을 지배했다. 최초의 정권교체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대중 정권도 북을 주적으로 명시한 국가보안법을 유지하고 있다. 1990년 초 냉전은 끝났지만 우리 생활과 관념…
〈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